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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산 2024년 4월호
  • 654호

[Season Special] 7월에 걷기 좋은 길 4선!

글 서현우 기자 사진 C영상미디어, 조선일보DB
  • 입력 2020.07.0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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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이어 무더위가 성큼성큼 다가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여름은 지난해나 평년보다 더 무더울 전망이라고 한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도 지난 3월 내놓은 ‘세계 연평균 기온 순위 보고서’에서 올해가 역대 가장 더울 확률이 7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무더위 속에서 햇빛을 그대로 받으며 걸으면 즐거움보다 괴로움이 더 크기 마련이다. 따라서 7월에 걷기 좋은 길은 우거진 나무가 햇빛을 막아 주는 숲길이다.

서울둘레길 1코스 수락·불암 우회코스 산길 구간

서울둘레길은 서울을 둘러싸고 있는 관악산·북한산·수락산·대모산·봉산·아차산 등을 이어 서울의 역사문화와 자연생태를 탐방할 수 있는 157km의 길이다. 많은 코스들이 널리 사랑받고 있지만 이 중에서도 굵고 짧게 숲길을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구간은 1코스에 속한 수락·불암 우회코스 산길 구간이다. 거인손자국바위, 연인바위 등 신기한 바위도 볼 수 있으며, 4호선 당고개역을 기점으로 원점회귀하기 때문에 접근성도 매우 좋다. 

코스 당고개공원~거인손자국 바위~수락정~덕능고개~당고개공원

거리 4.3km  

소요시간 2시간 30분 

난이도 중하

군포 수리산둘레길

수리산둘레길은 수리산 자락을 따라 녹음을 만끽하는 길로 군포 산본신도시를 감싼 수리산을 따라 걷는 숲길이다. 흙길과 나무계단이 완만하게 번갈아 나오는 코스로 초보자도 충분히 걸을 수 있다. 수리산삼림욕장과 가까워 깨끗한 공기와 나무 향을 마음껏 즐기며 걸을 수 있다. 완주가 부담되면 임도오거리로 오르지 않고 중앙도서관으로 내려오는 하프코스를 즐겨도 좋다. 

코스 태을초~노랑바위~명상의 숲~상연사~용진사~임도오거리~ 감투봉 방향 밤 바위산~시민체육광장  

거리 16km

소요시간 5시간 30분  

난이도 하

제주 사려니숲길

사려니숲길은 전형적인 온대성 산지대에 해당하며 길 양쪽을 따라 졸참나무, 서어나무, 때죽나무, 산딸나무, 편백나무, 삼나무 등 다양한 수종이 자라는 울창한 자연림이 넓게 펼쳐져 있다. 2009년 7월 제주시가 발표한 제주시 숨은 비경 31선 중 하나다. 널찍한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귤나무꽃, 말나리꽃 등 다양한 야생화도 만나볼 수 있다. 

코스 사려니숲길 안내소~새왓내 숲길~천미천~물찻오름~월든 삼거리 삼나무숲~붉은오름 사려니숲길 입구

거리 10.1km 

소요시간 3시간 40분 

난이도 하

울진 금강소나무숲길 1코스

금강소나무숲길 1코스는 산림청의 국비로 조성된 제1호 숲길로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곳이다. 하루 40명만 출입 가능한 예약제 탐방로로 숲 해설사와 동반해 산림자원 및 지역역사를 알아가며 탐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금강소나무와 희귀 수종 등 다양한 동식물이 자생하고 있으며,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이기도 하다. 금강소나무 1코스는 조선시대 보부상이 왕래하던 길로서 십이령 옛길 혹은 울진 보부상 길이라고도 불리며, 걷기 난이도는 높지만 그만큼 아름다운 경치를 느낄 수 있다.

예약 문의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komount.kr

코스 두천리~바릿재~장평~찬물내기~샛재~대광천~ 저진터재~소광2리 

거리 13.5km(편도)

소요시간 6시간 

난이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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