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지상파 방송에서 80분 ‘등산’ 특강 진행한 윤치술씨

[535호] 2014.05
  • 글·김기환 기자
  • 사진·윤치술 제공
    입력 2014.06.02 13:14

    "일반인을 위한 등산 강의 EBS ‘하이힐’에서 만나보세요!"

    윤치술씨

    “경희대와 강원대 등 학교와 여러 단체에서 강의를 하고 있지만 공중파 방송은 처음입니다. EBS 교육방송에서 최근 신설된 ‘하이힐-하루 이 시간 힐링’이라는 프로그램인데요, 4월 30일과 5월 7일 40분씩 두 번에 걸쳐 총 80분 간 방송될 예정입니다.”

    한국트레킹학교 윤치술(56) 교장이 공개 특강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그동안 명산을 보여주고 히말라야를 오르는 모습은 TV에서 자주 봤지만, ‘등산’을 주제로 한 강의가 이렇게 긴 시간 전국에 공중파 방송을 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월 2일 서울 강남 소재 EBS 방송 스튜디오에서 녹화를 마친 그를 만나 뒷얘기를 들어봤다.

    “처음 제안이 왔을 때는 어떤 프로그램인지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 작가들과 만나서 설명을 듣다보니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특강이었습니다. 잘 생각해보니 다시 오기 어려운 기회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곧바로 녹화 스케줄을 잡고 강의를 준비했습니다.”

    윤 교장은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 앞에서 트레킹과 마더스틱워킹을 가르친 실전 강의의 베테랑이다. 혼자서 2~3시간 정도 재미있게 등산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는 내공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 진행된 사전 녹화에서도 그의 관록은 빛을 발했다. 단 한 번의 NG도 없이 2회 80분 분량의 녹화를 마무리 했다.

    “녹화 중간에 실시간으로 요구하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산 이야기를 더 해달라거나, 방수대책을 추가로 설명해달라는 사인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평소에 늘 하던 강의다 보니 어려운 점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너무 템포가 빠르다며 속도를 조절해달라고 하더군요.”

    지난 2월 26일 첫 전파를 탄 EBS의 ‘하이힐-하루 이 시간 힐링’은 매주 수요일 아침 10시 10분부터 10시 50분까지 40분 동안 진행되는 교양 프로그램. 인문, 사회, 철학, 고전, 육아, 가정 등 다양한 장르의 인문교양과 실용정보가 필요한 이에게 지침서가 될 특강이다. 윤 교장은 이 프로그램의 다섯 번째 연사로 초청됐다.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알기 쉽게 풀려고 노력했습니다. 1부는 국내산에서의 등산 요령 위주로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예를 들어 소백산 산행을 할 때 가파른 산길을 걷고 휴식하는 법 등을 예를 들었습니다. 2부에서는 등산의 개념에 더불어 해외 트레킹에 대한 정보를 전했습니다. 지루하지 않도록 스토리텔링 위주로 강의했습니다.”

    등산은 우리나라의 국민 레저스포츠다. 많은 이들이 주말이면 산을 오르며 건강을 챙긴다. 하지만 등산에 관한 올바른 정보를 접할 기회는 많지 않다. 윤 교장은 이번 특강 프로그램이 등산을 즐기는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또한 이번을 기회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등산 강의가 조금 더 활성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