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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산 2024년 5월호
  • 655호

[식품과 의약의 도를 말하다 | 음식 냄새에 독이 있다] 음식 냄새를 맡으면 치매에 걸린다

글·사진 최진규 약초학자, 한국토종약초연구학회 회장
  • 입력 2014.08.2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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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의 건망증과 치매는 새로 생긴 직업병이자 산업재해

사람들은 향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향수를 몸에 뿌리고 비누, 화장품 같은 것에 향기를 넣는다. 커피나 차의 향기를 음미하고 부엌에서 끓는 된장찌개 냄새를 좋아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향기에는 독이 있다. 향기가 아름답고 진할수록 독이 더 많다.

초여름 아카시나무 꽃이 피어서 향기가 사방에 퍼지면 사람들은 아카시나무 꽃그늘로 소풍 간다. 아카시나무 꽃에서는 달콤한 내음이 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카시나무 꽃향기를 좋아한다. 그러나 아카시나무 꽃향기는 질병과 죽음을 부른다. 아카시나무 꽃향기에는 독이 있다. 천식 환자가 아카시나무 꽃향기를 맡으면 병이 더 심해진다. 임산부가 아카시나무 꽃향기를 맡으면 낙태를 하거나 정신박약아를 낳는다.

아카시나무 꽃향기뿐만 아니라 밤꽃이나 오동나무 꽃향기도 마찬가지다. 아카시나무나 밤꽃, 오동나무 꽃이 피는 계절에는 젊은 부부들은 방을 각각 따로 써야 한다. 밤꽃이나 아카시나무 꽃이 필 때 임신을 하면 정신박약아나 기형아를 낳거나 낙태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밤나무 꽃향기는 공기 중에 있는 산소를 빼앗는다. 임산부가 밤꽃 향기에 취하면 산소 부족으로 낙태하기 쉽다.
밤나무 꽃향기는 공기 중에 있는 산소를 빼앗는다. 임산부가 밤꽃 향기에 취하면 산소 부족으로 낙태하기 쉽다.

임산부에게 해로운 꽃향기

꽃향기 중에서 밤꽃 향기가 가장 해롭다. 많은 꽃이 일시에 피면서 산소를 일시에 소비하기 때문에 공기 중에 산소가 훨씬 줄어든다. 임산부는 코로 들이마시는 산소의 거의 대부분을 태아한테 보내고 나서 남은 산소를 자신의 몸을 위해 사용한다. 임산부는 차를 타면 뇌 속에 산소가 부족하게 되어 멀미를 하거나 구토를 한다. 임신중독은 음식의 냄새 성분이 산소와 결합해 공기 중의 산소를 다 빼앗아가기 때문에 생긴다. 아카시나무 꽃이나 밤꽃의 향기가 헤모글로빈이 산소와 결합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에 빈혈과 어지럼증이 생긴다.

태아한테 보내는 산소가 갑자기 12% 이상 떨어지면 아기의 뇌 발달에 장애가 생긴다. 사람은 눈에서 산소를 제일 많이 소비하는데 뇌로 올라가는 혈액 양이 갑자기 줄어들면 산소가 모자라서 소경이 될 수 있다. 산소 양이 30~50%쯤 줄어들면 근시가 되어 어려서부터 어머니를 알아보지 못하게 된다. 독이 뇌로 올라가면 두통과 어지럼증이 생기고 머리가 나빠져서 저능아가 된다.

산소는 소화 작용에도 필요하다. 산소가 부족하면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 사람이 음식을 먹으면 그 음식에 있는 에너지의 30%를 소화하는 데 쓴다. 아카시나무나 밤꽃 꽃향기를 오래 맡으면 소화기능도 떨어져서 배탈이 나서 설사하거나 변비가 생긴다.

사람들은 난이나 꽃들을 방 안에 들여다 놓고 그 향기를 음미한다. 향기를 즐기기 위해 커피나 차를 마시고 향기가 나는 음식들을 즐겨 먹는다. 과연 꽃과 음식의 향기가 몸에 이로운 것이겠는가?

아카시나무 꽃이 향기를 퍼뜨리면 임산부는 피란을 가야 한다. 임산부에게는 아카시나무 꽃 향이 해롭다.
아카시나무 꽃이 향기를 퍼뜨리면 임산부는 피란을 가야 한다. 임산부에게는 아카시나무 꽃 향이 해롭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향기는 살무사 독의 향기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향기는 무엇일까? 그것은 장미꽃 향기도 아니고 백합꽃 향기도 아니고 난초 향기도 아니다. 그것은 살무사 독에서 나는 향기다. 살무사가 내뿜는 향기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 그 향기를 맡으면 마치 천국에 온 것처럼 정신이 황홀해진다. 그 향기에 취해서 따라가면 살무사 소굴에 빠져서 살무사의 밥이 되고 만다.

심마니들 열 명 중에 한 명만 무덤이 있고 나머지 아홉 명은 무덤이 없다. 산에서 살무사 소굴에 빠져 살무사들의 밥이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살무사들은 먹잇감이 부족하면 수천 마리가 떼를 지어 모여서 공중으로 독을 내뿜어서 그 향기로 먹잇감들을 유인한다. 까치나 까마귀 같은 새들이나 노루, 고라니, 토끼, 멧돼지 같은 동물들이 그 향기에 취해 몽롱해져서 스스로 살무사 소굴 속으로 들어가서 죽는 줄도 모르고 죽는다.

심마니나 약초꾼, 사냥꾼들이 한 번도 맡아본 적이 없는 그윽한 향기에 취해서 향기를 따라 가다가 발밑에서 바스락 하고 두개골이 부서지는 소리를 듣고서야 정신이 번쩍 드는데 때는 이미 늦어버린 것이다. 글쓴이도 두 번이나 살무사 소굴에 빠질 뻔한 적이 있다.

살무사라는 이름은 새끼가 어미를 잡아먹는다고 해서 붙인 것이 아니라 저 뱀이 내 어머니를 잡아먹었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다. 살무사 굴에서 어머니 뼈를 찾아왔다고 해서 살모사(殺母蛇)라고 불렀던 것이다.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바람이 무엇일까? 그것은 태풍도 아니요, 회오리바람도 아니다. 그것은 사람의 콧김이다. 사람이 들이마셨다가 내뿜는 바람이 제일 무서운 것이다. 어째서 촛불 하나도 꺼트릴 수 없는 콧김을 가장 무서운 바람이라고 하는가?

사람은 들숨으로 산소를 들이마시고 날숨으로 이산화탄소를 내뿜는다. 들숨에는 산소가 20%, 이산화탄소가 0.3% 들어 있지만 날숨에는 산소가 16%로 줄어들고 이산화탄소는 4%로 늘어난다. 사람은 산소로 움직이는 기계와 같다. 불은 아무리 훌륭한 연료가 있어도 산소가 없으면 타지 않는다. 사람은 깨끗한 공기를 들이마셔서 몸을 살아 움직이게 하고 독소를 정화한 뒤 더럽고 탁해진 공기를 뱉어낸다. 한 번 사람의 폐에 들어갔다가 나온 공기를 다시 들이마시는 것이 가장 무서운 것이다.

마시면 금방 죽는 독가스는 그다지 위험하지 않다. 즉시 피하면 되기 때문이다. 방귀 냄새 같은 것도 위험하다고 할 수 없다. 피하거나 잠시 코를 막으면 될 일이다.

잠 잘 때 어린 아이를 두 사람 사이에 눕혀서 재우는 젊은 부부들이 많이 있는데 아이들 건강에 매우 해롭다. 사람의 장기와 조직 중에서 뇌에서 산소를 제일 많이 소모한다. 성인의 뇌에서는 전체 산소 소모량의 5분의 1을 쓰지만 어린 아이들의 뇌에서는 전체 산소 소모량의 절반을 쓴다.

부모 사이에 끼어서 잠을 자는 어린 아이들은 부모가 내쉬는 콧김을 들이 마시며 잠을 잔다. 산소는 부족하고 탄산가스가 많은 환경에서 잠을 자는 것이다. 부모 틈에 끼어서 잠을 자는 어린 아이들은 뇌에 산소가 부족해 악몽을 꾸기도 하고 밤중에 일어나 울거나 자주 칭얼대고 보챈다. 오랫동안 부모 틈에서 잠을 자면 뇌 조직에 산소를 제대로 공급하지 못해서 저능아가 되거나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져서 내장과 신체의 기능이 허약해진다. 그러므로 어린 아이들은 반드시 혼자서 자도록 습관을 들여야 한다.

지혜로운 우리 옛 조상들은 아이들을 천재로 키우기 위해서 다섯 살 때부터 독방에서 혼자 잠을 자게 했다. 그것도 조그마한 방이 아니라 집에 있는 방 중에서 가장 큰 방에 혼자 잠을 자게 했다.

방이 크면 겨울에 장작이 많이 든다. 그런데도 왜 어린아이를 독방에서 혼자 잠을 자게 하는가? 그것은 다른 사람의 코에서 나온 콧김을 들이마시면 머리가 나빠지기 때문이다. 부모나 형제들과 함께 잠을 자면 그들의 콧김이 숨으로 들어가지 않을 수 없다.

아름다운 향기에 독이 있다.
아름다운 향기에 독이 있다.

음식 냄새에 무서운 독이 있다

두 번째로 무서운 바람은 음식을 끓일 때 나오는 김이다. 음식 냄새는 아주 좋은 냄새다. 전혀 독하지 않다.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더 무서운 것이다. 냄새가 좋고 향기로운 것일수록 더 무서운 독이 된다. 역한 냄새는 사람들이 피해 버리므로 위험하지 않다. 그러므로 냄새가 별로 나지 않거나 사람들이 좋아하는 독이 더 무서운 것이 아니겠는가?

냄새를 맡고 금방 탈이 나는 것이라면 아무도 그 냄새를 맡으려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다섯 살 때부터 맡은 냄새가 차곡차곡 몸속에 쌓여서 50세가 되어서야 그 결과가 나타나는 것이니 사람들이 이를 어찌 알 수 있겠는가?

모든 음식에는 그 동식물이 적을 물리치기 위해서 만든 독이 들어 있다. 쌀에는 쌀벌레를 물리치기 위한 독이 있다. 쌀벌레의 번식을 억제하는 독이 들어 있는 것이다. 만약 쌀에 그런 독이 없다면 이 세상은 온통 쌀벌레로 넘치지 않겠는가?

벼룩이 사람을 물면 사람의 몸에서는 독을 만들어 벼룩이 새끼를 제대로 낳지 못하게 한다. 이 한 마리가 70개의 알을 낳는데 이들이 모두 부화하면 이가 온 세상을 가득 덮을 것이지만 그렇게 되지 않는 것은 사람의 피에서 이를 물리치는 독을 만들어 서캐 70개 중에 한두 개만이 이가 되고 또 몇 개는 이가 되었다가도 병으로 죽어 버리기 때문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소나 돼지 같은 동물들한테도 독이 있다. 그러나 소와 돼지의 고기를 끓이면 고기에 들어 있는 독은 경청(輕淸)한 것이므로 김에 섞여서 위로 날아 올라가서 사라져 버린다. 그런 까닭에 우리 조상들은 화식(火食)을 하도록 가르쳤다.

풀과 나무도 마찬가지다. 풀과 나무를 갉아먹는 벌레를 그대로 두면 그 풀과 나무의 자손들이 살아남을 수 있겠는가? 나방 한 마리가 대개 한 번에 3,000개의 알을 낳는데 이 알들이 모두 부화해 애벌레가 되면 풀과 나무를 남김없이 뜯어 먹어버릴 것이 아니겠는가? 벌레들한테서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모든 풀과 나무는 독을 만들어내서 벌레들의 번식을 억제하는 것이다.

풀과 나무가 만든 독 역시 열을 가해 끓이면 9할 이상이 김에 섞여서 빠져나가 없어진다. 그렇다면 음식 냄새에 독이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산모를 보면 알 수 있다. 임신 중에 음식 냄새를 맡으면 구역질이 나서 애를 먹는다. 음식 근처에만 가도 구역질을 하고 어지러워서 비틀거리고 다 게워내지 않는가?

예나 지금이나 시어머니들의 행패가 심해서 싫은 일을 아들이나 딸한테 시키면 될 것을 꼭 며느리한테 시킨다. 임신한 며느리한테 변소를 치우라고 해서 만삭인 며느리가 똥오줌을 다 퍼내도 그 냄새 때문에 구역질을 하지 않는다. 그런데 어째서 밥 짓는 냄새나 콩나물을 끓이는 냄새에도 게워 낼 만큼 토역질을 하는가?

그것은 코로 들이마신 산소를 태 안에 있는 아이한테 다 주고 나니 제 몸에서 쓸 산소가 부족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이다. 곧 음식을 끓일 때 나오는 김에 섞여 있는 독을 산소가 모자라서 해독을 제대로 못 하므로 어지럼증과 구역질이 나며 심하면 정신이 혼미해져서 자기 손가락이 몇 개인지를 세지 못할 정도가 되는 것이다. 입덧이 심하면 몸이 퉁퉁 붓고 헛것이 보이고 헛소리가 들리며 머리가 몹시 아프고 결국 혼수상태에 빠져서 목숨을 잃기도 하는 것이다.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바람이 첫 번째가 사람의 코에서 나오는 콧김이고, 두 번째는 음식을 가열해 조리할 때 나오는 김이다. 그래서 현명한 우리 조상들은 부엌을 반드시 집 바깥에 따로 만들었다. 옛날 전통 집들을 보면 모두 부엌이 집 바깥에 나와 있다.

요즈음 치매 환자가 많이 늘어나는 것은 집의 구조가 거실과 부엌이 붙어 있어서 거실에서 부엌에서 만드는 음식 냄새를 많이 맡기 때문이다. 아파트 문화가 건망증과 치매에 걸리게 하는 것이다. 아파트에 살면서도 건망증에 걸리지 않으려면 부엌과 거실을 분리해 부엌에 창을 여러 개 낼 것이며 성능이 아주 좋은 환기 장치를 달아서 음식 냄새가 즉시 바깥으로 빠져 나가게 해야 할 것이다.

옛날 사람들은 부엌에 창을 많이 내고 한겨울에도 늘 문을 열어 둔 채 음식을 만들었다. 부엌에 있는 모든 물이 얼고 솥 안에 있는 물이 얼어도 문을 닫지 않았다.

음식을 만들 때 나오는 독을 맡고 자식을 얻으면 그 자식이 머리가 멍청해져서 글을 한 자도 깨우치지 못하게 될 것이니 그렇게 되면 어찌 그 집안이 망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지혜로운 집안에서는 조상 대대로 값비싼 장작을 사서 땔감으로 삼고 한 번도 가랑잎이나 지푸라기를 땔감으로 쓰지 않았다. 불이 타면서 산소를 빼앗아 가 버리지 않는가? 불을 때느라고 아궁이 앞에 오래 앉아 있지 않게 하려고 비싼 장작을 땔감으로 썼던 것이다. 장작 값이 아무리 비싸도 지푸라기나 가랑잎 같은 것을 연료로 쓰지 않았다.

음식 냄새가 몸속에 쌓이면 건망증이나 치매가 온다.
음식 냄새가 몸속에 쌓이면 건망증이나 치매가 온다.

음식의 독은 끓이면 없어진다

옛날 우리 조상들은 농약 같은 것이 없을 때에도 그렇게 했건만 하물며 온갖 농약과 독성 화학물질이 넘쳐나는 요즘 세상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음식에 들어 있는 농약이나 합성 화학물질의 독도 가열해 끓이면 99%가 밖으로 빠져나와서 없어진다.

독은 가장 가벼운 물질이다. 생선이나 조개 같은 것을 끓일 때 위로 떠오르는 거품을 걷어내는 것은 어물이나 조개가 상한 것을 끓일 때 나오는 독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다. 거품 속에 공기가 들어 있고 그 공기 속에 독이 들어 있다.

음식 냄새를 많이 맡으면 그 냄새에 들어 있는 독 때문에 뇌에 산소가 모자라서 건망증이 생기고 심해지면 치매가 된다. 본디 경청한 성질을 지닌 것은 뇌로 올라가는 법이다. 가볍고 맑은 성질을 지닌 독이 뇌로 올라가서 뇌세포가 파괴되고 산소가 부족하게 되어 뇌가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눈이 침침해지고 정신이 흐릿해지고 몸이 나른해지면서 건망증이 오는 것이다.

주로 여자들이 음식을 만들기 때문에 남자보다 음식 냄새를 훨씬 많이 맡는다. 그래서 여자 치매 환자가 남자 치매 환자보다 9배가 더 많다. 눈이 나빠져서 안경이나 돋보기를 쓰는 사람도 남자보다 여자가 10배나 더 많다. 여자들은 음식 냄새를 많이 맡아서 뇌세포가 일찍 망가져 나이 40세를 넘으면 공부하기가 어렵다.

서울의 어느 동사무소에서 문맹퇴치를 위해 글을 모르는 노인들한테 초등학교 국어과정을 가르치는 노인학교를 개설한 적이 있다. 여자는 55~65세를 대상으로 하고, 남자는 60~65세를 대상으로 삼았다. 남자 나이를 55세로 하지 않은 것은 남자들의 학습 진도가 훨씬 빠르기 때문이었다.

처음에는 공부하는 사람들의 수가 같았는데 차츰 시간이 지나면서 남자들은 졸업을 해서 나가 버리고 여자들만 남아 있게 되어 여자들의 수가 다섯 배나 많아졌다. 남자들한테는 1년을 가르치면 초등학교 6학년 과정을 다 마칠 수 있는데 여자들은 5년을 가르쳐도 초등학교 1학년 과정도 마치지 못한다고 한다.

왜 여자들은 나이가 많아지면 머리가 나빠지는가? 그것은 음식 냄새를 오래 맡으면서 살았기 때문이다. 여자들의 건망증과 치매는 자식들과 남편한테 날마다 음식을 만들어 먹이고 제사상을 차려서 조상들을 공양하느라고 얻은 직업병이다. 직업병이고 산업재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여자들은 요리하면서 음식 냄새를 많이 맡기 때문에 나이 40세가 넘으면 건망증이 생기고 머리가 나빠져서 바보처럼 되어 버리는 것이다.

요즘은 모든 가정에서 전기밥솥으로 밥을 짓는다. 압력밥솥은 김이 밖으로 빠져 나가지 않으므로 독이 밥알 안에 다 쌓여 있다. 압력밥솥에 지은 밥에는 쌀의 독이 그대로 다 들어 있다. 압력밥솥에 지은 밥을 먹으면 간경화, 두통, 불임증, 암 같은 온갖 병이 생긴다.

아! 슬프다. 압력밥솥 때문에 온 세상이 질병으로 가득하게 되겠구나! 하지만 이것을 쓰지 말라고 할 수 있을 것인가! 제일 편리한 도구와 제일 맛있는 밥이 몸을 제일 심하게 망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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