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 암장서 4명 확진…비말감염으로 추측
싱가포르의 실내암장 두 곳에서 총 4명이 지난 3월 초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세계 스포츠클라이밍 동호인들을 긴장케 하고 있다. 감염자가 발생한 암장에서는 즉시 이를 공지하고 집중 방역에 들어갔다. 싱가포르의 다른 암장들은 자체 위생 및 청소 기준을 높여 대응했다. 전문가들은 홀드를 통한 사물 접촉이 아니라 감염자의 비말(침방울)로 인해 전염된 것으로 추측했다. 싱가포르산악연맹은 회원들에게 암장을 이곳저곳 옮겨 다니지 말 것을 권고했다.
북미와 유럽의 다수 실내암장은 코로나19 전염 예방 차원에서 3월 중순부터 운영 중단에 들어갔다. 미국의 산악전문지 <클라이밍>에서는 실내암장에서 등반하려면 손을 깨끗이 닦고, 얼굴 만지기를 삼가고, 다른 등반가들과 거리를 유지하고, 붐비지 않는 시간대에 방문하기를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