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4일 폴란드 등반가 3인
폴란드 타트라산군에서 폴란드 등반가 마르치에크 치에시엘스키, 표트르 수워프스키, 카츠페르 테키엘리 3인이 최고난도의 연장등반 루트인 엑스판데르를 지난 3월 2~4일에 걸쳐 동계 초등했다. 타트라산군은 비록 고도는 낮지만 혹한의 기후를 자랑하는 곳이다.
엑스판데르 루트는 총 네 개의 봉우리에 난이도 VI-~VII-급에 달하는 각각 350m, 200m, 160m, 90m 길이 루트를 모두 등반하는 연장 루트다. 루트를 등반한 후 다음 등반지로 향하는 거리만 총 30km에 달한다. 이 연장 등반 루트는 1980년대부터 총 4차례 완등됐는데, 전부 여름에만 시도했었다.
이번 등반에 소요된 시간은 총 43시간 50분이다. 등반가들은 침낭도 없이 최소한의 등반 장비만을 갖추고 등반했다. 외부 도움이나 산장 숙박도 없이 도중에 단 세 시간만 휴식을 취하고 등반에 매진한 끝에 이룬 성과다.
'본 기사는 월간산 5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