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암벽등반가 28% "등반전 매듭 확인 안한다"

  • 글 오영훈 기획위원
    입력 2021.04.19 09:39 | 수정 2021.04.19 09:50

    “등반 경험 적을수록 확보 미숙해 사고”
    프랑스산악등반협회, 암벽등반 사고사례 종합연구 발표
    [월간산 4월호 해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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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2c급 루트‘퍼포레이터’를 등반 중인 프랑스 등반가. 사진 필립 풀레.
    프랑스산악등반협회가 최근 악스 마르세유 대학과 공동으로 연구한 암벽등반 중 사고 발생에 관한 종합적인 연구, ‘에코어ECORE’를 발간했다. 연령, 성별, 등반 경험에 따라 기초적인 등반 동작이 위험을 초래하는지 종합적으로 조사한 연구다. 2018~2019년 사이 총 3,919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이 중 65%가 남성이며, 68%가 온사이트로 5.12b급 이하를 등반하는 정도의 실력을 갖췄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응답자의 91%가 8자 매듭, 9%는 보울라인 매듭을 사용한다. 보울라인 매듭 사용자 중에 옭매듭으로 끝처리를 하지 않는 이는 3.4%가 있었다. 끝처리를 하지 않을 경우 매듭이 빠져 추락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 등반 전에 매듭을 매번 꼼꼼히 확인한다고 대답한 비율은 71.8%에 그쳤다. 야외에서 등반하는 경우 24%는 거의 헬멧을 쓰지 않는다고도 밝혔다. 응답자의 3%는 헬멧을 쓰지 않은 동료가 있으면 부끄럽다고 밝혔다. 여성일수록, 연령이 많을수록 헬멧을 쓰는 비율이 높았다.
    숙련 정도에 따라 기초 동작에 서툴러 사고로 이어질 확률도 높았다. 등반 경험이 5년 이하인 이들은 그 이상 경험을 가진 이들과 비교해 등반자가 추락했을 때 함께 움직여 주는 다이내믹 빌레이에 미숙하거나, 확보 기구를 조작하는 데에도 미숙하고, 확보를 보는 위치 선정도 미숙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경험이 많아도 나이가 많은 층은 관절이나 뼈가 노화함에 따라 부상 위험 정도도 높아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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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인 대상 설문조사에서 91.1%가 매듭에 따르는 위험을 ‘항상 인지하고 있다’고 응답했다(왼쪽). 등반 동료의 매듭을 ‘거의 항상 확인한다’가 79.1%에 달했다(오른쪽).
    '본 기사는 월간산 4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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