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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산 2024년 5월호
  • 655호

[언택트 단풍산행] #단풍대박 #단풍맛집 #나도 다녀왔다

월간산
  • 입력 2021.10.0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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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 조성된 대전국립현충원…모노레일로 단풍 즐기는 화담숲 인기
SNS 단풍 포인트

나무 많은 우리나라에선 산과 들, 도심 가릴 것 없이 울긋불긋한 단풍을 만끽할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연인과 함께 부담 없이 단풍놀이를 즐길 수 있는 명소를 추려봤다. 도심과 인접해 접근성도 좋고 완만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소풍을 가도 좋은 곳들이다. 

이곳들은 SNS에서도 ‘단풍 맛집’이라고 불리며 인증샷을 많이 찍어 올라오는 곳이다. 인물이 딸린다고 걱정할 필요 없다. 배경이 워낙 좋으니 카메라만 들이대면 멋진 가을 사진이 나온다. 

#전주향교

전주한옥마을의 가을은 더욱 아름답다. 곳곳에 은행나무가 심어져 있어 노란 단풍을 배경으로 한 멋진 ‘인증샷’을 찍을 수 있다. 특히 전주향교에는 은행나무 고목이 많아 오래된 향교의 한옥과 어우러진 고풍스런 감성을 느낄 수 있다. 

향교 내에 있는 은행나무 중 두 그루의 수령은 400년을 훌쩍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은행나무들도 수령 200년은 넘는 것들이다. 은행나무는 벌레가 잘 슬지 않는다. 그래서 관직에 나가서도 부정에 물들지 말라는 뜻에서 향교에 은행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일월문을 지나면 은행나무 단풍의 향연이 펼쳐진다. 대성전 앞마당과 명륜당 앞마당에 은행나무 고목이 있다. 코로나 시국으로 향교 개방이 제한될 수도 있으니 사전에 문의하는 편이 낫다.

문의 063-288-4548. 
홈페이지 www.jjhyanggyo.or.kr

#화담숲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 옆에 위치한  화담和談숲은 본래 멸종위기 동식물을 복원해 자연 속에 자리 잡게 하는 생태계 복원을 목표로 한 현장 연구시설이다. 

자연의 지형과 식생을 최대한 보존해 만들어졌으며, 계곡과 산기슭을 따라 숲이 이어진다. 산책로는 경사도가 낮아 유모차나 휠체어도 어려움 없이 지날 수 있다. 특히 편하게 공중에서 단풍을 즐길 수 있는 친환경 모노레일은 화담숲 서쪽 이끼원 입구~화담숲 정상~분재원 사이를 순환 운행한다. 

100% 예약제로 운영하는 화담숲은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다. 20분 간격으로 450명씩, 하루 최대 1만 명까지 입장할 수 있다. 모노레일은 현장에서 발권하면 된다.

요금 어른 1만 원. 모노레일 1구간 어른 4,000원. 순환 어른 8,000원
문의  031-8026-6666
홈페이지 www.hwadamsup.com

#대전국립현충원

대전 유성구 갑동에 위치한 현충원은 330만150㎡ 규모의 국립묘지이다. 이곳에는 대전의 명당길인 보훈둘레길(총 7개 구간, 10.04km)이 조성되어 있어 오색 단풍을 즐기며 하루 걷기에 좋다. 

둘레길 출발점은 현충원 정문을 지나 곧 왼쪽으로 이어지는 ‘빨강길’이다. 1.4km의 이 길에서 만나는 메타세쿼이아길이 단풍 포인트다. 작은 연못을 끼고 돌면 ‘주황길(1.3km)’이 이어진다. 아담한 연못과 대나무 숲이 이어지는 구간이다. 뒤이어 ‘노랑길(1.4km)’과 ‘초록길(2.2km)’, ‘파랑길(0.84km)’, ‘쪽빛길(1.4km)’을 지나 마지막 ‘보라길(1.5km)’을 다 걸으면 현충원 한 바퀴를 도는 셈이다. 전 구간을 걷는 데 넉넉하게 4시간 정도 걸린다. 오르내림이 거의 없는 길이 대부분이라 남녀노소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지하철과 시내버스를 타고 갈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거창 의동마을

최근 2~3년 동안 SNS에서 단풍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는 곳이다. 경남 거창읍 북쪽에 위치한 의동마을은 거창을 지나는 황강변의 작은 시골마을이지만 입구에서부터 마을까지 은행나무 가로수가 멋들어지게 들어서 있어 가을에는 사람으로 북적거린다. 

2011년 ‘제1회 거창관광 전국사진공모전’을 통해 알려져 아는 사람만 알음알음 오는 곳이었지만 SNS가 활성화되면서 이제는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리는 곳이 되었다. 길이는 100m 정도로 짧지만 샛노란 단풍이 터널을 만드는 풍경은 이 작은 시골동네를 단숨에 SNS 단풍 명소로 만들었다. 

10월 중반부터 말까지가 단풍이 가장 예쁘게 물들 때다. 풍경사진뿐만 아니라 낡은 옛 건물의 슬레이트 지붕에 떨어진 노란 단풍 등 감성 어린 사진을 찍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차가 다니는 도로가니 인증샷을 찍을 때에도 늘 주의할 것.

본 기사는 월간산 10월호에 수록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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