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 go outside] 캠핑장에만 오면 아이들 말문이 트여요!

입력 2022.05.06 09:55

보기만 해도 부러운 캠핑 패밀리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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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중순 여주 금은모래 캠핑장. 모든 사이트가 꽉 찼다.
가족이란 무엇인가? 이것을 정의하는 일은 어렵고 요원하다. 하지만 몇 가지 단어로 금방 나타낼 수 있다. 따뜻함, 행복, 웃음, 즐거움 등. 온갖 좋은 말들이 가족의 뜻을 구성한다는 것에 반대 의견을 가진 사람은 얼마 없을 것 같다. 이 뜻에 충실한 ‘좋은 가족’의 표본은 지금 전국의 캠핑장에 가면 쉽게 볼 수 있다. 4월, 경기도 여주의 캠핑장에서 가족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진, 세상 가장 근사한 경치를 구경했다. 
텐트 : 스노우피크 리빙쉘
신현준씨 가족은 2주에 1회 정도 온 가족이 캠핑을 다닌다. 캠핑이 아니면 이처럼 다같이 모여 함께 놀거나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얼마 없다는 것이 이들이 캠핑을 다니는 주 이유다. 
최근 들어 생긴 불만이 있긴 한데, 캠핑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캠핑장 예약이 힘들다는 것. 이들은 여주 이포보 캠핑장을 주로 찾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캠핑장은 강원도 연곡에 있다.
텐트 : 스노우피크 리빙쉘 롱 Pro
캠핑 경력 4년차 가족. 이 가족이 캠핑을 다니기 시작한 이유는 아이가  초등학교 다니기 전에 식구끼리 많은 시간을 갖기 위해서다. 엄마는 캠핑을 통해 대자연이 가진 매력에 푹 빠졌다. 아이는 아빠 엄마 따라 캠핑을 다니면서 주도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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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환, 김민진, 백종윤 가족의 텐트에서 바라본 풍경.
텐트 : 노르디스크 알페임 19.6
캠핑 경력 5년차 가족. 아빠의 취미는 ‘레이싱 드론’이었다. 혼자서만 취미생활을 갖다가 가족과 같이할 수 있는 활동을 찾다가 캠핑을 시작했다. 텐트 치고 경치를 즐기다가 오는 것뿐만 아니라 낚시 같은 활동을 곁들여 아이들도 캠핑을 좋아한다. 아이들은 커서도 아빠 엄마와 캠핑을 다닐 거라고 한다. 비올 때 힘든 것, 강아지들과 함께할 수 있는 캠핑장이 많지 않다는 점 빼고는 캠핑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 경남의 운문댐 캠핑장을 좋아했는데, 경기도로 이사한 다음 비슷한 장소를 찾다가 여주에 오게 됐다. 
캠핑카 : 아드리아 아도라 572UT
아빠의 캠핑 경력은 8년에 이른다. 작년 말 캠핑카로 갈아탔다. 두 아이들이 큰 이유다. 아이들이 금요일 오후 학교 수업을 마치자마자 캠핑장으로 향해 도착 후 텐트 치고 세팅하려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 이 번거로운 과정을 해결하고자 텐트 생활에서 캠핑카 생활로 바꿨다. 캠핑카를 이용한 캠핑이 불편한 점이 딱 한 가지 있다. 주차할 곳이 많지 않다는 것. 하지만 가족들과 쾌적하게 더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이 단점을 극복한다.
텐트 : 클래식 TP 아문 쉘터
캠핑 경력 4년차 가족. 부부는 여행을 좋아했다. 하지만 아이들이 생기면서 멀리 가지 못하는 마음을 캠핑으로 달랬다. 주말에 캠핑 다니는 일은 힘들고 귀찮기도 하지만, 그만큼 집안일을 덜 하게 돼 좋다. 집에서 TV를 보거나 하는 식으로 주말을 보내는 것보다 밖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훨씬 더 즐겁다. 아이들도 캠핑을 좋아한다. 이 텐트, 저 텐트를 돌아다니면서 쉽게 친구를 사귀고 새로 만난 친구들과 마음껏 노는 게 좋다.
텐트 : DOD 가마보코(L)
캠핑 경력 8년차 가족. 한 달에 1~2회 캠핑에 나선다. 아기가 태어나기 전 야외활동하는 걸 좋아하는 아빠 때문에 자주 나갔다. 아기가 있으면 대부분 바깥생활을 꺼리기 마련인데, 이들은 용감하게 아이를 데리고 나왔다. 이들은 “‘모험을 하느냐, 마느냐’의 선택에서 모험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아기가 캠핑을 좋아하는지 여부는 아직 잘 모르겠다고 했다.
텐트 : 노스피크 옐로우스톤 하이브리드
한 텐트에서 두 가족이 나왔다. 아빠들이 동갑내기 친구고, 각자 가족들을 데리고 캠핑장에 모였다. 물론 각자 텐트가 있다. 이들에게 캠핑은 여러모로 유용하다. 아이들은 넓은 공간에서 마음껏 뛰어 놀 수 있고, 아빠와 엄마는 바쁜 일상에서 탈출한다. 그러면서 가족들과 더 친해진다. 무엇보다 아빠들은 남자들끼리 따로 만나서 노는 효과를 볼 수 있고, 아내와 아이들까지 만족시킬 수 있다. 때문에 이들은 캠핑장에서 자주 모임을 갖는다.
텐트 : 니모 헥사라이트 6P LE
아들과 함께 매주 캠핑을 다니는 캠핑 경력 10년차 가족. 카라반을 이용한 캠핑을 4년 동안 해오다가 제약이 많아 텐트 생활로 바꿨다. 요즘은 아들과 함께 백패킹을 많이 다닌다. 아빠가 주도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서로 의논하면서 대상지와 코스를 정한다. 캠핑을 가면 아들은 평소보다 말이 많다. 덕분에 마음속 얘기도 아빠에게 자주 들려주고 아빠 역시 그렇다. 캠핑을 가면 거창하게 뭘 하진 않는다. 아이는 숙제를 하고 아빠는 가만히 앉아 경치를 즐기는 식이다. 가끔 매너 없는 캠핑족을 만났을 때가 가장 곤욕스럽다고 하는데, 그들은 텐트 주변에 쓰레기나 오수를 함부로 버린다거나 커다란 텐트를 ‘알박기’식으로 설치, 좋은 장소를 독차지한다. 이들 때문에 여러 노지 캠핑장이 폐쇄돼 속상하다. 
본 기사는 월간산 2022년 5월호에 수록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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