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관광·등산,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 글 오영훈 기획위원
    입력 2022.05.12 09:54

    우크라이나 항의에도 러시아 등반 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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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 설치된 대형 가이드원정대의 텐트들. 사진 8K 익스피디션.
    네팔의 외국인 관광객이 오랜만에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 3월 네팔 입국 외국인은 총 4만 2,006명으로, 코로나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
    네팔 당국은 관광산업 회복을 위해 얼마 전 코로나 관련 입국 규제 수준을 크게 낮췄다. 예방접종을 완료하면 72시간 내 PCR 검사 결과를 제시할 필요가 없다. 호텔 의무 격리도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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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팔에 외국인 등반가들이 도착해 고산등반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8K 익스피디션.
    네팔 히말라야 등반 인구도 회복됐다. 네팔관광성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이번 봄 시즌 총 74개 원정대 607명이 19개 봉우리 등반을 신청했다. 이 중 에베레스트에는 28개 팀 225명이 허가받았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봄에는 75개팀 667명이었다. 
    다만 에베레스트의 경우 코로나가 한창인 2021년 봄에 408명이 등반 허가를 받았다. 작년에 비해 기대치에 못 미치는 까닭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 등지의 엄격한 코로나 통제가 시행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칸첸중가(8,586m)의 경우 전례 없이 많은 50여 명이 등반 허가를 받았다.
    한편 인도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관에서는 네팔 정부에 ‘러시아인 등반을 허가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으나, 네팔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래서 러시아인 14명이 에베레스트 등반 허가를 받았다. 반면 우크라이나인 35명으로 구성된 원정대는 전쟁으로 인해 원정을 취소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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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베레스트 정상부를 향해 오르는 등반가들. 사진 게티이미지.
    단 멕시코에 거주하던 여성 안토니나 사모일로바(33)가 우크라이나인으로는 유일하게 에베레스트를 등반한다. 그는 “우크라이나 국기를 정상에 꽂은 뒤 우크라이나에 있는 가족에게 돌아갈 예정”이라고 한다. 
    2021년에는 러시아인 14명, 우크라이나인 6명이 에베레스트를 등반했다. 우크라이나 여성 최초로 에베레스트와 K2를 등정한 이리나 갈라이는 “전쟁이 지속하는 한 러시아인들에게 등반할 수 있는 특권이 주어져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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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봄 시즌 칸첸중가에 외국인 50여 명이 등반을 시도한다. 사진 남게 셰르파.
    본 기사는 월간산 2022년 5월호에 수록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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