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산 추천, 5월에 걷기 좋은 길 BEST 4

  • 글 서현우 기자
  • 사진 C영상미디어, 조선일보DB
    입력 2021.05.03 09:25 | 수정 2021.05.03 09:37

    제주 장생의 숲길

    제주의 대표적인 숲인 절물휴양림 속에 펼쳐진 걷기길이다. 제주시 숨은 비경31 중 하나다. 울창한 삼나무가 밀생하는 절물자연휴양림에 형성된 자연 그대로의 흙길로, 곳곳에 쉼터가 마련되어 있어 쉬엄쉬엄 걷기에도 좋다.

    절물자연휴양림 매표소 오른쪽에 있는 입구부터 키 큰 삼나무로 둘러싸여 있으며, 숲길을 따라 곳곳에 쉼터가 조성되어 있다. 숲길 끝의 반환점에 이르면 두 갈래 길이 보이는데, 하나는 반환점을 돌아서 다시 숲길을 내려가도록 되어 있고, 다른 하나는 올라온 사람들이 잠시 쉴 수 있는 넓은 쉼터로 연결되어 있다.

    흙길의 총 길이는 11.1km. 긴 거리가 부담스럽다면 절물휴양림에서 산책로 일부만 걸으며 온 가족이 편안한 나들이를 즐길 수 있다.

    코스 장생의 숲길 입구(산림문화휴양관)~노루생태관찰원 가는 길 입구~연리목~장생의 숲길 출구(야생화공원)
    거리 11.1㎞

    담양 오방길 1코스 수목길

    전남 담양에 위치한 담양오방길 1코스는 대나무 테마공원으로 만들어진 죽녹원을 시작으로 영산강 제방 따라 긴 세월 자리한 관방제림, 그리고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유료 입장)까지 담양의 3색 숲을 만나는 길이다.

    길이 온전히 평지로 이어져 담양의 대표 관광지를 힘들이지 않고 만날 수 있다. 다양한 자연치유와 감성계발을 유도할 수 있는 환상의 숲길이다.

    죽녹원에서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로 가는 곳에 자리 잡은 관방제림은 비교적 덜 알려져 있으나 그 아름다움은 전혀 밀리지 않는다. 관방제는 관방천에 있는 제방으로서 담양읍 남산리 동정자 마을로부터 수북면 황금리를 지나 대전면 강의리까지 이어진다. 관방제가 유명한 이유는 약 2km에 걸쳐 거대한 풍치림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이 풍치림을 관방제림이라고 부르는데 추정 수령 300~400년에 달하는 나무들이 빼곡하게 자리 잡고 있다.

    코스 죽녹원~관방제림~추성경기장~메타세쿼이아길~금월교~담양항공~담양리조트
    거리 8.1km

    화성 고정리 공룡알 화석산지 탐방로

    다큐멘터리 ‘공룡의 땅’, 드라마 ‘무사 백동수’의 촬영지로도 잘 알려져 있는 이곳은 공룡알  화석 외에도 갯벌의 변화와 다양한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여행하기 좋은 길이다. 이곳은 1999년에 처음 공룡알 화석이 발견된 이후 현재까지 총 12개 지점에서 30여 개의 알둥지와 200여 개의 알 화석이 발견된 1억 년 전 백악기 공룡들의 집단 서식지다. 별명은 아프리카 초원지대를 닮았다는 뜻으로 ‘한국의 세렝게티’다. 천연기념물 제414호.

    사실 이곳은 여행객보다 사진 동호인들에게 더 알려졌다. 바로 화석산지 안에 넓게 자라고 있는 삘기꽃 때문이다. 삘기는 백모화白茅花라고도 불린다. 벼과의 여러해살이식물로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의 온대지방에 분포한다. 지역에 따라 ‘삐비’라고 부르기도 한다. 5월이면 솜털 같은 삘기꽃이 만발해 물결을 이룬다.

    코스 방문자센터~공룡알 화석~무명성~공룡알 화석~방문자센터
    거리 3.1km

    공주 마곡사 솔바람길

    충남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 태화산에 있는 천년고찰 마곡사는 5층 석탑을 비롯해 수많은 성보를 보유하고 있다. 마곡사는 지난 201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7개 사찰 중 하나다.

    마곡사는 특히 봄에 아름답기로 유명해 예로부터 ‘춘마곡春磨谷 추갑사秋甲寺’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마곡사 솔바람길은 아름다운 신록과 벚꽃, 연등, 소나무숲길이 한데 어우러져 있다. 코스는 마곡사를 품고 있는 태화산 발치를 따라 조성돼 있다.

    특히 마곡사에서 꼭 보고 가야 할 곳은 백범 김구 선생이 머물다간 백범당이다. 김구 선생은 1896년 명성황후 시해에 대한 분노로 일본군 장교를 처단하고 마곡사 백련암에서 스님 생활을 했다. 백범당에는 김구 선생의 사진과 친필 휘호가 남아 있고, 그 옆에는 광복 후 찾아와 직접 심은 향나무 기념식수가 현재도 자라고 있다.

    코스 마곡사~천연송림욕장~은적암~ 백련암~ 활인봉~생골마을~마곡사
    거리 5km 

    본 기사는 월간산 5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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