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산 추천, 6월에 걷기 좋은 길 BEST 4

  • 글 서현우 기자
  • 사진 C영상미디어, 옥천군청
    입력 2022.06.02 09:57

    정동진 바다부채길
    동해의 푸른 물결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비경이 굽이굽이 이어지는 도보 여행길이다. 개방되기 전까지는 해안 경비를 위한 정찰로로만 사용됐었던 전국 최장거리 해안단구(천연기념물 제437호)에 조성됐다. 해안단구는 오랜 세월 파도에 깎여 평평해진 해안이 지반 융기로 솟아올라 형성된 지형을 말한다. 
    시종일관 시원한 바닷바람과 동해의 푸른 파도를 바라볼 수 있으며, 동글동글한 몽돌이나 거북바위, 투구바위, 부채바위 등 기기묘묘한 모양의 바위들도 볼거리다. 단 군부대의 정찰로였던 만큼 길이 좁고 계단이 많으며 그늘이 없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
    코스 해안단구 입구~몽돌해변~거북바위~투구바위~~부채바위~작은 부채바위~전망타워
    거리 2.9km
    소요시간 1시간 20분
    옥천 향수호수길
    향수호수길은 대청호반을 내려다보는 마성산 자락에 조성된 생태문화탐방로다. 수북리 선사공원에서 출발해 날망마당~물비늘전망대~황새터~용댕이(황룡암)를 거쳐 장계리 주막마을까지 총 5.6km다. 길 이름은 충북 옥천이 고향인 정지용 시인의 대표 시 ‘향수’에서 유래했다. ‘산 너머 저쪽’, ‘산에서 온 새’ 등 길 곳곳에서 정 시인의 시를 만날 수 있다.
    굴참나무, 신갈나무 등 참나무가 우거진 숲길은 한여름에 걸어도 좋을 만큼 시원하다. 또한 물비늘전망대를 비롯해 참나무, 다람쥐, 솔향 등의 이름을 붙인 쉼터 및 뷰포인트들이 호수를 배경으로 들어서 있어 인생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다. 옥천9경 중 제8경. 
    코스 선사공원~날망마당~물비늘전망대~황새터~용댕이~주막마을
    거리 5.6km
    소요시간 2시간 30분
    무주 구천동어사길
    구천동 어사길은 무주구천동 33경 가운데 16경인 인월담부터 32경인 백련사에 이르는 길이다. 33경 중 핵심 비경만 쏙 빼먹을 수 있는 셈이다.
    계곡을 기준으로 왼쪽이 구천동 탐방지원센터에서 백련사를 거쳐 향적봉으로 오르는 기존 탐방로고, 오른쪽으로 난 길이 구천동 어사길이다. 기존 탐방로가 임도에 가깝다면 구천동 어사길은 자연 그대로의 숲길, 계곡길이다. 
    원래 덕유마을이 형성되기 전 이곳에 살던 주민들이 왕래하던 길이다. 한 사람 겨우 지나가는 오솔길과 작은 돌계단을 그대로 살려 훼손을 최소화했다. 원시림의 숲과 청정 계곡을 옛 모습 그대로 누리는 것이 구천동 어사길의 매력이다. 
    코스 구천동어사길 입구~인월담~사자암~비파담~구월담~금포탄~호탄암~청류계~안심대~백련사
    거리 5km(편도)
    소요시간 2시간(왕복 4시간)
    철원 한여울길 5코스
    한국전쟁과 분단의 상흔을 고스란히 간직한 옛 철원 노동당사에서 시작하는 길이다. 4.8km로 짧아 가족 단위 여행객도 가볍게 걸을 수 있다.
    이 길은 크게 3구간으로 나뉜다. 소이산 북쪽 미확인 지뢰지역을 따라 조성돼 지뢰 위험 이정표와 야생화가 조화를 이룬 지뢰꽃길, 각종 나무와 야생화가 즐비하고 중간 쉼터에서 6.25전쟁 기간 최대 격전지였던 백마고지와 민북마을 대마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소이산 생태숲길,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군 작전로였던 봉수대 오름길이다.
    가장 하이라이트는 천혜의 전망대인 소이산 정상이다. 특히 6월이면 모내기를 마친 철원평야의 논과 더불어 짙은 녹색 라인을 형성하는 DMZ, 북녘 땅까지 훤히 내려다보인다.
    코스 소이산 입구~지뢰꽃길~생태숲길~봉수대오름길~소이산 정상
    거리 4.8km
    소요시간 2시간 
    본 기사는 월간산 2022년 6월호에 수록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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