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주 계속하려 결혼도 온라인으로 한 남자

  • 글 오영훈 기획위원
    입력 2022.04.28 10:20

    페데르센, 현재까지 195개국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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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에서 등산 중인 토르비오른 페데르센. 사진 토르비오른 페데르센.
    노르웨이 여행가 토르비오른 페데르센이 세계 모든 국가 일주 여행을 끝마쳐 가고 있다. 2013년부터 시작한 세계 일주로, 세 가지 규칙에 따라 여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항공편 이용하지 않기, 각국에서 최소 24시간 머물기, 여행을 완수하기 전까지는 집에 돌아오지 않기다. 페데르센은 “이 중 세 번째가 가장 지키기 어려웠고, 가족과 친구들이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 부분”이라고도 토로했다. 그는 약혼 시절 운행을 도와준 부인과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결혼식을 올렸다.
    지난 3월 초 기준으로 195개국을 다녔다. 총 30만km를 이동했다고 한다. 현재 홍콩에 머물고 있는데, 남은 국가는 8개국이다. 호주, 뉴질랜드, 통가, 사모아, 투발루, 바누아투, 스리랑카, 몰디브다. 예산은 하루 평균 20달러로 생활했다. 교통, 숙박, 식량, 비자 등 모든 비용이 포함된 금액이다. 차량을 렌트한 경우는 없고 모두 대중교통을 이용했다고 한다. 
    애초 계획은 4년 안에 여정을 끝마치는 것이었으나 여건이 예상보다 복잡했다고 한다. 또 도중에 말라리아, 콜레라에도 감염되었다. 게다가 에볼라 바이러스와 황열병이 각각 창궐했을 때 마침 그곳 중심부 국가를 지나고 있기도 했다. 2020년부터는 코로나19로 홍콩에서 발이 묶이게 되었다. 그는 지난 2년간 20개 고봉 완등 등 홍콩 안에서 할 수 있는 여행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페데르센의 마지막 관건은 만료가 가까운 여권 갱신이다. 이 여권 갱신은 호주나 뉴질랜드에서 가능한데 현재 이 국가들로 향하는 배편을 찾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이들 대신 아직 여행하지 않은 다른 태평양 국가들을 먼저 가게 되면 여권이 만료돼 노르웨이로 강제 송환될 수도 있다고 한다.
    본 기사는 월간산 2022년 4월호에 수록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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