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km 도보대장정… 5km 걷고선 "살려줘요"

  • 글 오영훈 기획위원
    입력 2021.07.14 09:40

    초보 도보 여행자 급증해 골머리 앓는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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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안에 여성이 고립돼 구조대가 접근하고 있다. 사진 BBC.
    영국에서 해안선을 일주하는 도보여행이 유행하면서 덩달아 구조 요청도 급증하고 있어 당국을 당혹케 하고 있다. 현재 영국에서 유행하는 해안일주 트레킹은 구간에 따라 최소 4,300km에서 최대 1만km로 천차만별이다. 1만km 종주는 영국 전역에서 단 53명만 성공했다는 비공식 통계도 있다.
    최근에는 한 여성이 1,000km 구간 완주를 목표로 출발하고 나서 단 5km만 진행한 후 구조 요청을 보낸 사실이 알려져 빈축을 샀다. 그는 영국 남서 해안마을 마인헤드시에 거주하는 28세 여성으로, 1,014km의 남서해안길 완주가 목표였다. 그러나 출발한 직후, 이내 길을 잘못 들어 절벽 아래 해안으로 진행했고, 갑작스러운 밀물과 거친 파도로 고립돼 구조대를 호출해야 했다. 구조대는 배로 접근해 그를 무사히 구출해 냈다. 큰 부상 없이 구출된 그는 이튿날부터 다시 도보여행에 나섰다고 했다.
    당시 여성을 구조한 구조대원 카를라 스레셔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에 바닷길 걷기 여행서만 보고 제대로 준비도 갖추지 않은 채 도보여행에 나서는 사람이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본 기사는 월간산 7월호에 수록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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