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월간산 2024년 4월호
  • 654호

월간산 추천, 7월에 걷기 좋은 길 BEST 4

글 서현우 기자 사진 C영상미디어
  • 입력 2022.07.01 09:5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곡성 마천목 장군길(섬진강 둘레길)

전남 곡성에 살았던 명장 마천목 장군의 이름을 본따 조성된 마천목 장군길(섬진강 둘레길)은 섬진강 자락을 따라 걷는 곡성의 대표적인 걷기길이다. 총 15km, 3개 코스로 나뉘어 있다. 섬진강 기차마을에서 시작해 굽이굽이 오솔길을 따라가는 침곡역까지 1구간, 살랑살랑 강바람 맞으며 걷는 가정역까지 2구간, 오순도순 기찻길 벗삼아 걷는 3구간으로 나뉘어 있다. 

이 길은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된 적 있는 섬진강 기차마을과 곡성 대표 액티비티인 침곡역 레일바이크, 오랜 역사를 가진 가정역 출렁다리 등 곡성 대표 여행지를 관통한다.

가장 하이라이트는 침곡역과 가정역 사이 구간으로 경관이 아름다워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코스 기차마을~작은침실골~침곡역~가정역~이정마을~압록유원지

거리 15km  

소요시간 5시간  

진천 초롱길 1코스

충북 진천의 중심부를 흐르는 하천인 미호천 상류에는 고려 초기에 축조돼 천년 세월을 끄떡없이 버텨온 돌다리인 진천 농다리가 있다. 농다리는 28개의 교각으로 이뤄져 있고 길이는 약 94m이다. 농다리를 위에서 보면 지네처럼 살짝 구부러진 몸통에 양쪽으로 다리가 달려 있는 모습이다.

농다리 건너편에는 초평천을 막아서 생긴 초평저수지가 있다. 중부권 최대 규모 낚시터로 자연산 붕어부터 잉어, 향어 등 다양한 어종을 낚을 수 있는 낚시성지다. 

이 초평저수지의 호반 절벽을 따라 데크를 놓고 농다리와 함께 이어서 걷기 편한 길을 만들었다. 이 길이 진천 초롱길이다. 왕복 3km가 조금 넘는다.

코스 농다리~하늘다리~농다리

거리 3.2km

소요시간 1시간 

동해 논골담길

논골담길은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언덕지대에 조성된 산책로다.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이 동네를 ‘논골’이라고 불렀는데 당시 길이 마치 물을 댄 논두렁처럼 매우 질척질척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논골1길, 논골2길, 논골3길, 그리고 등대오름길을 합쳐 보통 논골담길이라고 부른다.

논골담길을 따라 오르는 동안 바람의 언덕 전망대, 묵호등대 명소와 자연스레 만나게 된다. 이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묵호항과 동해 해안선이 어우러지는 수려한 경치를 배경삼아 인증사진을 남기는 이들이 많다.

코스 등대오름길~논골3길~논골2길~논골1길

거리 1.2km  

소요시간 40분

울릉 행남해안산책로

울릉도의 행남해안산책로는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재단이 선정하는 ‘대한민국 해안누리길’ 중 한 곳이다. 자연친화적 공법으로 개설돼 울릉도의 수려한 원시림과 기암괴석, 동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특히 해식동굴 안으로 밀려들어오는 파도의 몸부림이 이국적이다.

현재는 저동항 주변길이 유실되어서 도동에서 행남마을까지는 해안산책로를 걷고 행남옛길로 도동등대를 거쳐서 저동으로 나오는 것이 일반적이다. 바다 절경과 깊은 원시림을 동시에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기상이 좋지 않은 경우 낙석 위험이 있어 입장이 통제되므로 울릉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에 통제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코스 도동항~행남쉼터~행남등대~행남옛길~저동항  

거리 2.6km  

소요시간 2시간

월간산 2022년 7월호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월간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