[휴양림 탐방ㅣ① 용화산자연휴양림] 짚라인 등 산림레포츠 특화 휴양림

입력 2020.06.24 17:56

실내서 전천후 즐길 수 있어… 울창한 숲과 풍부한 수량 가진 계곡 지녀 여름에 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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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창한 숲 속에 자리 잡은 용화산자연휴양림 야영장은 바로 아래 계곡을 끼고 있어 여름 휴양지로 안성맞춤이다
고려 말 입만 열면 운율이 흐르는 시가 되고 문장이 됐다는 최고의 문장가 김극기는 ‘옛 고을이 푸른 시냇가에 있는데/ 푸른 산이 사방의 이웃이로다.// 한 가닥 동쪽으로 향한 길이요/ 천리 북으로 가는 사람이로구나’라고 읊었다.
조선 초기 문신 최부는 ‘갠 냇물은 뚜렷하고 나무들은 어두침침한데/ 산은 용이 서린 듯하며 지축이 깊도다’라고 노래했다. 조선 초 좌의정을 지낸 유관도 ‘산이 가까워 구름이 골짜기에 솟아오르니/ 잠깐 그늘졌다간 도로 맑아지곤 하네.// 지대가 낮으니 봄물이 넘치고/ 나무가 빽빽하니 여름 바람이 맑구나.// 밤이 어두운데 등잔불에 무리지고/ 처마가 비었으니 빗소리가 잘 들린다.// 읊으면서 그대로 잠들지 못하노라니/ 외곬으로 고향 생각이 나네’라고 시를 남겼다.
전부 용화산龍華山(878m) 관련해서 선비들이 남긴 시들이다. 용화산 바로 옆 산이 지금 오봉산으로 알려진 청평산이다. 청평산은 고려 중기 관직을 버리고 자연으로 돌아간 청평거사 이자현이 평생을 수도생활하며 은거했던 곳이다. 이자현은 고려 중기 최대 권력자 이자연의 손자. 파한집을 남긴 이인로가 바로 이자현의 조부 이자연의 동생 이자상의 현손이다. 파한집이 조선 선비들이 자연을 벗 삼아 지낸 도교와 성리학 사상을 담은 최초의 작품이라고 학자들은 평가한다. 따라서 용화산과 청평산은 고려부터 이미 선비들이 자연을 벗 삼아 즐겨 찾던 산이라고 봐도 별로 틀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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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엽수가 우거져 있지만 용화산자연휴양림은 침엽수와 어울려 산책과 등산하기에도 아주 좋다.
용화산에는 세남三男바위와 사려四女골이 있다. 굳이 한자를 병기한 이유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세남바위는 용화산의 산세가 전형적인 바위산의 형세를 띠는 데서 알 수 있다.
허목의 <기언집>에 용화산 산세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아래 계곡 입구에서부터 돌 비탈길 몇 리를 가면 높이 솟은 바위산이 깊은 계곡을 가로막고 있는데 바위를 깎아놓은 듯하다. 위에 솥 모양의 바위 웅덩이가 세 개 있어 계곡물이 여기에 모이는데, 물이 깊고 길이 끊겨 내려다볼 수 없다. 물이 세 곳에서 넘쳐 세 개의 폭포가 되는데, 흰 물결이 열 길이나 된다. 바위 아래는 못으로, 못과 모래톱은 모두 흰 자갈이며 종종 앉을 만한 반석이 있다. 맥북의 방언에 폭포를 “낙落”이라 부르기 때문에 “삼부락”이라 부른다고 한다. 초여름이 되어야 초목이 무성해지는데, 시냇가 바위틈으로 철쭉이 물에 비쳐서 매우 아름답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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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화산자연휴양림에는 다양한 산책로와 등산로가 있어 방문자들은 체력에 맞게 이용할 수 있다.
세 남자 바위, 네 여자 계곡 어울려
<기언집>에서 보듯 용화산은 전형적인 바위산이다. 득남바위, 세남바위, 촛대바위, 하늘벽 등 다양한 모양의 바위가 있다. 정상은 만장봉. 우뚝 솟은 바위에는 남자들이 주로 살았다고 전한다. 대표적으로 세 남자가 살았다는 세남바위와 그 아래 계곡에는 네 명의 여자가 살았다는 사여골이 있다. 이 지명들은 지금도 그대로 사용한다. 암벽은 화려하고 계곡은 물이 깊다. 남녀가 적당한 거리를 두고 있으면 얼마나 많은 이야깃거리가 생겼겠는가. 이런 산과 계곡이 용화산이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한 번 가봐야 하지 않겠나.
계곡은 깊어 항상 물이 흐른다. 더욱이 자연휴양림을 끼고 두 개의 계곡이 흐른다. 용화산 발원지인 사여골과 오봉산(과거 청평산) 발원지인 무명골이다. 휴양림에서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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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휴양림 특화정책의 일환으로 용화산자연휴양림에는 산림레포츠시설을 최초로 건립했다. 사계절 전천후로 실내에서 암벽, 짚라인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산은 용이 서린 듯 지축이 깊고, 사방 푸른 산을 이웃으로 둔 용화산은 지금도 옛 명성만큼이나 활엽수와 침엽수가 사방을 에워싸고 있다. 첩첩산중 속에 휴양과 힐링하기에 이만한 장소도 없다. 계곡의 물과 어우러진 숲은 야영하기에 금상첨화. 야영데크 30면을 조성, 여름이면 성황을 이룬다. 뿐만 아니라 숲속 산책코스와 용화산 산행코스도 각각 3개 코스를 정비했다. 산책코스는 짧게는 30분에서 1시간까지, 산행코스는 2~3시간까지 체력에 따라 다양한 코스를 선택해서 걸을 수 있다. 사여령에서 용화산 정상까지 2시간 30분, 왕복 5시간가량 소요되고, 큰고개에서는 1시간 30분 만에 정상까지 갔다 올 수 있다. 숲이 우거진 코스를 엄선해서 산림욕장까지 마련했다. 휴양관을 지나 울창한 숲을 따라 난 길을 따라 걸으면 절로 휴식이 되고 힐링이 되는 듯하다.
산림욕장의 끝 지점 계곡을 지나면 새로운 건물이 눈에 띈다. 2020년 4월 새로 개장한 산림레포츠체험시설이다. 전국의 자연휴양림을 하나씩 특화해서 이용자들의 취향대로 선택해서 즐기도록 하고, 휴양림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산림청의 찾아가는 서비스의 일환이다. 소득수준이 높아질수록 숲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세계적인 트렌드를 반영한 조치이기도 하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전천후 이용 가능한 산림레포츠체험시설은 전국 휴양림 중에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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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화산자연휴양림 산림레포츠건물 실내에는 다른 어느 휴양림에서 볼 수 없는 시설들이 들어서 있다.
짚재그·로프어드벤처·디자인암벽 즐길 수 있어
익사이팅 산림레포츠 체험은 인공암벽과 하늘날다람쥐, 숲속날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이 프로그램의 구체적 체험시설은 슬라이드 수트 및 헬멧을 착용하고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수직슬라이드’,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8m 높이의 타워에 오른 뒤 80m 레일에 몸을 맡겨 산속 짚라인을 전국에서 유일하게 실내에서 체험하는 ‘짚재그’,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전문운영인력의 지시에 따라 20여 개 코스를 완주하며 자신감 향상 및 전신 근력운동을 할 수 있는 ‘로프어드벤처’, 나무 재질로 바꾼 인공암벽이 주는 따뜻함과 여러 가지 모양의 홀드를 잡고 자연암벽을 오르는 긴장감을 느낄 수 있는 전신 운동형 체험시설인 ‘디자인암벽’ 등이 있다. 여기에 용화산 세남바위에 자연 암벽루트도 있어 원하는 사람은 암벽등반을 즐길 수 있다.
이러한 동적인 활동 못지않게 숲해설프로그램, 숲명상프로그램, 계곡탐사, 우드버닝 등 목공예체험 등 정적인 활동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사실 용화산휴양림은 다른 휴양림보다 접근성이 조금 떨어져 가동률이 저조한 편이다. 또한 도로에서 입구까지 일부 사유지가 있어 도로 포장을 허용하지 않은 관계로 출입에 불편을 겪고 있다. 하지만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얘기는 자연에서 나만의 공간과 시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고 활용할 수 있다는 말과 통한다.
이호현 용화산자연휴양림 팀장은 “산림청에서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우회로를 개통해 입구까지 도로를 완전 포장할 계획이며, 몇 년 내 완공할 것이다. 따라서 용화산자연휴양림은 캠핑·등산 전문휴양림으로서 캠핑 및 암벽등반·계곡트레킹·오리엔티어링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휴양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숲속의 힐링·휴양장소로서의 역할과 함께 전천후 산림레포츠를 할 수 있는 전국 유일의 휴양림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자신했다.
시설 안내
숙박시설 연립동 3동 13실, 휴양관 1동 8실, 숲속수련장 1동 3실. 야영시설 데크 30면(13.32㎡, 3.7×3.6). 체험시설 야외 인공암벽장, 목공예체험장 1동, 산림복합체험장 1동. 위생시설 위생복합시설 1동, 야외화장실 2동, 물탱크 5동, 오수정화시설 2동, 쓰레기처리장 1동. 교육시설 숲속교실 1개소, 세미나실 1개소(70석). 
기타시설 등산로 5.2km, 산책로 2.4km, 산림욕장 1, 창고 1동. 
시설이용 문의 033-243-9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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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립 화목원
주변 관광지

강원도립 화목원
사계식물원, 암석원, 화목정, 토피어리원 등 30여 개의 다양한 주제원이 있으며, 총 1,827종과 8만5,000여 본에 이르는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미선나무, 섬시호 등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식물도 볼 수 있다. 춘천 도심에 있어 접근성이 좋아 주말 하루에만 2,000여 명이 방문한다. 연간 방문객은 20여만 명. 계절별로 다양한 꽃을 볼 수 있는 게 특징.
봄 벚꽃부터 튤립, 여름 백일홍, 가을 국화 등 주제원마다 계절별로 꽃이 만발한다. 가끔 문화가 있는 날 행사로 숲 속 음악회 등도 개최하고 있으나 올해는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모든 게 올스톱이라 가족 단위 방문객이 반나절 정도 만발한 꽃만 둘러보는 데 만족하고 있다. 1999년 개장한 화목원은 30여 개의 주제원과 함께 산림박물관을 조성해 학생들과 가족 단위 자연학습공간으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청평사 
고려시대 승현선사가 백암 선원으로 세운 뒤 몇 차례 중건을 거쳐 조선 명종 때 보우선사가 다시 고쳐 청평사라 부르며 지금에 이르고 있다. 무위자연 도교와 성리학사상을 담은 최초의 작품 <파한집>을 쓴 이인로의 조부 이자연이 속세를 버리고 자연을 벗 삼아 살기 위해 정착한 사찰로 전한다. 한반도 무위자연의 원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장소다. 외진 곳이지만 소양호와 함께 주변 경관이 좋아 가족·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인기가 높다. 한때는 소양호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했지만 현재 차량으로 접근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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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감댐
소양강댐 
동양 최대의 다목적댐이자 우리나라 제일의 인공저수지로 내륙의 바다로 불린다.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오봉산과 고려시대 사찰인 청평사가 있어 하루 나들이 장소로 적격이다.
강촌 
한때 젊은이들의 해방구로서 유흥시설과 함께 캠핑장소로 이름을 날렸지만 지금은 데이트 코스로 안정을 되찾은 분위기다. 북한강을 따라 조성된 자전거길과 함께 경춘선레일바이크는 낭만을 싣고 옛날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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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닭갈비
춘천 닭갈비
닭갈비 유래에 대한 원체 불확실한 정보들이 많아 춘천시에서 지난 2004년 유래를 공모해서 제정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960년 돼지고기를 구하기 어려워 닭고기를 사와 토막을 내고 양념에 재워 판매하기 시작한 게 유래라고 한다. 당시 돼지고기 가격이 올랐고, 비위생적인 돼지고기의 유통으로 각종 사건·사고가 빈발했다. 업자들이 검인을 조작해 밀매하는 사례가 늘어났다. 이에 당국은 밀도살 돼지고기 단속에 대대적으로 나서 적발하기 시작했다. 이 자리를 비집고 들어가 자리잡은 게 닭갈비인 것이다. 1970년대 초 춘천 명동 닭갈비 골목을 중심으로 몇 개 업소가 발전해 지금에 이르렀다는 게 비교적 정설에 가깝다.
유달리 춘천에서 발전한 이유는 이 지역에 많은 군부대만큼이나 군납용 닭을 기르는 농가가 많아, 휴가나 외박을 나온 군인들이 적은 돈으로 쉽게 사먹을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춘천 명동 닭갈비 골목이 명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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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막국수
춘천 막국수  
닭갈비 못지않게 막국수가 춘천의 별미로 전국적으로 알려져 있다. 막국수는 허준의 <동의보감>에서 유래했다고 전한다. 임진왜란 이후 계속된 흉년으로 식량이 부족하자 명나라에서 메밀을 가져와 구황작물로 이용하게 했다고 한다. 메밀은 가끔 먹은 뒤에 몸에 부기를 호소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달걀노른자나 돼지고기를 곁들여 먹으면 그런 증상이 없어진다고 한다. 이게 바로 막국수의 시초다.
요즘은 양념과 조미료를 넣어 달콤새콤한 맛이 나지만 토종 춘천막국수는 양념 없이 동치미국물이나 열무김치국물에 말아먹는 게 원조. 서울 강남에 2호점까지 낸 춘천 대표 막국수집 샘밭막국수 033-242-170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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