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아웃도어ㅣ카약 캠핑] 흐르는 강물 되어 錦繡江山의 진수를 맛보다!

입력 2020.09.10 09:54

홍천 비발디캠핑파크에서 캠핑하며 홍천강 카약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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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비발디캠핑파크 잔디밭 사이트에서 조립한 폴딩 카약을 옮기고 있는 기자와 다음카페 ‘카약과 캠핑’ 운영자 조구룡씨(오른쪽).
올해 여름은 긴 장마와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혼돈의 연속이었다. 장마전선이 남북으로 오락가락하며 곳곳에 많은 비를 뿌려 큰 피해를 입혔다. 우리는 뜨거운 태양과 폭염이 그리운 이상한 여름을 경험하고 있다. 카약 동호인들 역시 긴 장마가 끝나기를 학수고대했다. 많은 비로 강물이 불어나면 유속이 빨라져 위험하기 때문이다. 안전하게 카약을 타려면 강물이 맑아지고 느려질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카약kayak은 코로나19 시대에 각광 받는 레저스포츠다. 비교적 안전한 야외활동인 동시에 ‘거리두기’가 손쉬운 활동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근 카약에 관심을 가지는 이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하지만 카약은 급류를 헤치고 나가는 익스트림 스포츠의 이미지가 강해 쉽게 입문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카약은 급류뿐 아니라 흐름이 잔잔한 강이나 호수 투어에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투어용 카약은 가볍고 속도가 빠르며 안정성도 뛰어나게 설계되어 있다. 문제는 덩치 큰 카약의 수송과 보관인데, 접이식 제품을 사용하면 불편을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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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처럼 잔잔한 홍천강을 가로지르며 나아가고 있는 카약 동호인.
이번 달에는 ‘폴딩 카약’을 타며 캠핑을 즐기는 다음카페 ‘카약과 캠핑’ 운영진과 함께 홍천강을 찾았다. 홍천강은 수도권 카약 마니아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다. 고속도로에서 가까워 접근이 쉬운 데다, 굽이치는 강줄기 풍광이 수려해 조용히 자연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강폭이 비교적 넓고 수량도 좋아 카약 투어에 적합한 환경을 지니고 있다. 배 타는 재미와 유람의 즐거움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곳이 바로 홍천강이다.
이번 카약투어는 홍천군 서면 모곡리의 비발디캠핑파크를 베이스캠프로 했다. 이곳은 캠핑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이미 잘 알려진 명소다. 홍천강의 깨끗한 지류를 끼고 있어 물놀이를 즐기며 시간을 보내기 좋은 환경이기 때문이다. 마을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 호젓한 분위기 역시 장점이다. 홍천강과 가까워 쾌적한 환경에서 캠핑을 즐기며 카약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캠핑장 운영자 역시 카약을 즐기는 동호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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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에서 잠시 머물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 취재팀.
다음카페 ‘카약과 캠핑’ 운영자 조구룡씨와 캠핑장에서 장비를 점검하며 하룻밤을 보냈다. 잔디밭에 접이식 카약의 부품을 펼쳐놓고 오랜만의 항해를 대비했다. 카약의 골조를 이루는 뼈대와 외피를 꼼꼼히 살펴보며 문제가 없는지를 살폈고, 카약의 부력을 높이는 공기 주머니에 바람을 넣어 새지 않는지 점검했다.
“큰 비가 한 번 지나가면 정말 좋습니다. 물이 깨끗해져서 강물 속을 지나다니는 물고기가 손에 잡힐 것처럼 가깝게 보입니다. 유속이 빨라 가만히 배 위에 앉아서 방향만 잡으면 순식간에 하류로 내려갑니다. 여울의 파도만 조심하면 정말 편안하게 카약을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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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강은 아름다운 산줄기가 감싸고 있어 카약으로 유람하는 즐거움이 크다.
다음날 취재팀은 조립한 카약을 차 위에 싣고 홍천강 모곡유원지로 이동했다. 차량 접근이 쉬워 카약을 띄우기 수월한 곳이기 때문이다. 따가운 햇살을 맞으며 강변에서 카약 한 대를 더 조립한 뒤 곧바로 물에 뛰어 들었다. 물 위에 배를 띄우니 곧바로 바닥에서 시원한 강물이 느껴졌다. 한여름 강에서 즐기는 카약은 이렇게 물과 가까이하며 더위를 피하는 즐거움이 있다.
홍천강 모곡유원지 하류 구간은 카약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강 옆으로 도로가 나 있고 간간이 마을이 나타나지만 경치를 해칠 정도는 아니다. 오히려 이렇게 문명과 적당히 가까운 것이 투어링 카약에 입문하는 이들에게 더 유리하다. 접근과 탈출이 쉽고 언제든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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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곡유원지에서 카약을 띄우고 있는 취재팀.
취재팀이 답사한 홍천강 모곡유원지 일대는 누구나 쉽게 카약을 즐길 수 있는 안전한 곳이다. 강폭이 넓고 유속도 느려 큰 어려움 없이 지날 수 있다. 그러나 초보자는 반드시 경험이 풍부한 사람과 동행하고, 안전수칙과 기본적인 운행요령을 철저히 익힌 뒤에 카약을 시작해야 한다.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 구명조끼 등의 안전장비는 반드시 챙겨야 한다.
카약 초보자에게 가장 두려운 대상은 거친 물결이 이는 여울이다. 물살이 빨라지며 큰 파도가 형성되기 때문에 전복되기 쉽다. 이런 구간을 통과할 때는 파도에 맞서기보다 부드럽게 타고 넘는다는 생각으로 진행한다. 하지만 강폭이 넓은 하류 구간은 거친 여울이 거의 없다. 물도 깊은 편이라 바닥이 닿는 것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물살이 잔잔한 곳은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패들링해야 쉽게 지치지 않는다. 강물에 몸을 맡기고 수면의 눈높이에서 여유롭게 자연을 감상하는 즐거움은 카약 투어에서만 느낄 수 있는 남다른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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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속이 느린 곳에서는 카약 위에서 유유자적하며 주변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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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식인 후지타카약을 캠핑장에 펼쳐놓고 점검 중이다.
‘폴딩 카약’은 무엇에 쓰는 물건인가?
배를 분해해서 배낭에 휴대… 보관 쉽고 기동성 좋아
폴딩 카약은 여러 조각으로 분리된 부품을 차곡차곡 조립해 완성한다. 카약의 뼈대를 먼저 만들고 그 위에 외피를 씌우는 방식이 가장 일반적이다. 외피는 고주파 접착 방식으로 제작한 고강도 방수포를 사용해 무게를 줄이고 물이 스며드는 것을 방지한다. 뼈대는 글라스파이버와 카본, 알루미늄 파이프, 나무 등 다양한 소재를 조합해 사용한다. 폴딩 카약을 조립하는 데는 보통 1인승의 경우 10~15분 정도면 충분하다. 분해하면 배낭에 넣어 운반할 수 있어 여행용으로 안성맞춤이다. 실제로 폴딩 카약 동호인들은 자신을 배를 가지고 몽골이나 일본 등 해외원정을 떠나기도 한다.
투어용 폴딩은 일본제 후지타카약과 독일제 클래퍼 제품이 비교적 많이 알려져 있다. 일체형 카약보다 조립식 제품이 훨씬 비싸다. 가격은 150만~400만 원 선. 후지타카약 수입판매원인 은송통상의 조구룡씨가 주말 카약투어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홍천강과 춘천 소양호, 청평~이포대교 등의 수도권 일대에서 진행하며 소정의 비용을 받는다.
문의 010-5276-9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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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한 카약을 차량 지붕에 올려 고정하면 단거리 이동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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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파이프를 뼈대로 사용하는 제품을 조립하고 있다.
접근 드라이브 코스
홍천강으로 가려면 서울춘천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설악나들목, 강촌나들목, 남춘천나들목을 통해 홍천강 쪽으로 진입이 가능하다. 설악나들목에서 빠져나오면 모곡이나 개야리 강변유원지가 가깝다. 강촌나들목에서는 하류인 마곡유원지가 지척이다. 팔봉산관광지나 상류 홍천강오토캠핑장, 굴지리 유원지 등은 남춘천나들목에서 빠져나와 접근하는 것이 유리하다.
양평에서 홍천으로 이어지는 6번국도로 접근할 수도 있다.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에서 지방도를 타고 비발디파크 스키장을 경유해 팔봉산관광지로 넘어간다. 노일리 강변유원지나 금학산 방면은 양평군 청운면에서 홍천으로 이어지는 44번국도 상의 양덕원에서 빠져나와 접근하는 것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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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라스파이버와 나무로 구성된 뼈대를 조립 중인 폴딩카약 동호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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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비발디캠핑파크는 카약 동호인들에게 좋은 베이스캠프 역할을 한다.
홍천 비발디캠핑파크 
홍천강 카약과 캠핑의 베이스캠프
강원도 홍천군 서면 모곡리에 위치한 캠핑장으로 뛰어난 자연환경과 시설을 갖춰 인기가 높은 곳이다. 휴가철은 말할 것도 없고, 봄가을에도 주말이면 예약을 잡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캠핑장이다. 한국마케팅협회가 선정한 ‘2017 소비자평가 레저 10대 브랜드(캠핑장 부문)’에서 난지캠핑장, 노을캠핑장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한 곳이다. 60여 팀을 수용할 수 있는 캠프사이트와 고정식 카라반을 운영한다. 캠핑장 내 수영장과 매점 등의 시설을 갖췄다. 바로 앞에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넓은 계곡도 있다. 네이버 카페에서 캠프사이트와 카라반 예약이 가능하다. 
문의 010-5203-3593(오전 9시~오후 8시). https://cafe.naver.com/vivaldicamping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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