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산행] 영인산… 암릉에 서서 서해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산

  • 글 손수원 기자
  • 사진 이경호 차장
  • 취재협조 대동여주도
    입력 2021.01.14 08:41

    호랑이배꼽막걸리 양조장 주변 산행지
    영인산자연휴양림~신선봉~상투봉~영인산자연휴양림 7.5㎞ 4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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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투봉에서 바라본 영인산 전경. 왼쪽은 연화봉, 정면으로 아산만이 바라보인다.
    아쉽게도 호랑이배꼽양조장 주변에는 등산할 만한 산이 없다. 하지만 아산 쪽으로 범위를 넓히면 영인산靈仁山(363.9m)이 있다. 영인산은 청일전쟁 때 격전지였고, 6.25 전쟁 때도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산이다. 
    6.25전쟁 이후에는 미군이 주둔했으나 1980년 후반 미군부대가 철수하고 자연휴양림이 조성되면서 산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산꾼들이 주로 이용하는 코스는 휴양림을 들머리로 깃대봉과 신선봉, 영인산성, 닫자봉과 상투봉을 두루 둘러보고 휴양림으로 원점회귀하는 것이다. 들머리는 휴양림 위쪽 주차장에서 이어진 수목원 입구다. 여기서 임도를 따라 수목원으로 가는 길이 등산로다. 
    수목원 안내판을 지나면 갈림길이 나온다. 정상은 오른쪽을 따른다. 닫자봉 갈림길을 지나 임도가 끝나는 지점이 넓은 헬기장이 있는 흐느재다. 다시 길을 나서면 잠시 오솔길이 이어지다가 1998년 24m 높이의 규모로 연화봉에 세워진 ‘민족의 시련과 영광의 탑’과 만난다. 
    암릉을 따라 오르면 깃대봉에 닿는다. 청일전쟁에서 이긴 일본군이 이 봉우리에 일장기를 꽂았다 해서 깃대봉이다. 이곳에 서면 북쪽으로 아산호를 지나 평택시 안중읍이 보이고, 북서쪽으로는 삽교방조제가 보인다. 서해대교의 모습도 보인다. 
    깃대봉에서 영인산 최고봉인 신선봉까지는 콘크리트 계단이 이어진다. 신선봉에는 거대한 배 모양의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닫자봉으로 가려면 영인산성을 따라 이어진 ‘천계단’을 내려와야 한다. 
    닫자봉 입구에서 정상까지는 경사가 꽤 세다. 솔숲으로 뒤덮인 닫자봉 정상은 별다른 조망이 없다. 
    수월한 임도길을 따라 수목원 본관과 온실을 지나면 수목원 습지학습지구를 거쳐 상투봉 가는 길에 오른다. 상투봉 정상은 전체가 나무데크로 깔려 있어 백패킹을 즐기러 오는 사람이 많다. 
    상투봉은 주능선에서 500m쯤 떨어져 있어 영인산 전경과 아산만의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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