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12명봉 가이드ㅣ비봉·향로봉] 우리 땅의 역사 품은 멋진 봉우리

입력 2020.09.10 09:53

난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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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암봉으로 형성된 북한산 향로봉.
북한산 비봉은 신라 진흥왕순수비가 있는 봉우리다. 1400여 년 전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기 전 북한산과 한강 일대를 점령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진흥왕이 세운 비석이다. 신라의 비석 중 가장 북쪽에 있는 유물이다. 진흥왕순수비는 국보 제3호로 지정되어 진품은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이전해 보관하고 있다.
현재 있는 정상에 세운 비석은 복제한 것이다. 비석이 있던 비봉 일대는 사적 제228호로 지정되어 있다.
북한산 향로봉香爐峰(535m)은 비봉과 족두리봉 사이에 있는 봉우리로, 탕춘대성 방향에서 바라보면 봉우리 모양이 향로처럼 생긴 데서 그 이름이 유래했다. 구파발 방면에서 보면 사람 옆모습을 닮았다 하여 ‘인두봉’이라고도 하고, 세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졌다 하여 ‘삼지봉’이라고도 한다. 향로봉 암릉은 위험구역으로 2인 이상 안전장구를 갖추지 않으면 출입할 수 없다.
향로봉 정상부는 두 개의 암봉으로 되어 있다. 엄밀히 따지면 비봉에 더 가까운 암봉이 정상이다. 그러나 표지석 등 별다른 표시는 없다. 비봉에서 불광동 방향으로 진행하다 만나는 향로봉 이정표 뒤의 암봉이 정상이다.
비봉과 향로봉 산행은 구기동 기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가장 쉽다. 완만한 계곡을 따라 산행을 시작해 경사를 높여 가며 사면을 올라 주능선에 닿은 뒤 봉우리에 오르는 코스다.
이북5도청 안쪽의 비봉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해 금선사를 경유해 비봉까지의 거리가 2km에 불과하다. 비봉에서 서쪽으로 500m쯤 가면 향로봉에 닿는다.
구기동 기점은 이북5도청으로 가는 7212번 또는 7730번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버스정류장에서 비봉탐방안내소까지 약 600m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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