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인천 트레킹 가이드’ 출간한 진우석씨
국내 최고 트레킹 전문 여행작가 진우석씨가 수도권 곳곳에 숨어 있는 49개의 보물 같은 걷기길을 직접 답사한 후 가이드북 <서울·경기·인천 트레킹 가이드>를 출간했다. 진씨는 학창 시절 홀로 지리산을 종주하며 눈을 뜬 우리 땅의 아름다움을 30년 넘게 신문·방송·잡지 등을 통해 소개한 인물이다.
책은 계획부터 준비, 그리고 실전까지 상세하게 설명해서 트레킹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도 쉽게 트레킹을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총 800여 장의 사진과 코스별 지도, 고도표, 맛집 정보는 전혀 모르는 지역의 생소한 길도 자신감을 갖고 걸어볼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코스의 난이도를 ‘매우 쉬움’부터 ‘매우 어려움’까지 5가지로 구분해 이를 참고로 자신의 체력에 맞춰서, 혹은 함께하는 사람과 어떤 분위기로 트레킹을 즐길지 정할 수 있다. 진 작가는 “산린이들을 위해 책을 썼다”고 말했다.
“최근 트레킹을 즐기는 ‘산린이’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대부분 최단 코스로 정상만 올라 인증하고 내려온다는 점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대상지의 진면목을 두루 감상할 수 있는 동선은 따로 있는데 말이죠.”
트레킹 코스를 분류하는 기준도 이러한 기조에 입각했다. 백과사전식으로 길을 나열하지 않고, 각 계절별, 테마별로 분류했다. 일출·일몰, 산성, 역사·문화, 둘레길, 무장애 숲길부터 섬까지 트레커가 자신의 관심사별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모아뒀다. 진씨는 “49개의 걷기길 중에서 꼭 가봤으면 하는 곳은 ‘봄계곡’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