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43’ 초크에 섞이는 즉시 99% 사멸

‘등반용 초크가 코로나바이러스를 없애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영국등반벽협회ABC가 영국 드 몽포르 대학 연구진에 의뢰해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인간에 전이되는 코로나바이러스인 ‘OC43’을 초크 가루와 함께 섞어 물체 표면에 방치한 뒤 한 시간 동안 경과를 측정한 결과, 초크 가루에 섞이는 즉시 99%의 바이러스가 사멸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초크 가루 없이 물체 표면에 묻힌 바이러스는 같은 시간 동안 큰 변화 없이 존재했다.

영국등반벽협회의 리치 에머슨 회장은 “역시 초크는 등반가들의 친구”라며 기뻐했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실제 등반 환경이 아닌 실험 조건이 엄격히 통제된 장소에서 이뤄졌고, 관련 분야 첫 연구이기 때문에 영국 등반계에서는 섣불리 낙관해선 안 된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