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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산 2024년 5월호
  • 655호

[시즌 특집│구름다리의 산│舊구름다리 가이드] ① 영암 월출산

월간산
  • 입력 2018.11.1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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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최고의 비경을 보여 주는 구름다리

매봉과 사자봉을 잇는 월출산 구름다리.
매봉과 사자봉을 잇는 월출산 구름다리.

전국 산악 국립공원의 계곡에 놓인 다리는 많지만 능선에 놓인 진정한 구름다리는 월출산뿐이다. 호남의 금강산이라 불릴 정도로 수려한 바위산 능선에 있는 구름다리 경치 또한 단연 국립공원급이다. 

매봉과 사자봉을 잇는 월출산 구름다리는 2006년 새로 설치했다. 옛 다리는 안전상 문제가 생겨 철거됐다. 해발 510m에 위치한 월출산 구름다리는 지상에서의 높이가 120m에 달한다. 다리 위에서 내려다보면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로 아찔한 고도감을 자랑한다. 다리 길이 54m, 폭 1m 정도로 넓어 양방향 통행이 가능하다.

가벼운 산행을 원한다면 천황사에서 구름다리를 거쳐 월출산 정상인 천황봉에 올랐다가 천황사로 내려가는 코스가 있다. 월출산을 제대로 보고자 한다면 월출산 주능선 종주가 일반적이다. 천황사에서 도갑사 방향으로 가는 이들이 많은데, 매봉 일대의 급경사 철계단은 내려가기보다 올라가는 것이 안전하기 때문이다. 또 구름다리 인근의 멋진 조망을 산행 초반에 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천황사 주차장에서 야영장까지 포장도로를 따라 30분 정도 걸어야 한다. 도로가 끝나는 곳에서 산길이 시작된다. 천황사를 지나면서 길이 가팔라진다.

구름다리를 건너면 급경사 철사다리길이 시작된다. 여기서 매봉 정상까지는 암벽을 오르듯 가파른 길이 계속된다.

사자봉을 우회해 주능선에 오르면 길이 수월해진다. 비탈길을 따라 천천히 오르면 통천문이 나오고 더 오르면 천황봉 정상에 닿는다.

남근바위를 지나 바람재까지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구정봉 갈림길 근처부터 미왕재까지 곳곳에 독특한 경치들이 펼쳐진다. 도갑사 직전의 미왕재는 널찍한 억새밭으로 유명해 가을이면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진다. 미왕재를 지나 계곡길로 1시간이면 종주가 끝나는 도갑사에 닿는다. 총 9km이며 6~7시간 정도 걸린다.

동아지도 제공
동아지도 제공

교통(지역번호 061)

서울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영암까지 고속버스가 1일 4회(8:00, 10:30, 14:40, 16:50) 운행하며 요금은 3만 200원, 4시간 소요. 영암에서 천황사로 가는 군내버스는 1일 4회(7:10, 9:00, 10:00, 16:50) 운행한다. 영암여객자동차터미널(473-3355), 영암택시(471-0086).

숙식(지역번호 061)

영암읍내의 중원회관(473-6700), 영빈관(473-2143), 동락식당(473-2892)은 낙지요리 전문점이다.

군서면의 월출산온천관광호텔(473-6311)은 600m 지하의 월출산 맥반석 암반대에서 올라오는 천연 온천수를 즐길 수 있다. 월출산이 조망되는 온천탕(6,000원)은 1,500명 동시 수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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