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完] 홀로 섰지만 같이 걸었다…백두대간 대장정의 끝

  • 글·사진 김채울 @_whereismypizza
    입력 2021.10.08 10:52

    기부천사의 백두대간 일시 종주기 〈17〉 용대리~마산봉~진부령
    어린이재활병원 기부하는 28세 여성 마라토너, 홀로 백두대간 670km 종주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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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청봉 정상석에서
    일시종주 44일차 : 용대리~마산봉~진부령
    기다리고 기다리던 백두대간 종주의 마침표를 찍는 날이다. 전날 쓰러지듯 잠들어서 꽤 오랜 시간을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몸이 천근만근이다. 어제 2시간밖에 안 잔 상태에서 30km 넘게 운행했으니, 그 피로가 쉽게 풀리지 않는다. 하지만 온몸이 쑤시고, 피곤해도 괜찮다. 오늘은 마지막 날이니까!
    오늘은 용대리에서 박달나무쉼터까지 5.5km의 로드워킹을 한 뒤, 약 15km의 운행을 하면 진부령에 도달할 수 있다. 부모님께서 오후 4시까지 진부령에 마중을 나와 주시기로 해서 나도 모르게 걸음을 재촉하며 오늘의 길, 아니 백두대간 마지막 길을 나섰다.
    원래대로라면 어제 마등령에서 저항령, 황철봉, 미시령, 신선봉을 거쳐 대간령으로 가는 게 백두대간의 길이다. 하지만 마등령에서부터 대간령까지의 구간이 비법정탐방로이기에 해당 구간을 우회하기 위해 어제 마등령에서 용대리로 하산했고, 이제 박달나무쉼터에서 대간령으로 오른 뒤 마산봉을 거쳐 진부령으로 향한다. 사실 비법정탐방로를 우회해 백두대간을 일시 종주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기에, 매번 우회 코스를 어떻게 가야할지 찾는 게 쉽지 않았다. 종주하는 내내 매번 비법정탐방로를 만날 때마다 자료 조사를 하는 데에 시간을 많이 보냈는데, 종주가 끝나면 꼭 블로그에 한 번 일목요연하게 우회 코스를 정리해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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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작부터 길을 헤매며 진을 다 뺐다.
    약 2시간의 로드워킹 후 박달나무쉼터에 도착했다. 박달나무쉼터에서 계곡을 지나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대간령(새이령) 방면으로 오를 수 있는데, 들머리가 어디인지 모르겠어서 헤맸다. 두리번거리며 길을 찾고 있는 나를 보고 계곡에서 캠핑을 하고 계시던 한 캠퍼분께서 저쪽으로 올라가면 된다고 길을 알려주셨다. 그렇게 길이 나있는 곳을 따라 올라갔는데, 가면 갈수록 뭔가 이상하다. 결국은 내가 가야하는 방향과 너무 멀어지는 듯 하여 사면 따라 위로 향하기 시작했는데, 길이 갈수록 더 이상해졌다. 설상가상으로 핸드폰 통신도 터지질 않아 GPS 확인도 어려워 더 오랜 시간 길을 헤매었는데, 44일간의 종주 중 손 꼽히게 힘든 알바였다. 역시 백두대간은 백두대간이다. 마지막 날까지도 길을 헤매고, 길을 찾으며 험난한 하루가 이어진다. 아무래도 백두대간이 아직 나를 보내주기 싫은 가보다.
    우여곡절 끝에 등산로를 찾았는데, 다행히 이후부터는 길 정비가 잘 되어있어 편하게 오를 수 있었다. 중간중간 ‘인제천리길’ 시그널이 자주 보여 찾아보니 460km로 이어진 트레일이라고 한다. 백두대간 다음엔 무엇을 할까 고민하던 차였는데, 후보 중 하나로 리스트에 넣어둬야겠다.
    대간령 이후 봉우리 3개만 오르고 나면 진부령까지 쭉 하산만 하면 된다. 암봉, 병풍바위봉, 그리고 마산봉까지. 백두대간이 끝나기까지 이제 딱 3개의 봉우리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지난 시간 동안 수십, 아니 수백 개의 크고 작은 봉우리들을 지나쳐왔는데 이제 오직 세 개의 봉우리만 지나면 더 이상 걸을 길이 없다. ‘진부령 정상석 앞에 서면 무슨 감정이 들까?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게 될까?’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걸었다. 성격상 눈물을 흘릴 것 같지는 않다. 생각보다 무덤덤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들보다 더 자주 했던 생각들은 서울에 돌아가서 무엇부터 먹을까에 대한 고민이었다.
    암봉을 지나 병풍바위에 도착했다. 병풍바위는 백두대간 마산봉과 대간령 사이에 생긴 모습이 바람을 막아주고 마치 병풍을 두른 것처럼 생겼다고 해서 병풍바위라 불려진다고 하는데, 직접 보니 정말 바위가 삥 둘러있다. 병풍바위 정상에서 내가 여태 걸어온 산들의 마루금이 눈에 들어온다. 힘들었지만 아름다웠던 설악, 맑은 날씨로 어제도 선물과 같은 하루였는데 오늘 역시 아름다운 하늘을 내어주며 백두대간은 또 한 번 나에게 선물같은 하루를 보내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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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산봉, 백두대간의 마지막 봉우리.
    마산봉은 신선봉과 더불어 유일하게 남쪽에 있는 금강산 봉우리라고 한다. 신선봉은 비탐 구간이니, 비탐 구간을 가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이 곳 마산봉이 유일하게 와 볼 수 있는 금강산의 봉우리인 셈이다. 며칠 전 블로그에 써둔 백두대간 일기를 보시고 오영훈 박사님께서 댓글을 남기셨다. 예전의 사람들은 마지막 진부령 구간을 걸으며 북녘의 백두대간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요즘의 사람들은 무엇을 떠올리며 걸을지 궁금하다고. 그리고 요즘의 사람인 나는, 나도, 똑같이 북녘의 백두대간을 떠올렸다. 이 길 너머에는 어떤 봉우리들이 있을까,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상상해봤지만 쉽게 그림이 그려지지 않았다. 꼭 한 번쯤은 북녘의 산을 가볼 수 있는 기회가 닿았으면 좋겠다.
    마지막 봉우리였던 마산봉 이후로는 알프스리조트를 지나 진부령까지 하산길만 남았다. 이제 정말 넘어지면 코 닿는 거리에 진부령이 있는데, 긴장이 풀린 건지 하산길에 몇 번을 넘어졌는지 모르겠다. 자갈같이 작은 돌멩이들이 가득한 하산길이었던 탓에 계속 넘어지고 미끄러지고를 반복했고, 결국은 손바닥이 까지기도 했다. 역시, 백두대간은 마지막까지도 백두대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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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4일간 함께 해준 수많은 산악회 리본들.
    44일간 나와 함께 해주었던 수많은 산악회 리본들. 사실 대간에 오르기 전까지는 산악회 리본들은 그저 경관을 헤치는 불필요한 존재로만 생각했는데, 이번에 대간을 하면서 그 인식이 완전히 바뀌었다. 산악회 리본이 없었다면 난 분명 백두대간을 완주하기 전에 길 찾다가 진이 다 빠지지 않았을까. 길을 잃지 않게 길잡이 역할을 해주었고, 혼자가 아닌 함께라는 든든함을 주었던 너무 감사한 존재들이었다.
    잠시 멈춰서 차근차근 산악회 리본들을 하나씩 바라보았다. J3클럽, 무한도전클럽, 알파산악회, 카프리, 백마산악회, 비실이부부 등등.. 유독 자주 보여서 혼자 내적 친분이 생긴 산악회 이름들이 꽤 많다. 이러한 산악회에서는 백두대간뿐만 아니라 정맥이나 기타 다양한 종주 산행을 한다고 하는데, 언젠가 나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지금은 일단 백두대간을 얼른 마무리 짓고 싶은 생각뿐이지만.
    알프스리조트에서 내려온 이후로는 계속 임도와 차도, 그리고 산길을 왔다 갔다 반복하며 진부령으로 향하게 된다. 알프스 리조트까지만 가면 끝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길이 삥 돌아 이어져있고 여전한 폭염으로 숨이 턱 막힌다. 땡볕의 아스팔트길은 덥고 힘들었지만, 그래도 마음과 생각을 정리하는데 아주 좋았다. 진부령까지 남은 약 4km의 길을 걸으며 다음 계획들을 생각했다.
    ‘다음엔 무엇을 도전해볼까? 내년에 다시 미국 PCT 종단을 나갈 수 있을까?’
    사실 생각보다 오늘 백두대간이 끝난다는 것에 대한 엄청난 행복이나 기대감 그런 건 없었다. 그냥 또 앞으로 어떤 재미있는 걸 할까 궁리하고, 또 다른 시작을 꿈꿀 뿐이다. 끝은 곧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니까.
    백두대간 기념공원을 지나쳐 3분정도만 더 걸어내려가면 드디어, 진부령 정상석에 도달하게 된다. 진부령이라니.. 진부령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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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부령 정상석에서, 부모님께서 준비해주신 플랜카드.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익숙한 강아지의 짖는 소리가 들려 뛰어가 보니 부모님과 함께 우리 집 막내, 호두까지 마중을 나왔다. 꾀죄죄한 사람이 서있으니 낯설었는지 처음엔 멀뚱히 쳐다보다가 뒤늦게 나를 알아보고 나에게 뛰어온다. 호두와 오랜만에 껴 앉으며 인사를 하고, 부모님과 인사를 하는데 얼른 정상석에 가보라고 하신다. 그리고 정상석에 가보니, 엄청난 플랜카드와 함께 꽃다발까지 챙겨오셨다. 보자마자 어떻게 이런 걸 다 준비하셨냐며 엄청 웃었는데, 엄마는 민망해 하시며 인터넷 검색해보니 원래 백두대간 완주하면 다 이렇게 플랜카드 해주는 것 같아서 주문했다고 하신다. 백두대간 종주하는 내내, 엄마가 전화도 잘 안 하고 안부도 잘 묻지 않기에 큰 걱정을 하지 않으시나 보다 했는데, 알고 보니 무심한 듯 생각보다 걱정을 많이 하셨던 것 같다.
    도착하자마자 부모님이 주신 수박 몇 조각을 먹는데 어찌나 시원하고 맛있던지, 내 인생 최고의 수박이었다. 앞으로도 진부령에서 먹은 이 수박 맛을 절대 잊지 못 할 듯 하다. 진부령에 도착하면 복합적인 감정에 뒤엉켜 저절로 눈물이 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막상 진부령에 도착하니 나는 생각보다 더 무덤덤했다. 그저, “우와, 다 왔다. 끝이구나!” 딱 이 정도의 생각뿐이었다.
    안 힘들었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그래도 힘든 만큼 너무 행복하고 좋은 추억들을 많이 쌓아서, 고생했다는 생각보다는 44일간 아주 즐거운 여행을 다녀온 기분이다. 진심으로, 하루하루가 모두 행복했고, 즐거웠고, 감사했다. 이번 백두대간 종주는 앞으로의 내 인생에 좋은 자양분이 될 것이라 확신하다. 앞서 말했듯이, 모든 끝은 곧 새로운 시작이라 생각한다. 나는 방금 막 나의 도전을 끝냈고, 이제 또 새로운 시작을 준비할 것이다. 언제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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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대간 사용 장비 리스트.
    <Epliloge - 백두대간을 끝내고>
    백두대간을 처음 걷겠다고 결심했을 때 뭔가 거창한 깨달음을 바라고 시작한 건 아니었다. 그냥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아서, 해보고 싶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길을 나섰다. 아, 가벼운 마음은 실수였다. 생각했던 것보단 많이 힘들긴 했다. 너무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해서 그런지 백두대간이 본 때를 보여준 듯 하다. 지인들이 종종 백두대간 어떠냐고 물으면 나는 이렇게 대답한다.
    “생각보다 힘든데, 생각보다 할 만 해.”
    정말 딱 이렇다. 생각보다 힘들었는데, 생각보단 할 만 하다. 그리고 생각보다 느끼는 게 많다. 어린 시절을 베트남에서 보냈고, 고등학생 때부터 사회생활을 시작했으며, 사막마라톤을 하고, 철인3종을 하며. 그리고 그 외에도 치이고, 이겨내고, 버티고, 헤쳐 나가며 살아온 경험이 많아서 그런지 이제는 새로운 경험을 해도 가슴이 찡하고 울리거나 깊은 감정을 느끼는 빈도수가 줄어들고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두대간은 참 좋았다. 비록 백두대간의 종점이었던 진부령에서 엄청난 감동과 희열을 느끼진 않았지만, 이미 그 이상의 감정들을 매일 길 위에서 느낄 수 있었다.
    대간을 걸으며 가장 많이 느낀 게 무엇이냐고 하면 역시나, 사람에 대한 감사함이다. 응원해주신 분들, 직접 먼 길을 찾아와 선뜻 트레일 엔젤을 자처해 주신 분들, 그리고 길 위에서 우연으로 맺어진 인연들까지. 감사한 분들이 참 많다. 어떻게 이렇게 매번 좋은 분들만 만날 수 있는 걸까, 스스로 신기해하고 또 감사하며 길을 걸었다. 또한 종주 일기를 읽어 주시며 나의 여행을 응원해주시고, 글이 조금이라도 늦어질 때면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닐까 걱정해 주시던 수많은 독자분들께도 정말 감사하다. 장담컨대 나는 분명 이들이 없었다면 결코 백두대간을 완주하지 못 했을 것이다. 나는 백두대간을 혼자 걷지 않았다. 함께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시던 수많은 분들과 함께 길을 걸었다.
    어릴 때부터 인복이 좋아 감사한 경험들이 참 많다. 오래 전, 회사를 다닐 적에 매번 나에게 밥을 사 주시던 선배님이 계셨다. 매번 내가 식사를 대접하려고 해도 절대 못 사게 하시고, 항상 선배님이 밥을 사 주시곤 해서 내가 항상 죄송해하곤 했는데, 당시 그 선배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채울씨, 부담 안 가져도 돼. 꼭 보답을 하고 싶다면, 내가 채울씨한테 해준 것처럼 채울씨는 또 다른 누군가한테 이렇게 해주면 되지 않을까? 나한테 받은 고마움을, 또 다른 누군가에게 전해주는거지."
    내가 대간을 걸으며 받은 응원들을 절대 잊지 않겠지만, 그와 동시에 그 응원들을, 그 에너지들을 모아 틈틈이 세상에 흩뿌려야겠다. 우리의 작은 실천이 나비효과를 통해 세상이 시나브로 좋아지듯, 나도 이 행복을 통해 시나브로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동참해야겠다. 예전에도,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동기부여가 되고, 행복이 되는 사람이고 싶다.
    감사하고 행복한 백두대간이었다.
    <채울의 백두대간 종주 통계>
    총 이동거리 : 803km (비탐구간 우회로 포함)
    총 소요기간 : 44일 (제로데이 2일) 
    총 소요시간 : 388시간 50분 (휴식시간 포함)
    소요경비 : 796,080원 (일 평균 10,326원)
     - 식비 454,380원 / 숙박비 275,000원 / 교통비 66,700원)
    • 백두대간을 통해 알게 된 사실들
    - 우리나라에는 멧돼지가 정말 많다. 정말, 정말 많다.
    - 우리나라에는 뱀도 정말 많다.
    - 콜라와 맥주는 아주 큰 힘이 되어준다.
    - 생각보다 쉽게 마을, 슈퍼를 들를 수 있어 보급 없이도 충분히 종주가 가능하다. 하지만, 트레일엔젤이 찾아올 경우 에너지와 마음을 100% 이상 채울 수 있다. 
    - 장마에 산행을 하는 것보다 폭염에 산행을 하는 것이 10배는 더 힘들다.
    • 개인적인 백두대간 TIP
    - 지인이 트레일 엔젤로 와주는 경우, 미리 일정을 맞추는 게 좋다. 나는 갑작스럽게 찾아와 주신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운행 일정이나 보급 일정에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 했다.
    - 전자제품은 꼭 비닐로 된 지퍼백에 넣어다니는 게 좋다. 비가 올 경우 속수무책이다.
    - 작은 물건들을 집색 등으로 구분하면 배낭 패킹 시 빠르고 편리하다.
    - 생각보다 많은 식량을 들고 다닐 필요 없다. 필자는 자료조사를 충분히 하고 가지 않아 초반엔 항상 일주일치의 식량을 들고 다녔는데, 보급장소를 생각보다 자주 만날 수 있어2-3일 혹은 3-4일정도의 식량만 들고 다녀도 괜찮다.
    - 당연한거지만, 배낭을 최대한 가볍게 들어야 몸이 편하다.
    <도움 주신 분들>
    가민코리아, 아이엠프로틴, CEP코리아, 마이기어종로점, 김혜연님, 김영록님, 박하영님, 나지환님, 양유석선생님, 두두부부(양희종&이하늘님), 조득희님, 한지호님, 문성욱선생님, 이도성사장님, 이진욱사장님, 고필현선생님&지인분들, 홍천산악회, 박은서부사장님, 김규림대리님, 신준범기자님, 강상균님, 우희광님, 신지수님, 멋쟁이님, 파란하늘님, 한재중님, 이왕주님, 최정완님, 임기민사장님, 최영실님, 김현기님, 여원재민박, 영이네정원, 대야산청주가든, 괘방령산장, 찬물내기관광농원펜션, 대관령마을휴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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