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맛집 탐방] 수원 화성행궁 구석구석 자리한 맛의 명가!

입력 2020.07.23 09:45

[전국 맛집 탐방ㅣ수원 화성 맛집]
경기도 수원 화성행궁 근처 행리단길에 자리한 아기자기한 맛집들
*이 기사는 KTX매거진과의 기사협약에 의해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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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고흐 대표 메뉴인 ‘시그니처 아이스크림’.
여름을 책임지는 상큼함 가득!
어고흐
장안문에서 성곽 걷기를 잠시 멈추고 골목길로 접어든다. 주택가 사이사이 들어선 트렌디한 카페 중 옛 주택을 심플하고 모던하게 리모델링한 ‘어고흐’가 단연 돋보인다. 경기도 용인점에 이어 수원점을 지난해 10월 오픈했다. 시그니처 아이스크림은 아이스크림콘에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을 얹어 그릇에 담고, 아이스크림 맛과 어우러지는 토핑을 얹은 메뉴다. 라즈베리 소르베에는 체리·크랜베리·블루베리를, 망고 소르베에는 망고를 곁들인다. 어떻게 먹어야 할지 고민하던 차, “일반 콘 아이스크림처럼 손에 들고 먹거나 아이스크림콘을 깨부숴도 좋아요. 정해진 틀이 없어요”라고 어고흐 신혜룡 대표가 설명해 준다.
고정관념을 깨듯 콘을 부수자 유기농 요구르트, 그래놀라, 아몬드가 들어 있다. 아이스크림과 토핑을 섞어 되직한 스무디로 재탄생. 이 여름을 책임지는 상큼함에 든든함을 겸비했다. 색감부터 시원한 에이드도 추천한다. 제주 한라봉, 청포도 등 과일을 직접 담근 청으로 만든 에이드는 제철 재료를 사용해 이 계절의 맛을 온전히 즐길 수 있다. 한 달 숙성한 수제 바닐라 시럽으로 맛을 낸 바닐라빈라떼도 출중하다.
가격 시그니처 아이스크림 8,000원, 에이드 6,500원, 바닐라빈라떼 5,500원
위치 수원시 팔달구 신풍로 71
문의 031-305-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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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블루, 브라운으로 색을 맞춘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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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산 고메버터와 국산 팥앙금을 올린 ‘앙버터 판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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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연 대표의 모친이 직접 가꾼 마당.
따뜻한 맛 담긴 ‘비프앤치즈파니니’
슬리핑테이블
1987년에 지은 2층 주택이 지난 세월 만난 인연을 어떻게 다 셀 수 있을까. ‘슬리핑테이블’을 파니니(이탈리아식 샌드위치) 맛집으로 아는 사람도 있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게스트하우스 ‘슬리핑테이블’로 여행자를 반겼다. 단골과 여행자만 누리던 소소한 브런치 카페를 확장해 지금 모습을 갖추었다.
누구나 편하게 들여다보고 찾아오길 바라는 마음에 높은 담 대신 낮은 울타리를 쳤다. 마음은 통하는 법. 윤색한 마당이 예뻐서, 뭐 하는 곳인지 궁금해서 들어온 손님이 재차 방문해 단골이 되었다. 당연히 음식이 맛있기 때문이다. ‘우리 집의 따뜻한 맛을 준비합니다’라는 슬로건으로 내놓는 이곳의 가정식은 박상연 대표가 국내외에서 생활하며 터득한 그만의 요리로 이루어진다. 수원 왕갈비 통닭 소스로 재운 쇠고기와 양파, 체다치즈가 들어간 ‘비프앤치즈 파니니’는 게스트하우스 시절 이용했던 손님이 그 맛을 잊지 않고 꾸준히 찾는다. 슬라이스한 감자 사이사이를 시금치 리코타 필링과 쇠고기로 맛을 낸 라구 소스로 메운 토마토테이블은 샐러드와 빵을 함께 제공해 한 끼로도 충분하다.
파니니를 비롯해 이곳에서 사용하는 모든 빵은 경력 단절 여성이 운영하는 ‘미나리빵집’에서 주문한다. 미나리 효소로 만든 건강한 빵이라 씹을수록 고소하다. 라구 소스에 바게트를 적셔 한 입. 마당에서 대표 어머니가 화초에 물을 주고, 딸은 주방에서 요리한다. 이런 장소에서 먹는 음식이 가정식이 아닐까.
가격 토마토테이블 2만6,000원, 비프앤치즈파니니 1만5,000원
위치 수원시 팔달구 신풍로23번길 51-10
문의 031-255-3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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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는 ‘토마토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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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착지근해 입에 딱 붙는 ‘비프앤치즈 파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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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이 잘 드는 ‘팜투하:녹’ 내부.
신선한 재료로 올곧게 만드는 샐러드 명가
팜투하: 녹
속이 편하고 한 끼 든든하게 해결되는 샐러드가 맛집 카테고리에 포함된 지 오래다. 먹기 좋게 자른 시판용 채소에 흔한 토핑으로 버무린 샐러드 말고, 샐러드가 요리가 되는 곳을 수원에서 발견했다. 행리단길 메인 길과 다소 떨어진 ‘팜투하: 녹’으로 향하는 길, ‘이 골목까지 사람들이 찾아올까?’라는 의구심은 한옥에 들어서는 순간 사라진다. 점심시간이 지났음에도 샐러드를 즐기는 사람으로 복닥복닥하다.
메뉴판을 살피는데 ‘팜투하:녹 재료 이야기’가 한 페이지를 차지한다. 수원과 인근 지역에서 생산하는 로컬 푸드 사용, 드레싱과 수제 청, 리코타 치즈와 그릭 요거트 직접 제조, 요리에 사용하는 허브 직접 재배 등 맛의 철학이 담긴 요리 원칙을 써 놓았다. 신선한 재료로 올곧게 요리하는 당당한 태도에, 음식에 대한 믿음이 간다.
기본 샐러드 메뉴인 팜투샐러드를 주문하자 비타민, 적근대 등 갖가지 채소에 방울토마토, 선드라이 토마토, 귀리밥, 당근 라페 등 토핑이 푸짐하게 담겨 나온다. 토핑을 추가하면 샐러드는 업그레이드된다. 한우와 호주산 소고기를 사용하는 스테이크 토핑 추가 시 스테이크 외에 애호박, 단호박, 아스파라거스, 느타리버섯, 마늘 칩이 더해진다. 연어, 치킨, 새우 등 추가하는 토핑에 따라 곁들임 메뉴가 달라진다는 설명에 재방문을 다짐하게 된다.
가격 팜투샐러드 5,900원, 연어오픈샌드위치 1만 원, 사과당근주스 5,000원
위치 수원시 팔달구 신풍로23번길 63-18
문의 010-8654-8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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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 토핑을 추가한 ‘팜투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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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즉시 재료를 갈아 신선한 ‘사과당근주스’와 ‘연어오픈샌드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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