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코로나19 속 성패 드러나는 네팔·파키스탄 고산등반

  • 글 오영훈 기획위원
    입력 2020.10.16 09:56

    뒤늦게 외국인 입국 허용한 파키스탄에 등반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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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키스탄팀이 알파인스타일로 오르며 두 번째 비박 지점에서 올려다본 팔락 사르 정상.
    올해 코로나19로 대부분의 네팔·파키스탄 지역의 고산등반이 중단된 가운데 간신히 등반 허가를 받은 일부 원정대의 등반 성패가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다. 
    확진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네팔은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공식적으로 허용하고 있지 않음에도 가을 시즌 등반이 진행되고 있다. 먼저 바레인 왕실경비대의 마나슬루(8,163m) 등반이 있다. 등반이 허용된 까닭은 바레인과 네팔 사이에 그간 많은 경제적 교류가 있었고, 올해 초 바레인이 네팔 주재 원정대행사를 통해 코로나19 구호금을 전달한 바 있기 때문이다. 
    특히 원정에는 바레인의 알 할리파 왕자도 동행해 화제가 됐다. 그외 다와 스티븐 셰르파가 이끄는 6명의 네팔인 원정대가 가을 시즌 바룬체(7,129m)를 등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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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팔의 원정대행사에서 마나슬루를 등반하는 바레인 원정대의 산소마스크 장비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 바레인 원정대
    파키스탄은 이번 시즌 8,000m급 등반은 없었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고도의 봉우리 등반시도가 여럿 있었다. 독일의 펠릭스 베르그 등 6명의 원정대는 원래 키르기스스탄의 칸텡그리를 시도하려 했으나 코로나19로 입국 허가가 나지 않자, 등반을 허용해 주는 파키스탄으로 변경해 코로나19 음성 검사 확인을 받고 입국해 등반했다. 8월 20일, 8월 23일에 각각 5,770m봉, 6,105m봉을 올랐다.
    파벨 코리넥 등 체코 3인조는 파키스탄 바투라산군의 미등봉인 7,453m의 무추 츠히시를 시도했다가 2캠프까지 전진하고 하산했다. 까다로운 루트에서 폭설이 내려 등반을 포기해야만 했다. 한편 같은 산에 다른 원정대가 뒤늦게 시도하고 있다. 고산등반 경험이 많은 요르디 토사스(스페인)와 필립 브루거(오스트리아)가 9월 후반에 알파인스타일로 한 번에 정상에 오른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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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키스탄 바투라산군의 미등봉 무추 츠히시를 2014년에 시도했던 등반 루트. 사진 카를로스 가란조
    그외에 파키스탄인으로 구성된 원정대 두 개가 조직돼 등반을 펼쳤다. 아흐마드 무즈타바 등 파키스탄 3인조가 힌두쿠시의 팔락 사르(5,957m) 동벽을 48시간 동안 알파인스타일로 등반했다. 다른 파키스탄 팀인 사드 모하메드 원정대는 낭가파르바트의 위성봉 라키오트피크를 시도했다. 하지만 까다로운 빙벽 구간을 만나 5,700m 지점에서 등반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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