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화제 부른 숲길걷기원정대… 코로나 시대 새 트레킹 모델

  • 글 월간산 편집진
    입력 2021.01.12 09:22

    등산트레킹지원센터, 속리산 말티재서 언택트 걷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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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티재전망대에서 바라본 열두구비 꼬부랑도로. 이 도로를 따라 고갯마루에 다다르면 꼬부랑숲길이 시작된다.
    등산로에서 마주보고 오는 사람에게 가벼운 인사를 건네는 것조차 망설여지는 코로나 시대. 스마트폰 어플을 활용한 언택트 걷기 행사가 트레킹 마니아들에게 잔잔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산림청이 지원하고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가 개최한 숲길걷기원정대 프로그램이 지난 10월 12일부터 11월 1일까지 21일간 속리산 말티재에서 진행됐다. 
    백두대간 속리산 관문 자비성이 있는 말티재는 충북 보은군 보은읍 장재리와 속리산면 갈목리를 연결하는 고갯길. 세조가 가마를 타고 와 말을 갈아탔다고 해서 말티재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설이 있다. 해발 400m 높이에 위치해 있어서 전망이 뛰어나고 임도길이라 남녀노소 누구라도 걷기에 부담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말티재 꼬부랑길 8.57km를 걷는 이번 행사는 인터넷 사전접수를 통해서 400명,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100명을 모집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자의반 타의반 실내 생활을 강요당한 474명이 답답한 ‘코로나 시국’을 잠시나마 탈출하는 소중한 기회를 맛보았다. 
    이번 행사는 ‘스탬프플레이’라는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진행됐다. 이 어플을 다운받으면 위치 정보는 물론, 8개 코스마다 완수해야 할 가벼운 미션을 부여하고 해결할 경우 경품을 제공하는 등 걷는 재미를 더해 주었다. 
    소규모 인원, 양 방향이 아닌 일방통행 트레킹, 스마트폰 어플 활용이 이번 숲길걷기원정대 프로그램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500명이 채 안 되는 인원을 21일간 분산해서 트레킹을 진행했다는 점, 한 방향으로만 걷게 해서 마주보고 오는 이를 만나지 않는다는 점, 그래서 사람들과의 거리 간격이 이상적으로 지켜졌다는 점에서 이번 트레킹 행사는 코로나 시대 새로운 트레킹 모델로서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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