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조장 주변 산행지 : 안산]… 정상까지 한 시간, 누구나 거닐 수 있는 시민의 산

  • 글 손수원 기자
  • 사진 김종연 기자
  • 취재협조 대동여주도
    입력 2021.04.21 09:37 | 수정 2021.04.22 10:07

    전국 최초의 순환형 무장애 ‘안산자락길’ 인기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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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심을 바라보며 걷는 안산 자락길.
    인왕산仁王山(340m)이 서쪽으로 비스듬히 뻗어 무악재를 지난 다음 다시 봉우리를 이룬 것이 안산鞍山(295m)이다. 안산은 정상 부근이 암반으로 이뤄져 있어 암벽등반을 하는 클라이머들이 즐겨 찾기도 한다. 
    도심 한가운데 봉긋이 솟은 낮은 산이지만 이름도 많고 사연도 많다. 한자 ‘안鞍’은 말안장을 뜻하는데, 산정이 두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고, 그 봉들을 잇는 능선이 흡사 말안장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순 우리말로 길마재라고 부르기도 한다. 
    ‘모악母岳’ 또는 ‘무악’도 안산의 또 다른 이름이다. 연세대학교의 교가는 ‘관악산 바라보며 무악에 둘러, 유유히 굽이치는 한강을 안고…’로 시작된다. 안산이 오랫동안 무악산으로 불려 왔음을 확인할 수 있다. 안산 정상에 봉수대가 있어 봉화뚝, 봉우재, 봉우뚝이라는 이름도 있다. 
    안산은 정상까지 한 시간 이내로 오를 수 있다. 도심 속 산답게 한성과학고, 금화터널, 봉원사, 연세대학교, 서대문구청 등 사방에 등산로 입구가 있다.
    안산 산허리를 한 바퀴 도는 7km의 ‘안산자락길은’ 도심 속 자연 트레킹 코스로 인기가 좋다. 전국 최초의 순환형 무장애 자락길로 조성되어 장애인, 노약자, 어린이 등 보행약자는 물론 휠체어, 유모차도 다닐 수 있다. 구간에 따라 아까시, 메타세쿼이아, 가문비나무 등 다양한 나무를 볼 수 있으며 방향에 따라 한강, 인왕산, 북한산, 청와대 등 다양한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안산자락길에 들어서는 입구는 지하철 2호선 신촌역과 3호선 홍제역, 무악재역, 독립문역이 대표적이다. 어디에서 시작하건 이정표를 따라 걷다 보면 원래 출발지로 되돌아온다. 연희동 서대문구청 주변에 위치한 안산 벚꽃마당의 벚꽃길은 봄에 인기가 좋으므로 이곳을 들머리로 원점회귀하는 것을 추천한다. 서대문구청~봉수대~무악정~서대문구청 원점회귀 코스는 7km 거리에 2시간 30분 정도면 충분하다.  
    본 기사는 월간산 4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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