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갈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긴 길은?

  • 글 오영훈 기획위원
    입력 2021.07.23 09:50

    아프리카 최남단에서 아시아 최동단까지 2만2,387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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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세계 최장거리로 추정되는 도보 주파 구간.
    세상에서 가장 긴 도보길은 어디일까? 여기서 길은 끊어지지 않고 계속되어야 하며, 오솔길이 아니라 자동차가 다닐 수 있는 도로를 의미한다. 지난 2019년 6월에 물리학자 로한 차북스와와 공학자 쿠살 무커지는 중국 남동 해안에서 시작해 중앙아시아를 가로질러 유럽의 끝 스페인과 포르투갈까지 이르는 길이 가장 길다고 발표한 바 있다. 거리는 1만1,241km다. 물론 아무도 이 길을 완주한 이는 없다.
    최근 인터넷 게시판 <레딧> 사용자 시비지3000은 구글 지도를 활용해 이보다 훨씬 긴 구간을 찾아내 화제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케이프타운에서 시작해 러시아 북동쪽 해안 도시 마가단까지 이르는 길로, 장장 2만2,387km에 달한다. 고도차도 합계 11만7,693m를 극복해야 한다. 에베레스트를 13번 넘는 셈이다. 지나야 하는 국가만 16개국이다. 하루에 8시간을 매일 쉼 없이 걷는다면 총 562일이 소요된다.
    한편 세계를 걸어서 여행한 사례는 많다. 1970년대 데이브 쿤스트가 최초로 4년 걸려 세계를 걸어서 완주했다. 이를 처음으로 혼자서 한 인물은 스티븐 뉴먼이다. 아메리카, 아프리카, 유럽을 11년 동안 걸어 완주한 피오나 캠벨이 있고, 2003년에는 달리기로 세계를 일주한 로지 스웨일 포프도 있다. 어느 길을 택하느냐에 따라 기록은 천차만별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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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북스와와 무커지가 2019년 추정한 최장거리 도보 구간.
    본 기사는 월간산 7월호에 수록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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