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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서 기술적 문제 해결한 신제품 출시
기존의 기술적 문제를 해결한 선등자용 자동제동장치(오토빌레이)가 개발돼 점차 확산되고 있다. 선등자용 자동제동장치를 제일 처음 개발한 회사는 독일의 아우로코사로 2016년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제품은 실내암장 전반에 본격적으로 도입되지 못했었다.
그러다 지난 10월, 이탈리아의 프로그레이드사에서 선등자용 자동제동장치를 출시했다. 프로그레이드사는 업계 1위로, 9월에는 추락해도 떨어지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가 다시 오를 수 있는 신개념 후등자용 자동제동장치까지 출시했다.
이번에 새로 출시된 자동제동장치는 이탈리아 밀라노의 한 암장에서 시범적으로 설치돼 운영됐는데, 일주일간 700여 차례 사용되면서 참가자들이 고르게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한다.
선등자용 자동제동장치를 제작하기에는 기술적으로 까다로운 부분을 해결해야 했다. 중간확보를 위해 퀵드로에 로프를 갑자기 당겨 걸을 때 로프에 여유를 주는 기술이다. 이번 선등자용 자동제동장치는 로프의 움직임을 센서로 감지해 로프를 감고 풀어 주는 것을 제어하는 소프트웨어가 있어 모터로 제어된다. 반면 로프를 제동하는 부분은 기존 자동제동장치처럼 순전한 기계식이다. 또 로프가 빠진 거리를 통해 등반 지점, 추락 지점의 높이를 계산해 이를 제동에 반영해 바닥 추락을 방지한다고 한다. 특히 추락 시 여유롭게 늘어져 있던 로프를 당기는 속도는 사람이 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