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돌이의 만화산행-어답산] 御踏, 박혁거세와 태기왕 왔다간 산

입력 2021.08.30 10:02

병지방계곡과 산뒷골은 피서지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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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답산 장송이 있는 전망데크에서 시원하게 펼쳐지는 남쪽 횡성호 조망. 횡성호 왼쪽 ㅗ자형으로 돌출된 곳은 19번국도가 지나는 갑천면 구방리舊坊里 망향의 동산이다. 망향의 동산에는 수몰 전 중금리에서 옮겨온 삼층석탑(강원도 유형문화재 제 19호)이 있다. 횡성호 오른쪽 4번 지방도로가 휘돌아 나가는 삼거리 저수지 왼쪽은 어답산 들머리인 주차장이다.
한강기맥 수리봉(960m·강원도 홍천군 서석면과 횡성군 청일면 경계)과 대학산(876m) 사이 935m봉에서 한강기맥을 이탈해 남으로 가지 치는 능선이 있다. 이 능선이 발교산(995m)~병무산(910m)을 지나 약 10km 거리에 이르러 들어 올려놓은 산이 어답산御踏山(789.4m)이다.  
횡성군 갑천면에 자리한 어답산은 산을 중심으로 북쪽 병지방리, 동쪽 율동리, 남쪽 횡성호와 화전리, 남서쪽 삼거리, 서쪽 전촌리 마을들이 에워싸고 있는 형국이다. 초등학교가 국민학교로 불리던 시절인 1980년대에는 어답산으로 가는 길목에 있었던 화성초등학교(횡성호가 생기면서 수면 아래로 수몰水沒) 교가는 ‘어답산 정기 받은 화성 옛터에… ’로 시작됐을 정도로 이 산은 이곳 주민들 마음속에 진산鎭山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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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비석. 설악산 정상을 대청봉이라 부르듯, 어답산 정상비석에는 ‘장군봉’이라 음각되어 있다. 횡성군에서 2009년 6월에 설치했다.
어답산 산 이름에 대해서는 옛날 진한辰韓의 태기왕泰岐王이 신라 시조 박혁거세에게 쫓기어 이곳에 이르렀을 때 지체 높은 사람이 사용하는 의자를 뜻하는 어탑御榻을 놓고 앉았다는 기록이 〈한국지명총람〉에 전해진다. 또는 태기산泰岐山(1,261m·횡성군 갑천면과 평창군 봉평면 경계)으로 태기왕을 뒤쫓던 박혁거세도 이 산에 잠시 들렀다는 설도 있다.   
갑천甲川이라는 지명은 태기왕이 피가 묻은 갑옷을 벗어 이곳 갑천면을 가로지르는 계천桂川에서 씻었다고 해서 생겨난 것이라고 전해진다. 산자락 북쪽 병지방리兵之坊里는 태기왕이 이곳 마을을 지날 때 병사들이 그 뒤를 따라간 곳이라는 설에서 생긴 지명이다.
어답산은 산자락에 남쪽 횡성호가 2002년대 담수가 끝난 같은 해 개장된 횡성온천이 생기면서 그 이전에 불리던 ‘오지의 산’에서 ‘인기 있는 산’으로 변했다. 어답산 정상 북쪽과 서쪽으로는 병지방계곡(대관대천)과 산뒷골이 산자락을 적시고 있다. 그래서 여름철 무더위를 잊게 하는 여름철 피서지로도 인기가 높다. 
산자락에는 참나무수림과 노송들이 하늘을 가린다. 여기에다 수림들과 어우러진 기암절벽들이 곳곳에 자리해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산이다. 등산로가 지나가는 능선마다에는 기암인 입석, 선바위, 지리산 통천문을 연상케 하는 구멍바위, 수령 300년이 넘는다는 장송長松 옆에 축조된 전망데크에서 펼쳐지는 횡성호 조망, 옛날 큰물로 이 산이 물에 잠겼을 때 신선들이 바위에 걸터앉아 낚시를 즐겼다는 전설을 간직한 낙수대 등 볼거리들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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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답산 북쪽 골짜기인 산뒷골의 옥녀탕. 이곳으로 하산하는 경우 잠시 탁족을 즐기며 쉬어가기 괜찮은 곳이다.
삼거리 주차장~삼거리 마을회관~771m봉 남서릉~약물탕~ 771m봉~낙수대~정상〈약 3.5 km·3시간 안팎 소요〉
삼거리는 한자漢字로 쓰지 않으면 길이 세 갈래로 나누어지는 곳으로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어답산 들머리인 삼거리三巨里는 리里 단위 행정지명으로 표기되는 지명이다. 삼거리는 산수목山水木이라 해서 큰 산, 큰 물줄기, 큰 나무가 있는 마을이라는 데서 생긴 지명이다. 여기에서 큰 산은 어답산, 큰물은 어답산을 북에서 서남으로 에워싸고 흐르는 대관대천大官垈川(일명 병지방계곡)과 산자락 동쪽에서 서남으로 흐르는 계천을 일컫는다.   
큰 나무는 마을회관 앞 노거수老巨樹인 느티나무를 말한다. 삼거리 마을회관 뒤편 언덕에 있는 큰 느티나무는 수령 350년 이상 되었다는 보호수다. 수고 16m에 나무밑동 둘레가 480cm가량 된다. 그러나 이 나무 왼쪽 길 건너편에 더 오래된 느티나무가 있다. 이 느티나무는 밑동 둘레가 7m가량이나 된다. 밑동 둘레로 보아서는 이 고목이 마을회관 뒤 느티나무보다 100여 년은 더 오래되었지 않았나 생각된다. 그런데 오래된 느티나무는 밑동이 두 쪽으로 갈라져 오른쪽 밑동만 겨우 살아남아 있다. 갈라진 왼쪽 밑동은 약 1m 높이에서 톱질을 당해 그루터기만 남아 있다. 
느티나무 아래에서는 정면으로 늘메기골과 큰골 위로 771m봉 남서릉이 올려다 보인다. 771m봉 남서릉에서 가장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는 약물탕이다. 현위치 11번 푯말을 뒤로하고 10분 오른 바위 아래에서 오른쪽 우회 길로 4분 오르면 약물탕 갈림길(↑정상 0.64km, 약물탕 70m→ 푯말)이 나온다. 갈림길에서 오른쪽 사면 길로 2분이면 약물탕에 닿는다. 
“어 시원하다”는 탄성이 절로 나오는 약물탕은 그냥 샘터가 아니라 작은 폭포에 가깝다. 물이 떨어져 질퍽거리는 바닥에서 약 3m 높이 바위 절벽 바위구멍에서 시원한 물이 ‘좔좔좔’ 소리 내며 흘러나온다. 물이 나오는 바위 구멍에는 손이 닿지 않는다. 그래서 더욱 깨끗하고 상큼한 물맛을 볼 수 있다. 
약물탕 갈림길로 되돌아 나온 771m봉 남서릉 삼거리에서 5~6분 오르면 약 20m 높이 바위벽이 가로막는다. 바위벽 아래에서 오른쪽 우회 길은 쇠말뚝에 매인 밧줄이 손잡이 역할을 한다. 밧줄 밑으로는 등산화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ㄷ자형 철심들도 박혀 있다. 발 디딤 철심을 딛고 바위벽 중턱을 휘돌아 3~4분간 오르면 40개째 ㄷ자 철심에서 일단 밧줄이 끝난다. 이후 약 15m 길이 급경사 바윗길을 통과하면 철심 발디딤 4개가 박힌 새로운 급경사 바윗길로 올라간다. 이 바윗길은 U자형으로 패인 바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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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직전 낙수대에서 남쪽 조망. 왼쪽은 횡성댐 방면 횡성호. 횡성호 아래는 삼거리저수지. 오른쪽 분지는 대관대리. 오른쪽 아래 협곡은 대관대리에서 병지방리로 들어가는 도로와 대관대천. 쾌청한 날씨에는 횡성군청소재지와 멀리의 원주 횡성공항과 치악산도 보이는 곳이다.
바위 양쪽으로 박힌 철심에 매인 밧줄을 양손으로 잡고 쉽게 오를 수 있다.  그러나 약 40m 높이인 마지막 횡단(트래버스) 지점에서는 조심해야 된다. 마지막 횡단지점에서는 왼쪽 수직절벽 아래로 병지방리 대관대천 협곡(먹해마을 일원)이 아찔하게 내려다보인다. 그러나 쇠말뚝에 매인 밧줄을 잡고 2~3m만 더 오르면 바위벽 상단부 평평하고 안전한 능선 길로 들어선다. 이후 현 위치 10번 푯말을 지나 5~6분 오르면 771m봉 삼거리(↖정상 0.34km, 하산 2.39km→ 푯말)를 밟는다. 삼거리에서 북쪽 정상은 10분, 동남쪽 장송 전망데크는 25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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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이름을 낳게 한 삼거三巨 중 하나인 큰 느티나무. 왼쪽이 이 마을에서 가장 오래된 노거수老巨樹인 느티나무이다. 오른쪽 느티나무 아래에 삼거리마을회관이다.
횡성온천 주차장~665m봉 서남릉~선바위~구멍바위~ 665m봉~754m봉 남릉~장송 전망데크~771m봉~낙수대~ 정상〈약 2.8 km·2시간 30분~3시간 소요〉
삼거리 주차장에서 동쪽 4번 지방도로를 따라 약 500m 가면 횡성온천 들머리다. 횡성온천 들머리에는 버스가 정차한다. 온천 들머리 4번 도로 남쪽에는 버스 정류장을 대신하는 푯말이 세워져 있다. 푯말에는 ‘←어답산 789m’라고 표기되어 있다. 이 푯말이 보는 이로 하여금 헷갈리게 한다. 왜냐하면 어답산 정상 높이인 789m를 표기했기 때문이다. 초심자가 이 푯말을 본다면 정상까지 등산 거리로 생각하게 될 것이다. 
4번 지방도로를 뒤로하고 북쪽 길로 4~5분 들어가면 온천장 앞 주차장이 나온다. 주차장 왼쪽에 어답산 등산로 안내판이 있다. 예전에는 이곳에 ‘↑정상 2.6km’로 표기된 푯말이 있었으나 지금은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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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1m봉 서남릉 암릉길 현위치 11번 푯말을 지나면 나오는 약물탕. 약 3m 높이 바위구멍에서 물이 나온다.
온천장을 등기점으로 하는 코스는 예전에 가장 많이 이용되는 코스이기도 했다. 특히 관광버스를 이용하는 단체산행의 경우에는 온천장으로 하산, 온천욕으로 몸을 풀었다. 개별차량(자가용)으로 어답산을 찾는 경우 온천장 앞마당에 주차를 하고 정상에 다녀오기도 했었다. 당시에는 온천장 옆 식당에서 막걸리를 반주로 식사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온천장 기점 등산로는 인기가 없는 것이 아니라 코로나 19 관계로 온천장이 폐업이 아닌 휴업으로 문이 닫혀 있다. 온천장과 이웃한 산아래식당, 명품우리소, 삼거리식당, 숙박업소인 실크로드숙박, 힐스프링 등도 모두 휴업 중이다. 
등산로 안내판을 뒤로하고 산아래식당 왼쪽 풀밭을 지나면 이동식 화장실이 나온다. 화장실 왼쪽 산길로 발길을 옮기면 665m봉 서남릉으로 오르는 본격적인 등산이 시작된다. 665m봉 서남릉으로 35분 올라가면 02번 현 위치 푯말(↑정상 2.35km, ↓온천 0.54km)이 나온다.
02번 푯말을 뒤로하고 30분 거리에 이르면 선바위 북단 안부(벤치 2개)로 올라선다. 선바위는 안부 남측으로  소뿔처럼 솟은 직벽을 이룬 독립된 암봉이다. 선바위는 높이는 15m가량 된다. 선바위를 뒤로하면 곧이어 오른쪽 턱진 바위 위로 버스 크기인 얹힌 바위가 눈길을 끈다. 이 얹힌 바위가 왼쪽 절벽으로 기댄 사이로 공간을 이룬 틈바구니가 구멍바위다. 구멍바위는 동쪽 방향으로 터널식으로 뚫려 있다. 구멍바위는 기념사진 찍는 장소로 인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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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4m봉 남측(현 위치 푯말 06번)을 지나 10분 거리인 어답산 장송이 있는 전망데크. 이곳은 어답산에서 조망을 즐기기에 가장 괜찮은 곳이다. 장송은 수령 300 년이 넘었다.
구멍바위를 뒤로하고 4~5분이면 율동리 동막 방면 길과 만나는 665m봉 삼거리(↑정상 1.35km, ↓온천 1.4km, 하산 1.34km 푯말)를 밟는다. 삼거리에서 계속 직진, 1분 거리인 작은 암릉을 지나 5~6분 오르면 하늘이 보이는 묘로 들어선다. 묘를 뒤로하고 2~3분 오르면 754m봉 남측에서 산길은 왼쪽(서쪽)으로 휘도는 사면 길로 이어진다. 사면 길을 따라 2분 거리에 이르면 06번 푯말(↑정상 1.03km, ↓하산 1.70km)이 나오고, 1~2분 더 오르면 754m봉과 비둑재 방면 갈림길이 나온다. 754m봉 갈림길을 뒤로하고 2분 거리에 이르면 어답산 장송 전망데크로 들어선다.
수령 300 년이 넘었다는 어답산 장송長松은 예나 지금이나 어답산 명물이었다. 장송은 ‘잘 자란 큰 소나무’라는 뜻이다. 어답산 장송 전망데크는 어답산 정상에서의 조망을 대신하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남쪽 조망이 일품이다. 남으로는 횡성호가 거울처럼 펼쳐진다. 횡성호 왼쪽으로는 19번 국도가 지나는 구방리 망향의 동산이 뚜렷하게 보인다. 남으로는 횡성읍 번화가와 멀리의 원주 방면 산들이 파도인 듯 너울거린다. 횡성호 오른쪽 아래로는 삼거리저수지 옆 주차장에 세워 놓은 차량을 비롯해서 삼거리마을 일원이 골골샅샅이 조망된다.     
장송 전망데크를 뒤로하고 25분이면 약물탕 방면 길과 만나는 771m봉이다. 이후 낙수대 경유 정상으로 향한다.
율동리 동막 사계절양봉원~665m봉 남동릉~665m봉~ 754m봉 남릉~어답산 장송~정상〈약 3km·3시간 안팎 소요〉
온천장 입구에서 동쪽 약 0.8km 거리인 삼거현은 삼거리三巨里와 율동리栗洞里 경계를 이룬다. 삼거현에서 동쪽 4번 지방도로 내리막으로 약 250m 거리에 이르면 도로 왼쪽 큰 소나무 아래 10여 평 넓이 풀밭이 나온다. 이 소나무 아래 풀밭에 개별차량 주차가 가능하다. 풀밭에서 동쪽 방향으로 20여 m 내려가면 ㅓ자 삼거리가 나온다. 삼거리에서 왼쪽(북쪽) 비포장 좁은 길 양쪽에는 각각 20여 개에 달하는 드럼통들이 수문장 역할을 한다. 오른쪽 드럼통들 뒤에는 횡성군에서 설치한 ‘어답산 등산로 안내판’이 보인다. 드럼통 사이 비포장 길로 발길을 옮기면 곧이어 평상과 이동식 화장실이 있다. 화장실 옆으로는 ‘사계절양봉원’이라 쓰인 노란색 입간판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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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바위 북쪽 안부에서 급경사 오르막 오른쪽 바위에서 보게 되는 구멍바위. 사진은 구멍바위 안으로 들어간 곳에서 서쪽으로 본 장면이다. 이 방면 왼쪽 아래에 선바위가 있다.
본격적인 등산은 화장실 왼쪽 통나무 계단 길부터 시작된다. 통나무계단으로 발길을 옮겨 현 위치 15번 푯말에 이르면 멧돼지들이 땅을 들쑤셔 놓은 흔적들이 넓게 펼쳐진다. 본래의 등산로까지 갈아엎어 어디가 등산로인지 분간이 쉽지 않은 곳이다. 15번 푯말을 뒤로하고 5~6분 올라가면 665m봉 남동릉 능선 길로 들어선다. 이후 6번 푯말을 뒤로하고 25 분 오르면 왼쪽 아래로 횡성호가 조망되는 쉼터가 나온다. 쉼터에서 잠시 다리쉼을 가진 다음, 17분가량 올라가면 바위지대 하단부에 닿는다. 바위지대 하단부에서 왼쪽 우회 길을 따라 바위 상단부로 올라서면 오른쪽 아래로 네모진 기암이 눈길을 끈다. 편편한 반석盤石 위에 벽돌을 길게 세워 놓은 듯 보이는 기암은 가로 약 1.5m, 세로 약 1.5m에 높이 3m쯤 된다. 보는 이들 생각에 따라 장롱, 냉장고, 또는 세워져 있다는 뜻으로 입석立石이라 부르는 이들도 있다. 
기암인 입석을 뒤로하고 2분 오르면 온천장 방면 길과 만나는 665m봉 삼거리가 나온다. 이후 2분 거리인 짧은 암릉~묘~754m봉 남측 우회길~어답산 장송 데크전망대~771m봉~낙수대 경유 정상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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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5m봉 남동릉 직전의 다 오른 바위지대에 자리한 입석 사각형 기암. 일명 농바위, 냉장고바위 등으로도 불린다.
병지방리 산뒷골 임도~옥녀탕~정상 북릉 시발점~정상 북릉~정상〈산행거리 약 4km·2시간 30분 안팎 소요〉
어답산 북쪽 골짜기인 산뒷골 계류가 대관대천으로 합수되는 병지방 2리(일명 먹해마을) 일원은 어답산 관광지로 지정된 곳이다. 산뒷골 들머리에는 버스 정류장 푯말 옆에 민가가 자리하고 있다. 이 민가는 예전 토종닭과 순두부를 파는 민박집이었다. 최근에는 주인이 바뀌었는지 민박집 큰 간판이 보이지 않는다. 집을 수리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큰길 방면 집 벽면에는 ‘병지방 민박’이라 쓰인 작은 안내판은 붙어 있다. (옛날 전화번호 : 345-9369.)
아무튼 이 예전 민박집에서 동쪽 대관대천에 놓인 안경다리(잠수교)를 건너가면 오른쪽에 작은 공터가 나온다. 공터 왼쪽에는 이동식 화장실과 병지방 MTB 종합안내도가 자리하고 있다. 개별 승용차로 이곳을 찾는 경우 화장실 오른쪽 공터에 주차가 가능하다. 공터 넓이는 승용차 5~6대 주차가 가능하다. 그러나 요즘 같은 여름철 휴가시즌에는 이 좁은 공터에 주차하고, 차량 옆에 텐트를 치는 경우가 있다. 이 때문에 개별차량 이용 시 공터에 빈자리가 없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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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뒷골 임도에서 30분가량 오른 정상 북릉 암릉지대에서 서쪽 아래로 본 산뒷골 들머리.
공터에서 산뒷골로 들어가는 길은 임도이다. 공터는 MTB 1코스 시발점이다. 공터를 뒤로하고 MTB 1코스인  임도를 따라 약 150m 들어가면 출입 철문이 나온다. 이 철문은 예전 2008년 6월부터 2011년 5월까지 휴식년제로 출입을 막았을 때 만들어진 문이다. 출입 철문을 뒤로하면 숲 터널 길이다.
숲 터널 길로 10분 들어가면 왼쪽 아래 계류에 젖은 반석지대가 보인다. 선녀탕이다. 반석 상단부는 숲 터널 아래로 반석이 패인 곳에 쪽빛 물이 넘쳐나고 있다. 선녀탕은 예전부터 이곳으로 하산하는 등산인들이 잠시 쉬어가는 장소이다. 선녀탕을 뒤로하고 다리 2개를 지나면 오른쪽(남쪽)으로 정상 북릉 시발점인 어답산 등산 안내도와 푯말(정상 1.0km→)이 나온다. 푯말에서 정상까지 1km 거리는 잘못 표기된 것이다. 실제로 지형도상 도상거리만으로도 약 1.3km가 조금 넘는다. 그래서 실제 등산 거리는 1.5km가 넘는다고 보면 된다.    
등산 안내도와 푯말 사이 통나무 계단 길로 발길을 옮기면 본격적인 정상 북릉 오름길이 시작된다. 산뒷골을 등지고 오를수록 가팔라지는 능선 길로 25분가량 오르면 푯말(↑정상 0.6km, ↓하산길 0.6km)이 나온다. 푯말을 뒤로하면 계속 암릉 길로 이어진다. 약 40m에 이어 35m 길이 암릉 길마다 ㄷ자형 발디딤 철심과 함께 바위에 단단히 박힌 철 기둥에 매인 밧줄이 설치되어 있다. 바위 상단부에서는 서쪽 아래로 산뒷골 들머리가 조망된다. 더 멀리로는 홍천땅 오음산이 하늘 금을 이룬다.
전망바위를 뒤로하고 계속 이어지는 아기자기한 바윗길로 13분 오르면 바위 아래 T자 삼거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유의점은 무조건 왼쪽 길로 들어가야 된다. 오른쪽 길은 편한 등산로가 아니다. T자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발길을 옮겨 10분 오르면 바위지대 상단부 쉼터가 나온다. 바위 쉼터를 뒤로하고 20여 분 더 오르면 어답산 정상이다.
어답산 정상에서 시원했던 조망은 모두 막혀 버렸다. 10여 년 전 이 산을 답사했을 때만 해도 사방으로 조망이 터졌었다. 그러나 지금은 10년 사이에 잡목들이 어른 키를 훌쩍 넘기게 자라나 조망은 포기해야 된다.
정상에서 예전에는 북쪽 산뒷골 너머로 공작산, 대학산, 발교산, 병무산이 한눈에 들어왔다. 발교산에서 시계 방향으로는 운무산, 봉복산, 태기산 줄기가 하늘 금을 이뤘다. 남으로는 횡성호 너머로 매화산과 치악산이 웅장하게 펼쳐졌다. 그 아래로는 비행장도 보였다. 서쪽으로는 병지방리 대관대천 협곡 건너로 금물산, 오음산, 홍천 가리산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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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릉 정상이 가까운 바위지대에 설치된 밧줄 난간지대.
등산코스 
어답산 등산로는 세 가닥으로 나뉜다. 정상 남쪽 방면에서는 삼거리 주차장~삼거리 마을회관~771m봉 서남릉~약물탕~771m봉~낙수대, 정상 남동쪽에서는 삼거리 주차장~횡성온천~선바위~굴바위~665m봉 서남릉~754m봉 남측 우회길~어답산 장송 전망데크~771m봉~낙수대, 율동리 동막 665m봉 남동릉~입석~665m봉~754m봉 남측 우회길~어답산 장송 전망데크~771m봉~낙수대, 정상 북쪽에서는 병지방리 산뒷골 들머리(안경다리)~옥녀탕~정상 북릉 시발점~정상 북릉 경유 정상으로 오르고 내리는 코스들이 대표적이다. 상기 코스들을 삼거리 주차장에서 771m봉 서남릉~약물탕~771m봉으로 오르는 코스부터 시계 반대방향으로 소개한다. 
교통
버스 : ■ 서울→횡성 동서울터미널(2호선 강변역)에서 1일 4회(07:10, 10:10, 14:20, 17:15) 운행. 요금 1만1,300원. 2시간 안팎 소요. 예전 이 버스편은 40분 간격(06:50~19:10)으로 운행됐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유행’ 이후, 다른 지방 노선들처럼 1일 4회로 감축 운행되고 있다. 터미널 승차홈 5번과 6번.  
열차편 : ■ 서울역→청량리역→횡성역 서울역에서 1일 11회(07:01,〔청량리역 07:22, 상봉역 07:28, 횡성역 08:22〕, 08:01〔청 08:22, 횡 09:20〕, ※청량리역 발 08:45〔횡 09:43〕, 09:01〔청 09:22, 상 09:29, 횡 10:21〕, 11:01〔청 11:22, 상 11:28, 횡 12:21〕, 13:01〔청 13:22, 상 13:28, 횡 14:20〕, 14:01〔청 14:22, 횡 15:19〕, 15:01〔청 15:22, 상 15:28, 횡 16:20〕, 16:01〔청 16:25, 횡 17:23〕, 18:01〔청 18:22, 횡 19:19〕, 19:01〔청 19:22, 상 19:28, 횡 20:23〕, 21:31〔청 21:52, 횡 22:51〕 운행하는 강릉선 KTX 강릉선 열차 이용. 
열차요금 일반실 일반 1만2,300원, 경로(30% 할인 8,600원, 어린이 6,100원, 특실 일반 1만7,200원, 경로 1만 3,500원, 어린이 1만1,000원. ※ KTX·ITX 청춘은 토·일·공휴일 경로할인 제외(무궁화호·누리로는 토·일·공휴일에도 경로할인 적용.   
■ 횡성역→청량리역→서울역 강릉선 KTX 상행선 1일 13회(07:15〔청량리역 08:15, 서울역 08:38〕, 08:12〔청 09:10, 서 09:29〕, 09:15〔청 10:15, 서 10:35〕, 11:09〔상봉역 12:03, 청 12:09, 서 12:29〕, 13:10〔상 14:02, 청 14:08, 서 14:27〕, 17:22〔상 18:13, 청 18:19, 18:39〕, 18:30〔청 19:29 , 금·토·일〕, 19:29〔상 20:24, 청 20:31, 서 20:51〕, 20:25〔상 21:19, 청 21:26, 서 21:46〕, 20:25〔상 21:19, 청 21:26, 서 21:46〕, 20:52〔상 21:44, 청 21:49, 금·토·일〕, 21:09〔상 22:03, 청 22:09, 22:29〕, 22:11〔청 23:08, 서 23:28〕, 22:45〔청 23:39〕) 운행. 
군내 마을버스 : ■ 횡성→삼거리 만세공원 정류장에서 농어촌 버스 1 일 7 회(06:10〔50번·옥동~봉명 경유 삼거리〕, 10:05〔42번·횡성댐 경유〕, 12:35〔43번·대관대~추동 경유〕, 13:30〔48번·옥동~신대 경유〕, 15:40〔42번· 횡성댐 경유〕, 16:45〔48번·옥동~신대 경유〕, 18:22〔40번·대관대~ 추동~삼거 경유 횡성온천에서 회차〕) 운행. 30분 소요. 
■ 삼거리→횡성 삼거리 주차장 앞에서 1일 6 회(07:20, 11:05, 13:30, 13:30, 14:45, 16:40, 18:00) 운행.    
■ 횡성→병지방리 만세공원 정류장에서 농어촌 버스 내지리~마옥리~송전리~ 대관대리~추동리~전촌리 경유 1일 4회(06:35, 10:20, 13:50, 19:30) 운행. 
■ 병지방리→횡성 상기 코스 역으로 전촌리~추동리~대관대리 경유 1일 4회(07:15, 11:00, 14:30, 19:30) 운행. 
택시 : 횡성역 앞에서 삼거리 주차장, 병지방 2리 산뒷골 입구 2만 원 안팎, 문의 횡성운수 033-343-4232, 개인 콜택시 033-344-9090. 

숙식 식사(강원지역번호 033)   
■ 전촌리 일원 전촌리는 추동리 삼거리에서 삼거저수지 방면 전천교 다리 건너 왼쪽  어답산 아랫마을이다. 이 마을에 위치한 동가래 별빛펜션(주인 김동일·010-9286-7107)을 비롯해서 소나무펜션(345-8864) 등은 영업을 하고 있다.  
■ 추동리 일원 추동교 삼거리에서 병지방리 방면으로 약 0.6km 거리인 사발소식당(345-0288), 산촌민박(010-4630-0646) 등 이용. 사발소식당에서 매운탕(1인분 1만 원)과 백반(1인분 7,000원) 등을 판다. 
■ 병지방 2리 일원 추동리 산촌민박 앞에서 북쪽 솔고개 넘어 약 1.5km 거리인 병지방 숨은계곡 민박(343-7875), 숨은계곡 민박에서 약 2km 들어간 곳인 먹해마을 황토민박(010-7258-6017) 등은 영업을 하고 있다. 
본 기사는 월간산 8월호에 수록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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