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난공불락 '믹스 루트'를 깨다

  • 글 오영훈 기획위원
    입력 2021.02.04 10:02

    혹독한 북극권 겨울의 고난도 등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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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렉 보스웰이 고난도 믹스 루트를 후등으로 오르고 있다. 사진 해미쉬 프로스트.
    스코틀랜드의 겨울은 혹독한 날씨로 유명하다. 고도는 낮아도 낮은 기온에 강풍과 눈보라가 끊이지 않는다. 따라서 다른 지역이라면 암벽등반으로 오를 만한 암벽에 눈과 얼음이 쉽게 들어차 믹스 등반으로 오르는 경우가 많다. 즉 미세한 크랙과 바위 돌기를 이용해 크램폰, 아이스바일, 맨손을 섞어 1~5피치의 믹스 루트를 오르는 등반 방식이다.
    지난 12월 31일, 그레이엄 맥그라스와 그렉 보스웰이 최고로 어려운 수준의 믹스 등반 루트를 개척했다. 위치는 서부 해안 도시 글렌 코우에 면한 낮은 산악지대 ‘비데안 남 비안’에 위치한 ‘처치 도어 버트레스’라는 암장이다. 두 피치의 가파른 구간을 번갈아 선등하며 둘은 스코틀랜드 동계 난이도로 최고 수준인 IX/10급의 루트를 개척했다. 루트 이름은 ‘팰스피넌스(거짓 속죄)’라고 명명했다. 스코틀랜드 등반 난이도 체계는 앞의 로마숫자는 루트 전체 난이도, 뒤의 숫자는 루트에서 최고 어려운 구간의 난이도를 나타낸다. 팰스피넌스의 난이도는 양쪽 모두 현재 최고 등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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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치 도어 버트레스 암장에서 그레이엄 맥그라스가 선등하며 스코틀랜드 동계의 최고 난이도 루트를 오르고 있다. 사진 해미쉬 프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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