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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산 2024년 5월호
  • 655호

[전국 맛집 탐방] 분위기 있는 호숫가 미식 산책

글 박산하 사진 장은주
  • 입력 2020.09.23 10:01
  • 수정 2021.11.18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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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 신정호숫가의 멋스러운 카페와 레스토랑
* 이 기사는 KTX매거진과의 기사협약에 의해 제공합니다.

웜사이트 온양의 인기 메뉴들.
웜사이트 온양의 인기 메뉴들.

웜사이트 온양

온기 가득한 먹음직스런 맛의 공간

오래된 별장에 신축 건물을 더해 감각적인 분위기를 완성한 ‘웜사이트 온양’은 베이커리 겸 레스토랑이다. 건축부터 인테리어, 맛까지 최고 전문가의 손을 거쳤다고 자부하는 이곳은 ‘웜사이트Warm Site 온양溫陽’이라는 이름 그대로 온기 가득한 공간이다.

천장에 낸 작은 창에선 빛이 드나드는 시간을 고민한 흔적이 보이며, 의자에 앉은 눈높이에선 창 가득 정원의 푸르름이 느껴진다. 매일 아침 100여 가지 빵을 구워 근방에서는 베이커리 맛집으로 통한다. 베스트 메뉴인 엘리게이터 호두파이는 홍차 시럽의 달콤함과 바삭, 촉촉한 식감이 잘 어우러진다. 먹음직스러운 제철 과일을 올린 페이스트리도 인기다. 건강에 좋은 재료만 사용하기에 화학 성분에 예민하거나 소화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빵에 곁들일 음료도 풍성하다. 구운 헤이즐넛과 달콤한 크림이 풍미를 더하는 헤이즐넛 플렛크림이 시그너처 음료. 파스타, 샐러드 메뉴도 있는데, 해산물을 아낌없이 넣은 페스카토레는 국물이 자작해 치아바타와 캄파뉴 등 담백한 빵과 잘 어울린다. 

가격 엘리게이터 호두파이 6,000원, 페스카토레 1만5,800원 

주소 아산시 신창면 신정호길 262-8 

문의 041-543-1100

‘뷰 맛집’으로 사랑받는 웜사이트 온양의 시원한 풍경.
‘뷰 맛집’으로 사랑받는 웜사이트 온양의 시원한 풍경.
해산물을 아낌없이 넣은 페스카토레.
해산물을 아낌없이 넣은 페스카토레.
맛 자체에서 신선한 감동을 주는 키보스테이블 음식들.
맛 자체에서 신선한 감동을 주는 키보스테이블 음식들.

키보스테이블

풍경·맛 모두 신선한 감동

맛 자체에서 신선한 감동을 느끼고 싶다면 ‘키보스테이블’을 추천한다. 음식 하나하나 식재료 본래의 맛과 식감을 살려 요리하는데, 검은깨의 고소함이 일품인 참깨 파스타, 좁쌀 크기의 프레골라 파스타가 들어간 지중해식 해산물 샐러드 등은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다.

그린페퍼 민트 소스를 곁들인 부드러운 양갈비, 안초비를 넣은 살짝 매콤한 올리브 타파네이드 파스타 그리고 시나몬으로 풍미를 더한 애플 크럼플 피자는 의외로 커피와 잘 어울린다. 이탈리아와 프랑스, 모던한 호주 요리법을 가미한 음식이 숨어 있던 미각을 발견하게 한다.

홀과 비슷한 넓이의 오픈 주방이 눈에 띄는데, 셰프가 최고의 요리 솜씨를 발휘하도록 이끄는 무대다. 식재료 공급부터 운영, 요리 등을 가족이 함께하는 레스토랑이라 음식에 정성을 듬뿍 쏟을 수 있다고. 계절에 상관없이 호젓한 신정호가 내려다보이는 건물에 들어선 키보스테이블은 풍경, 맛 모두 신선한 감흥을 준다.

가격 양갈비 스테이크 5만 원, 올리브 타파네이드 파스타 1만7,000원 

주소 아산시 신정호길 33-42 

문의 041-545-0106

신정호가 내려다보이는 카보스테이블 내부.
신정호가 내려다보이는 카보스테이블 내부.
프라이빗하면서도 단아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파티룸.
프라이빗하면서도 단아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파티룸.

올드밀

변치 않는 맛 지닌 신정호 원조 레스토랑

몇 년 사이 60여 개의 카페와 레스토랑이 신정호에 들어섰지만, 2013년 신정호에 제1호로 문을 연 레스토랑은 ‘올드밀’이다. ‘오래된 방앗간’이란 의미의 레스토랑은 유럽 어느 시골에서 만날 법한 이국적인 건물부터 남다르다. 내부로 들어서면 1층에서 3층까지 콘퍼런스 룸과 메인 룸, 파티 룸 등으로 공간이 나뉜다.

프라이빗하면서도 단아한 분위기를 자아내 돌잔치, 세미나 등 이벤트를 열기 안성맞춤이다. 무엇보다 모든 연령대의 입맛을 사로잡는 캐주얼한 메뉴로 아산의 대표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자리매김했다. 화덕피자와 스테이크, 파스타, 돈가스, 오믈렛 등은 이탈리아와 프랑스, 퓨전 등 다양한 요리법으로 선보인다.

브런치와 커플, 가족 등 세트 메뉴를 마련해 다채로운 종류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다양한 메뉴 중 주인장의 추천은 이탈리아 가정식 토마토 스튜의 일종인 카추코로쏘와 생모차렐라 치즈가 듬뿍 올라간 마르게리타 피자다. 오래되어도 그 맛, 그 풍경 그대로 간직하고 있을 것 같은 올드밀이다.

가격 카추코로쏘 1만5,500원, 마르게리타 피자 1만9,500원

주소 아산시 신정로 532 

문의 041-546-1080 

이탈리아와 프랑스, 퓨전 등 다양한 요리법을 선보이는 올드밀.
이탈리아와 프랑스, 퓨전 등 다양한 요리법을 선보이는 올드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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