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의 봄] 해남 달마산·흑석산 가이드… 손맛 짜릿한 암릉, 봄 철쭉은 특별 보너스

  • 글 손수원 기자
  • 사진 C영상미디어
    입력 2021.03.26 09:23

    ‘남해의 금강산’ 달마산
    달마산達摩山의 높이는 489m밖에 되지 않지만 ‘남해의 금강’이라고 불릴 정도로 볼거리가 넘친다. 특히 산 능선에서 바라보는 서해 낙조는 남도 제1경으로 알려져 있다. 달마산 능선은 들쭉날쭉한 기암괴석이 솟구쳐 있어 여느 큰 암릉 못지않다. 
    달마산 산행은 미황사 기점 코스가 기본이다. 미황사로 들어서기 전 오른쪽 임도를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잠시 길을 따르면 ‘작은 금샘 0.8㎞, 미황사 0.2㎞’ 안내판이 나타난다. 여기서 숲길을 따라 20분쯤 더 가면 바위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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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마산 등산지도 / ©동아지도 제공
    고정로프를 붙잡고 오르거나 데크계단을 이용한다. 우회로도 잘 나있다. 달마산 정상에는 돌 봉수대가 있다. 하산은 문바위 직전, 문바위 안부, 작은금샘 갈림목에서 미황사로 돌아갈 수 있다. 등산 거리는 약 7㎞에 3시간 정도 걸린다. 더 긴 산행을 원한다면 정상에서 북릉을 타고 농바우재나 바람재까지 능선을 탄 뒤 송촌마을로 내려선다.
    송촌마을에서 시작해 능선을 타고 달마봉을 거쳐 미황사, 또는 도솔봉까지 내리 걷는 종주 산행도 인기 있다. 바람재에서 정상으로 이어진 능선이 이 코스의 하이라이트다.
    검은 바위가 아름다운 흑석산
    영암군 학산면과 해남군 계곡면의 경계를 이루는 흑석산黑石山(650m)은 비가 내려 물에 젖으면 바위가 검은빛을 띤다 하여 ‘흑석’이란 이름이 붙었다. 
    특히 기암괴석으로 이름난 월출산의 기운을 그대로 이어받은 가학산加鶴山(577m)~별매산(465m) 줄기와 이어지면서 강인하면서도 다양한 산세를 뽐낸다. 호미동산(581.5m) 암릉은 설악산 용아장성 못지않게 스릴 넘친다.
    흑석산은 남도의 여러 철쭉 명산 중에서도 철쭉이 가장 빨리 피어 남도의 대표적인 철쭉 명산으로 꼽힌다. 철쭉군락 구간은 정상인 깃대봉 서쪽 바람재와 동쪽 가래재 일원이다. 가래재에서 동쪽으로 뻗은 바위능선에 핀 철쭉꽃도 곱고 아름답다. 
    가장 인기 있는 산행기점은 흑석산~두억봉 남쪽에 위치한 가학산휴양림으로, 휴양림관리소에서 임도를 따르다 남서릉을 타고 정상에 올라선 다음 두억봉을 향해 능선을 걷다가 은굴 코스로 하산하거나 가리재까지 뽑은 다음 휴양림으로 내려선다. 
    3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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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석산 등산지도 / ©동아지도 제공
    휴양림관리소 오른쪽 임도를 따르다보면 남서릉 코스, 은굴 코스, 가리재 코스 기점이 나온다.
    산꾼들은 서쪽 별뫼산에서 가학산을 거쳐 흑석산까지 잇는 산행이나 가학산 남동쪽에 위치한 흑석산 기도원 기점 산행을 즐긴다. 별뫼산 산행기점은 강진군 성전면 월광리 제전마을이다. 제전마을 입구 버스승강장 옆에 산행개념도가 있다.
    별뫼산 정상 직전에 있는 전위봉前衛峰 암릉은 지네 한 마리가 능선을 기어오르는 모양이다. 집게바위, 거인바위, 두꺼비바위 등 각종 기암괴석을 볼 수 있다. 전위봉 정상에서는 북쪽으로 월출산과 문필봉, 북서쪽으로 영암 은적산과 목포 유달산까지 보인다.
    본 기사는 월간산 4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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