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산행 태백산] 호랑이 기운을 받는 민족의 영산

입력 2022.01.06 09:57

태백 태백산
유일사에서 천제단까지 3.5km…천연기념물 주목 설경 환상적

태백산太白山(1,567m)은 우리 민족의 영산靈山이자 새해 일출 명소이다. 유일사 입구에서 출발해 장군봉을 경유, 천제단까지 가는 산길은 약 3.5km로 태백산 정상 코스 중 최단거리다. 약 2시간 30분 걸리기 때문에 일출 시각을 잘 계산해 출발해야 한다.
 
해발 900m에 위치한 유일사 탐방안내소는 차를 타고 갈 수 있다. 여기서 해발 1,200m 고지의 유일사까지 비교적 수월하게 오를 수 있다. 유일사를 지나 능선으로 접어들면 천연기념물인 주목이 눈에 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주목 군락지가 태백산에 형성되어 있다. 겨울철 하얗게 눈을 뒤집어 쓴 주목의 설경은 태백산을 대표하는 풍광이다.
주목 군락을 지나면 태백산의 최고봉인 장군봉(1,567m)에 이른다. 민족의 영산 정상에서 맞이하는 일출은 눈으로 보는 것과 더불어 정신적인 의미도 있다. 동해까지 터지는 시원한 조망 또한 이곳의 자랑거리다.
장군봉 정상에서 조금 내려오면 천왕단이 있고 그 아래 하단이 위치한다. 이 3개의 제단을 합쳐 ‘천제단’이라 한다.
하산은 백두대간을 따라 부쇠봉까지 이동한다. 부쇠봉은 중국의 영산인 태산(1,545m)과 같은 높이를 지닌 상징성을 지닌 곳이자, 단군의 아들 부소왕자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천제단이 단군이 하늘에 제사 지내는 봉우리고, 그 아래 작은 봉우리가 아들인 부소의 봉우리라는 뜻이다.
부쇠봉에서 북쪽으로 방향을 틀면 당골로 내려서는 산길이다. 이곳부터는 등산로가 평범해진다. 유일사 입구에서 출발해 정상~부쇠봉~당골주차장으로 내려오는 코스는 총 9.2km로 4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천제단에서 망경사로 빠져 당골로 하산하는 코스도 있다. 이 코스는 7.7km로 부쇠봉으로 조금 돌아서 오는 길보다 1.5km 정도 짧다.
교통
중앙고속국도 제천나들목에서 나와 38번국도로 정선, 고한 방향으로 가면 된다. 동서울터미널(1688-5979)에서 태백행 직행버스가 운행한다. 태백산으로 가려면 태백시외버스터미널에서 32번, 610번, 81-1번 버스를 타고 유일사에서 하차한다. 문의 033-552-3100. 택시를 타면 1만4,000원 정도 나온다. 
본 기사는 월간산 2022년 1월호에 수록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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