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월간산 2024년 4월호
  • 654호

[등산상식사전] 콜, 피너클, 필라, 피크, 갭&콜

글 이용대 코오롱등산학교명예교장 사진 C영상미디어
  • 입력 2020.11.17 09:5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콜 col

두 산봉우리 사이를 잇는 능선 상에 움푹 들어간 곳을 가리키며, 그 지세가 말안장같다고 해서 우리나라에서는 안부鞍部라고 부른다. 영어, 프랑스어 모두 콜이라 하며, 영어로는 새들Saddle이나 패스Pass, 독일어로는 잣텔Sattel이라고 한다. 이런 지형을 우리나라에서는 고개나 재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런 지형은 서로 반대방향으로 뻗어 있는 두 개의 계곡 사이에 있는 능선이 양측으로부터 침식되어 분수계가 낮아져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등산로나 교통로로 이용된다.

피너클 Pinacle

암벽이나 암릉 위에 뾰족하게 튀어나온 돌기 부분. 암벽등반을 할 때 슬링을 걸어 확보지점으로 사용하기도 하나, 풍화 침식된 돌기는 붕괴 우려가 있으므로 철저하게 확인한 후 사용해야 한다.

필라 Pillar

기둥 모양의 바위, 우리말로는 기둥바위岩柱라고 부르는 것이 좋을 듯하다. 대부분의 필라는 양초를 세워 놓은 모양을 하고 있으며, 도봉산의 주봉이 그 예라 할 수 있다.

피크 Peak

산의 최고점, 산정 또는 정상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서미트Summit라고 부르지만 피크가 반드시 최고점일 수 없는 경우도 있다.

갭gap과 콜col

넓은 곡선 부분이 콜, 암봉 사이는 갭. 갭은 영어권 용어로 능선이 V자형으로 날카롭고 깊게 패인 부분을 말하는데, 대체로 암릉에 이런 지형이 많다. 콜은 프랑스어권 용어로 능선이 말안장처럼 잘록하게 움푹 들어간 부분, 즉 안부를 가리킨다. 영어로는 새들, 또는 패스라고도 하는데, 패스라고도 하는 이유는 대개 이런 안부를 통해 고개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유명한 콜로는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의 노멀 루트 상에 있는 사우스콜South Col이 있다.

저작권자 © 월간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