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2인조, 표고차 3,000m 극복
시몬 기에틀(이탈리아), 니콜라스 호야치(스위스)가 이탈리아 돌로미티의 상징과 같은 ‘트레 치메 디 라바레도’ 3연봉에 있는 6개 루트를 지난 8월 12일 속도 등반으로 올랐다.
첫 번째 봉우리인 치마 오베스트(2,973m)에서는 카신 루트와 스피골로 데무트 루트를 등반했고, 두 번째 치마 그란데(2,999m)에서는 코미치 루트와 스피골로 디보나 루트, 마지막 치마 피콜라(2,857m)는 스피골로 기알로 루트와 이네르고플러 루트를 올랐다.
이처럼 총 6개 루트를 완등하는 데 18시간밖에 소요되지 않았다. 각 루트가 고도차 500m 정도 되며, 총 고도차 3,000m를 극복하는 장거리 등반이었다. 새벽 5시 30분에 출발해 마지막 루트를 끝내고 정상에 선 게 밤 11시 45분이었다.
물론 초고속으로 오르기 위해 대부분 구간을 동시 등반으로 오르고 확보물은 무척 적게 사용했다. 전 구간 시몬 기에틀이 선등했다.
본 기사는 월간산 10월호에 수록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