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타다 산이 된 이들…유족 돕는 엄홍길 재단

  • 글 월간산 편집진
    입력 2022.06.08 09:48

    정부 지원없이 11년째 산악인 유가족들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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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16일 열린 엄홍길 휴먼재단의 18차 라스트리야 휴먼스쿨 기공식.
    엄홍길 휴먼재단은 산악인 유가족 지원을 위한 ‘선정 심의위원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2012년 빙벽등반 중 추락해 사망한 광주 산악인 K씨의 아들 중학교 1학년인 K군을 새롭게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2018년 해외원정에서 사망한 산악인 Y씨의 1남2녀(18세, 16세, 14세) 중 장녀 Y양에 대한 지원을 1년 연장하기로 했다. 더불어 생계가 어려운 원로산악인 2명에 대해서도 올해 말까지 지원을 연장하기로 했다.
    지원자로 선정된 유가족은 매월 50만 원을 조건 없이 지급한다. 엄홍길 휴먼재단은 11년째 산악인 유가족 지원을 하고 있다. 매년 전국 각 지방산악연맹의 추천을 받은 뒤 심사를 통해 지원자를 선정, 지원해 왔다. 엄홍길 대장은 객관적인 선정을 위해 심사에 참여하지 않는다.
    2004년 에베레스트 등정 후 하산 중 고인이 된 산악인 A씨의 부인은 2012년부터 2020년까지 4,700만 원을 지원 받았으며, 아들 형제를 히말라야에서 잃은 모친 B씨는 2011년부터 2017년까지 2,700만 원을 지원 받았다. 히말라야에서 실종된 부산 산악인 C씨의 부인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2,100만 원을 지원 받았으며, 이밖에도 고인이 된 산악인의 자녀들에게 꾸준한 지원을 해왔다. 총 지원 금액은 4억 원이 넘는다.
    민간재단인 휴먼재단은 정부의 지원금 없이 후원자들이 매달 기부하는 후원금으로만 운영된다. 한 달에 1만 원씩 기부하는 일반 회원이 90% 이상이며, 이들의 후원으로 산악인 유가족 지원과 네팔 오지에 학교 짓기, 국내 청년을 위한 국토 대장정, 청소년 트레킹 행사 등을 열고 있다.
    엄홍길 대장은 5월 기준 네팔 서부와 중부지역 오지인 18차 라스트리야 휴먼스쿨과 19차 쉬리 프라나미 휴먼스쿨 기공식 참가차 출국했으며, 6월 초에 귀국할 예정이다. 18차 휴먼스쿨은 2021년 기공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로 중단되면서, 올해 5월에 18~19차 휴먼스쿨 기공식을 하게 되었다.
    월간산 2022년 6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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