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특집] 신재생에너지, 태양과 바닷바람이 ‘연금’ 주네요

  • 글 이재진 편집장
  • 사진 신안군청
    입력 2021.03.17 09:28

    신재생에너지 이익 공유제 결실… 1인당 연간 최고 24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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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안군 안좌도 구대리의 태양광발전소 전경. 오는 4월부터 자라도와 안좌도 주민 3,230명이 연간 적게는 56만 원에서 많게는 240만 원씩 신재생에너지 이익공유제에 따라 수익금을 받는다.

    유네스코로부터 생물권보호지역으로 지정된 바 있는 신안. 이 청정 섬 사람들의 삶을 지탱해 온 것은 순도 높은 태양빛과 바닷바람이다. 신안의 소금과 농산물, 바닷것들이 각별한 까닭은 다른 지역의 그것들과는 차별되는 풍미를 실어 주는 이 지역만의 무공해 자연 덕분이다. 이런 태양과 바닷바람 덕분에 이제 신안 주민들은 노후 걱정까지 덜게 됐다.

    오는 4월부터 자라도와 안좌도 주민 3,230명이 연간 56만~160만 원, 7월에는 지도읍  주민 3,700여 명이 20만∼60만 원, 10월에는 사옥도 주민 502명이 80만∼240만 원씩을 수익금으로 받는다. 주민들에겐 ‘제2의 연금’으로 노후 생활에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다.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제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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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신안군에 2030년까지 48조 원을 투자해서 풍력발전소 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전라남도 영광군 백수읍 하사리의 풍력발전소 단지.

    신재생에너지는 신에너지와 재생에너지를 합쳐 부르는 말로서 기존의 화석연료를 변환시켜 이용하거나 햇빛, 물, 강수, 생물유기체 등을 포함해 재생이 가능한 에너지로 변환시켜 이용하는 에너지다. 재생에너지에는 태양광, 태양열, 바이오, 풍력, 수력 등이 있고, 신에너지에는 연료전지, 수소에너지 등이 포함된다. 초기투자 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지만 화석에너지의 고갈문제와 환경문제에 대한 중요성이 언급되면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신안군은 지난 2018년 8월 박우량 군수가 민선 7기 첫 정책으로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제를 시행해 주목 받은 바 있다. 지역주민과 군郡이 신재생에너지 개발 사업의 30% 범위에서 참여해 사업자와 개발이익을 공유하는 ‘신재생에너지 개발 이익 공유에 관한 조례’를 전국 최초로 제정한 것이다. 그 작업이 3년 만에 열매를 맺어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돌아가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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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안군 자라도의 태양광발전 모습.

    이 4개 섬 주민에게 지급되는 올해 태양광발전 이익 공유금만 50억 9,000만 원에 달한다. 내년에는 안좌면에 200㎿, 임자면과 증도면에 각 100㎿의 태양광발전소가 건립되고, 2023년에는 비금면에 300㎿가 추가로 조성된다. 특히 2030년까지 8.2GW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해 연간 3,000억 원의 소득이 발생해 주민 1인당 연 최고 600만 원의 추가 소득을 얻게 될 예정이어서 주민들의 기대감은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박우량 군수는 “신안 해상풍력발전은 그린뉴딜 정책의 하나로 새로운 일자리  12만 개 창출 등 서남권 지역경제 성장에 핵심이 되는 사업”이라며 “세계 최대규모 해상풍력과 태양광 개발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소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북 봉화군과 전북 군산시, 김제시, 전남 영광군과 완도군 등에서도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제를 도입하기 위해 신안군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본 기사는 월간산 3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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