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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산 2024년 4월호
  • 654호

[World News] 호놀드·콜드웰, 36시간 동안 11개 루트 연속 완등

글 오영훈 기획위원
  • 입력 2020.09.0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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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콜로라도주에서 총 40km 등반

정면에 보이는 능선인 미커봉의 플라잉버트레스를 향해 등반가들이 오르고 있다. 사진 케이너.
정면에 보이는 능선인 미커봉의 플라잉버트레스를 향해 등반가들이 오르고 있다. 사진 케이너.

미국의 알렉스 호놀드와 토미 콜드웰이 팀을 이뤄 콜로라도주 고산의 11개 암벽등반 루트를 연결해 총 40km를 36.5시간 동안 오르는 초인적인 등반을 해냈다. 11개 루트의 총 65피치를 등반했으며, 등반고도는 도합 3,800m다. 대부분의 루트를 동시등반으로 올랐다.

등반한 루트는 난이도 5.6~5.11 사이로 이들에게는 각각을 놓고 보면 어렵지 않은 수준이었다. 미커봉(4,240m)의 ‘플라잉버트레스(5.9)’를 시작으로 롱스피크(4,345m)의 ‘캐주얼루트(5.10)’, 스피어헤드(3,833m)의 ‘바브(5.10)’, 애로우헤드(3,853m)의 ‘애로우플레인(5.11)’ 등을 거쳐 놋치탑(3,697m)의 ‘쿨크랙(5.9)’에서 등반을 마무리했다.

이들은 보온의류와 식량이 들어 있는 보급물자를 찾지 못해 밤새 떨고, 헤드램프의 전지가 떨어져 스마트폰을 모자에 끼우고 손전등 모드를 활용해 등반하는 등의 어려움을 겪었다. 너무 고된 등반에 콜드웰은 등반 중 구토도 했다고 한다.

콜로라도 최고봉 롱스피크 전경. 사진 피트 타케다
콜로라도 최고봉 롱스피크 전경. 사진 피트 타케다
알렉스 호놀드(좌)와 토미 콜드웰(우). 사진 애덤 스택.
알렉스 호놀드(좌)와 토미 콜드웰(우). 사진 애덤 스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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