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산행] 황학산산림욕장, 가을에 걸으면 더 좋은 길

글 손수원 기자 사진 이신영 기자 취재협조 대동여주도
입력 2021.10.26 09:59
여주역에서 시작, 명성황후 생가까지 6.5km
[양조장 주변 산행지] 여주 여강길 5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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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시민의 산책로 역할을 하던 황학산. 이제는 여주 여강길 구간으로 걸을 수 있다.
‘검은 말驪을 닮은 강江’이라는 뜻의 ‘여강’은 여주를 지나는 남한강을 부르는 애칭이다. 예부터 남한강은 물류와 교통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던 강이었다. 한양으로 가는 길손들이 주로 이용하던 길로 여주에만 12개의 나루터가 있었다고 전한다. 여강길은 옛사람들이 다니던 여주 남한강 주변의 여러 길들을 하나로 모아 만든 탐방코스다.

현재 여강길은 총 11개 코스, 118.8km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 술아원과 가까운 곳에 있는 코스가 5코스 ‘황학산길’이다. 이 코스는 여주역에서 시작해 명성황후 생가에서 끝나는 6.5km 단거리 코스다. 

여주 시내에 자리한 황학산은 175.3m의 낮은 산이지만 시민들의 쉼터로 인기가 좋았다. 특히 경강선 전철이 개통되면서 수도권에서도 좀더 쉽게 방문할 수 있게 되었다. 

여주역에서 시작해 큰 도로를 따라 세종초등학교를 지나면 곧 황학산산림욕장 입구에 닿는다. 이어 도착하는 황학산수목원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시민이 운동 삼아 즐겨 찾는 산답게 푹신한 흙길이 잘 정돈되어 있다. 곳곳에 운동기구와 쉼터가 마련되어 있다. 황학산 정상 부근에서는 여주 시내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산에서 내려와 명성왕후 생가로 가는 길은 논이 펼쳐진 한적한 시골길이라 가을에 걷기 더 없이 좋다. 명성황후 생가는 명성왕후가 여덟 살까지 자랐던 곳으로, 인현왕후와 명성황후의 손길이 머문 감고당과 명성황후기념관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입장료 무료. 감고당에는 매점과 야외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 간식을 먹으며 쉴 수 있다. 

‘여주 여강길’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 설치하면 편리하다. 길 따라가기 기능을 활성화하면 길을 잘못 들었을 시 알람이 뜬다. 또한 코스별 완보 시 해당 코스 스탬프 활성화 기능, 각 코스별 교통·숙박 등의 정보도 제공한다. ‘여주여강길’ 앱으로 전 코스 완보 시 인증서와 기념품을 보내준다.  

문의 031-884-9089 
홈페이지 rivertrail.net
본 기사는 월간산 10월호에 수록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