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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산 2024년 4월호
  • 654호

['흰소의 해' 특집] 소백산 밑 마을 단양의 명물, 스카이워크 가보셨나요

글 서현우 기자 사진 김종연 기자, 조선일보DB
  • 입력 2021.01.0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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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단양 지역 가볼 만한 곳

만천하스카이워크
만천하스카이워크

남한강을 발 아래에!

만천하스카이워크&잔도길

장엄한 소백산과 늠름하게 휘돌아나가는 남한강을 함께 조망할 수 있는 곳이 있다. 2017년 7월 개장한 복합체험 관광시설인 만천하스카이워크다. 개장 9개월 만에 관광객 50만 명, 1년 3개월 만에 이용객 100만 명을 달성했다.

단양 남한강 수면에서 200m가량 높게 솟아 있는 만천하스카이워크에는 지상 30m 높이 스카이워크 전망대와 980m 규모 짚 와이어, 960m 길이의 알파인코스터 등 즐길 거리가 있다. 특히 전망대 정상에서 허공을 향해 세 갈래로 뻗은 하늘길이 명소다. 고강도 삼중 투명 강화유리로 만들어진 이곳에 서면 발아래가 훤히 뚫려 있어 담력이 없으면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로 아찔하다.

만천하스카이워크 아래, 남한강변 암벽에 조성된 총 길이 1.2km의 잔도길도 한 번 걸어볼 만한 명소다. 낭만적인 산책을 즐길 수 있는 데크길로, 일몰 후부터 11시까지 야간조명이 점등돼 밤에 와도 좋다. 특히 만천하스카이워크에 관광객이 많아 교통이 정체될 때면 잔도길을 통해 걸어서 이동하는 것도 좋다. 단양강잔도 주차장에 차를 댄 뒤 이동하면 된다. 

운영시간 매일 09:00~18:00 

매표 마감시간(17:00)/동절기 10시~17시

(현장 발권시간 16시까지) 월요일 휴무

문의 mancheonha.com 

이용요금 전망대 3,000원 짚와이어 3만 원 알파인코스터 1만5,000원

단양잔도길
단양잔도길
카페산 패러글라이딩
카페산 패러글라이딩

겨울바람 타고 설산 위로!

카페산 패러글라이딩

산 이름에 ‘카페’가 붙은 이색 명소다. 차를 타고 올라 산 정상에 자리 잡은 카페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마실 수 있다. 피자빵, 소시지빵 등 허기를 채워 줄 메뉴도 있다. 남한강과 덕천리마을의 전경을 시원하게 내려다 볼 수 있으며, 이를 위해 조성한 ‘빨간색 나무의자’는 주말이면 줄 서서 사진을 찍는 촬영 포인트다.

액티비티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패러글라이딩을 즐겨도 좋다. 패러글라이딩은 단양을 대표하는 액티비티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곳곳에 활공장이 마련돼 있다. 겨울에 패러글라이딩은 너무 추워 어울리지 않을 것이란 생각은 기우다. 오히려 겨울에는 바람이 일정하게 불어와 패러글라이딩을 즐기기에 적합한 계절이다. 

카페산 패러글라이딩에서는 아트 비행, 익스트림 비행, 스페셜 비행은 물론 1,000m 고도까지 높게 올라가는 VIP 비행 등을 즐길 수 있다. 패러글라이딩을 즐길 경우 단양역이나 버스터미널에서 무료 픽업 서비스도 제공한다.

운영시간 매일 08:30~19:00 우천 시 휴무, 요금 8만~15만 원. 

문의 dypara.net, 1666-1090 

도담삼봉 설경.
도담삼봉 설경.

눈과 얼음에 잠긴 아름다운 섬

도담삼봉

도담삼봉은 단양의 여럿 볼거리 중 단연 으뜸으로 꼽히는 명소다. 특히 남한강이 얼어붙는 겨울, 눈 내린 직후 도담삼봉에 가면 눈과 얼음에 잠긴 아름다운 섬의 모습을 볼 수 있어 많은 사진 동호인들이 몰려들 정도라고 한다.

도담삼봉은 남한강이 크게 S자로 휘돌아가면서 강 가운데에 봉우리 세 개가 섬처럼 떠 있어 ‘삼봉三峰’이라고 했고, 섬이 있는 호수 같다고 하여 ‘도담島潭’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가운데에 ‘삼도정’이라 불리는 육각 정자가 들어서 있는 가장 큰 봉우리가 장군봉(남편봉)으로, 왼쪽이 딸봉, 오른쪽은 아들봉이다. 정도전이 자신의 호를 ‘삼봉’이라 정한 것도 도담삼봉에서 유래한 것이라 전해진다.

2019년 9월부터 운영된 길이 11m, 너비 2.9m의 목선 황포돛배도 관광객의 발걸음을 이끄는 데 한몫했다. 황포돛배를 타면 도담삼봉 근처를 돌아보고, 강 건너편 도담리마을로 가서 단양팔경 중 제2경인 석문을 배경으로 작품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단 동절기(11월 중순~3월) 결빙 시 운항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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