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녹음 속으로] 거대한 남벽에 압도 당하다

입력 2022.06.17 09:55

한라산 윗세오름에서 돈내코로 내려갔다. 남벽이 나타났다. 남벽 밑에서 놀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저 벽에 뾰족하게 돋아난 바위가 대체 몇 개인지 세어본다든가 봉우리에 구름이 걸리면 바람을 후 불어본다든가. 또 그저 바라만 봐도 즐겁다. 새 소리를 듣고 남벽을 바라보고 햇볕을 쬐고 바람을 들이마시고. 집에서 전화가 왔다. 
“어디야?” 
“쉿! 여기 남벽 시네마야!”  
한라산 남벽은 보는 장소에 따라 모양이 다르다. 그래서 굳이 백록담을 보지 않고 남벽만 바라보고 있어도 충분히 만족스럽다. 여기는 남벽분기점에서 돈내코로 내려가는 갈림길에서 본 한라산 남벽이다. 영실 쪽 둥그스름한 모양과는 많이 다르다.
남벽분기점으로 가는 중에 보이는 남벽.
벽에 솟은 수많은 바위봉우리들이 인상적이다.
저 봉우리들을 하나하나 살피는 것도 무척 재미있다.
윗세오름을 지나서 남벽분기점으로 가는 중에 보이는 남벽. 뾰족한 모양이라 이것 또한 낯설다.
이 코스에서 보이는 남벽은 실로 변화무쌍하다. 
본 기사는 월간산 2022년 6월호에 수록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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