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걷기 좋은 길 4선!

  • 글 서현우 기자
  • 사진 C영상미디어, 조선일보DB
    입력 2020.10.19 09:30

    10월은 걷는 데 최고의 계절이다. 걷기 딱 좋은 시원함과 따뜻함이 오전과 오후에 교차된다. 산은 고운 단풍으로 갈아입고, 들녘은 황금빛으로 물들어 눈이 즐겁다. 10월에 걷기 좋은 길은 이처럼 아름다운 가을의 정취를 곁들여 우리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동물을 함께 돌아볼 수 있는 곳들로 선정했다.
    봉화 솔숲 갈래길
    경북 봉화둘레길(총 4개 구간, 126km) 제1구간 중 석천계곡에서 닭실마을에 이르는 약 7.1km의 봉화 솔숲 갈래길은 10월에 걷기 좋은 길이다. 봉화체육공원에서 시작해 선비들이 며칠간 머물며 공부할 수 있도록 지은 별장인 석천정사를 지나 500년 전 터를 잡아 조성된 안동 권씨 집성촌 닭실마을로 이어진다. 
    봉화 도심에서부터 맑은 계곡물이 흐르는 숲길과 옛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마을까지 두루 누비며 걸을 수 있다.

    코스 봉화체육공원~내성천 징검다리~내성천 수변공원~석천계곡 숲속길~닭실마을~정자목
    거리 7.1km
    창원 주남저수지 탐방 둘레길
    주남저수지는 120여 종, 8만여 마리의 철새가 찾아오는 우리나라 대표 철새 관람명소다. 제방을 따라 만들어진 탐방 둘레길은 누구나 걷기 좋으며, 특히 가을엔 따사로운 볕과 시원한 바람이 불어 가볍게 걷기 좋은 산책길이다. 람사르문화관에서 출발하는 길은 약 7.5㎞에 이르며 2시간 정도 걸린다. 물억새와 코스모스가 제방을 따라 이어져 있고, 길 사이엔 새 이야기 안내판과 정자가 있어 쉬어갈 수 있다. 주남저수지를 찾는 다양한 새들을 만날 수 있는 탐조대도 설치돼 있다.

    코스 람사르문화관~주남생태체험관~탐조대~낙조대~용산배수장~주남수문~주남돌다리~낙조대~람사르문화관
    거리 7.5km 
    거창 문화유산여행길
    정온선생 종택에서 출발해 모리재, 강선대를 지나 수승대로 원점회귀하는 경남 거창 문화유산여행길에선 백제와 신라 등 삼국시대 이야기부터 조선시대 충신의 흔적까지 다양한 우리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또 용암정과 수승대로 이어지는 보석 같은 길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정도로 수려한 경관을 뽐낸다. 거창이 자랑하는 역사와 자연이 문화유산 길 안에 다 버무려져 있는 셈이다. 

    코스 정온선생 종택~모리재, 강선대~농산리 석조여래입상~용암정~수승대~정온선생 종택
    거리 12km
    하동 박경리 토지길 1코스
    박경리 토지길 1코스는 약 11㎞에 이르며 마을과 마을 사이를 걷는 시골길과 황금빛 들판 사이를 걷는 평지로 이뤄져 걷는 재미가 쏠쏠한 길이다. 초입에 자리한 최참판댁은 소설 <토지>의 배경으로 영화, 드라마 촬영 세트장으로 만들어져 천천히 둘러보기 좋다. 바로 옆 박경리문학관에서는 작가의 담담한 삶을 느낄 수 있다. 길의 중간쯤에는 최참판댁의 실제 모델이었던 조씨고가도 자리해 있다. 싱그러운 숲, 취간림을 지나 동정호로 향하는 평사리 황금들판을 따라 걷다 보면 부드러운 가을볕을 온몸으로 맞이할 수 있다. 

    코스 최참판댁~박경리문학관~조씨고가~취간림~평사리 들판~동정호 
    거리 11km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