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선 하남 구간 개통 특집] 애니메이션 고교, 팔당댐 삼거리, 산행 들머리로 인기

입력 2021.04.30 09:46

하남 검단산 산행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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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산은 부드러운 흙길과 아름다운 숲으로 이루어져 걷기 좋다.
검단산 산행 코스는 애니메이션고교~월남전참전기념탑〜구당 유길준 묘소〜북릉을 경유해 정상으로 가는 코스를 가장 많이 이용한다. 특히 지하철 5호선 하남검단산역에 내려 조금만 걸으면 산행 입구에 닿을 수 있어 더욱 많은 사람이 찾게 되었다.
이 외에 애니메이션고교~현충탑〜북릉~정상 코스와 하산곡동 산곡초교를 들머리로 백곰약수〜육모정을 지나 정상에 오르는 코스가 인기 있다. 팔당댐삼거리 방면 아랫배알미리에서 정상으로 이어지는 코스도 인기 있다.
애니메이션고교~현충탑~호국사~정상(4.2km, 약 2시간)
애니메이션고교에서 등산용품점 거리로 들어서서 콜핑 매장 왼쪽으로 나있는 등산로로 가면 현충탑을 지나 정상까지 오를 수 있다.
월남전참전기념탑 기점 매표소에서 오른쪽 도로를 따라 현충탑 입구까지 차를 타고 올라가 노상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산행을 시작하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검단산에서 백패킹 하려는 사람들이 이 코스를 주로 이용한다. 주차요금 2,000원.
이 코스는 특히 울창한 낙엽송(일본 잎갈나무) 숲이 자랑이다. 하늘로 쭉쭉 뻗은 모습이 이국적이다. 나무데크와 쉼터도 잘 마련되어 있어 이곳만 산책하고 돌아가도 아쉬움이 없을 정도다.
호국사에서 곱돌약수터를 지나 정상까지 오르는 길은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중간에 길이 두 갈래로 나뉘는데, 왼쪽은 돌계단, 오른쪽은 멍석이 깔린 길이다. 정상 직전에서 만나니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현충탑에서 정상까지는 약 2.5km에 1시간 20분 정도 걸린다.
산곡초교~육모정~정상(3.1km, 약 1시간 40분)
산곡초교·검단산 입구 버스정류소(9301, 13, 13-2, 16, 30, 38, 341, 1, 2번 버스)에서 산곡초교까지 아스팔트도로를 따르면 등산안내도가 나온다. 산곡초교에서 민원마을까지 작은 계곡을 낀 도로를 걷는다.
민원마을에는 전원주택 10여 채가 조용하게 자리 잡고 있다. 민원마을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는데 정상까지 2.85km 거리다. 등산로는 잘 정비되어 있다. 맑은 물이 흐르는 작은 계곡과 장수탑, 통일기원탑 등 소소한 볼거리도 있어 지루하지 않다. 육모정 닿기 전 산곡샘(백곰샘)이라는 약수터가 있지만 마시기에는 좀 꺼림칙하다.
터만 덩그러니 있는 육모정까지 왔다면 힘든 구간은 다 온 셈이다. 이제부터 정상까지(약 1.45km)는 완만한 능선이라 평지 느낌으로 정상 직전까지 올라갈 수 있다. 정상 500m 전 안부 쉼터는 용마산 갈림길이다. 막걸리 파는 천막이 있다. 호국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헬기장을 지나면 곧 정상이다. 산곡초교부터 정상까지 약 3.1km에 1시간 40분 정도 걸린다.
검단산 오르는 코스 중에서는 이 코스가 가장 쉬운 편이지만 월남전참전기념비를 기점으로 정상에 오른 이들의 하산 코스로 더 많이 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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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산에서 용마산까지 가는 검단지맥 구간은 잡목이 우거진 능선이 이어진다.
아랫배알미(팔당댐)~통일정사~ 정상(2.9km, 약 1시간 40분)
검단산 동쪽에서는 아랫배알미와 윗배알미(수자원공사)를 기점으로 정상에 오르는 코스가 있다. 배알미排謁尾는 배를 타고 한양을 떠날 때 임금을 향해 마지막으로 하직인사를 하는 곳이라는 뜻의 지명이다.
대부분 애니메이션고교 쪽에서 등산을 시작하고 끝내기 때문에 이쪽 코스는 한적하다. 하남 쪽에서 이곳으로 오는 버스는 2대(배알미 01, 38-52)뿐이라 접근성도 좋지 않다. 하남검단산역에서 배알미삼거리까지 택시를 타면 7,000원 조금 넘는다.
아랫배알미(2.9km) 코스는 윗배알미(4.6km) 코스에 비해 짧지만 그만큼 경사가 더 급하다. 배알미마을회관에 무료로 주차할 수 있고 깨끗한 화장실도 있다. 푹신한 흙길이지만 대부분이 오르막과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나무에 가려 정상까지 변변한 조망이 트이지 않아 주로 하산로로 이용하는 편이다.
윗배알미(수자원공사)~정상(4.6km, 약 2시간 10분)
윗배알미 코스 기점은 차가 들어갈 수 있는 ‘기와집순두부’이다. 이곳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기와집순두부 왼쪽 산비탈에는 노루귀 자생지가 있어 야생화 찍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
산불감시초소를 지나면 계곡길을 따라 걷는다. 이 계곡은 상수원보호구역이라 물놀이를 할 수 없으니 주의할 것. 검단선 서쪽 코스들과는 달리 이쪽 코스는 등산로가 조금 거칠더라도 자연미는 더 좋다. 곳곳에 피어 있는 야생화를 발견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계곡을 지나면 산비탈길이 이어진다. 송전탑이 있는 삼거리에서 검단산 정상과 용마산 가는 길이 갈린다.
정상 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멋진 소나무 군락지를 볼 수 있다. 몸을 이리저리 비틀면서 자란 소나무들이 바위틈을 비집고 자라는 진경을 볼 수 있다.
등산객들은 비교적 오르기 수월한 윗배알미 코스로 올라 짧은 아랫배알미로 하산한다. 하지만 접근성 관계로 주차를 해놓은 경우가 많아 등산객들 대부분 원점회귀하는 편이다.   
본 기사는 월간산 5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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