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영국산악인 릭 앨런 K2에서 사고사

  • 글 오영훈 기획위원
    입력 2021.09.07 11:51 | 수정 2021.09.08 13:49

    새 루트 개척 도중 눈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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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2에서 사망한 릭 앨런(오른쪽). 왼쪽은 2012년 낭가파르바트 마제노릉을 함께 오른 샌디 앨런으로, 둘은 이듬해 황금피켈상을 수상했다. 사진 파스칼 투르네
    K2에서 신 루트 개척등반에 나섰던 영국 산악인 릭 앨런(69)이 사망했다. K2에 개척하려던 신 루트는 남동벽이며, 알파인스타일로 오를 계획이었다. 요르디 토사스(스페인), 슈테판 케크(오스트리아)와 셋이서 오르는 도중 눈사태가 발생했다. 토사스와 케크는 가까스로 피해 살았지만 앨런은 휩쓸려 사망하고 말았다. 생존자 둘은 파키스탄 당국 헬기에 구조되어 무사히 하산했다.
    릭 앨런은 랍상카르보 남벽 신 루트 개척 등반(1984년), 푸모리 남동벽 신 루트(1986년), 다울라기리 북벽 직등 신 루트(1993년) 등 최고 수준의 고산 등반을 지속해 온 인물이다. 특히 릭 앨런은 샌디 앨런과 함께 2012년 낭가파르바트 마제노릉을 완등해 황금피켈상을 수상했다. 다만 그는 비슷한 세대 다른 등반가와는 달리 서구 산악계에서 ‘언성 히어로’로 덜 주목을 받아온 터였다. 2018년에도 브로드피크를 등반하고 하산 중 실종됐다가 수색을 위해 띄운 드론에 발견돼 구사일생으로 생환한 이력도 있다.
    본 기사는 월간산 9월호에 수록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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