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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산 2024년 5월호
  • 655호

[피플] 국내 최초 공중파 라디오에서 산행 토크 20회 진행하는 윤치술씨

월간산
  • 입력 2016.07.2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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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이 되는 등산 이야기를 청취자 여러분께 들려드리겠습니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두려움에서 느낀다면 등산(登山)이고, 그리움에서 느낀다면 입산(入山)입니다.”

한국트레킹학교 윤치술(58) 교장이 KBS 제1라디오(FM 97.3MHz/AM 711KHz)의 대표적인 건강 프로그램인 ‘라디오주치의’에 고정 출연 중이다. 등산과 건강이 주제인 토크 프로그램을 단독 진행하는 것은 그가 국내 최초다. 게다가 단발성도 아닌 25분짜리 방송 20회 출연이 예정되어 있다. 방송사는 반응이 좋으면 향후 연장 가능성도 열어 뒀다.

KBS 라디오 스튜디오에서 방송을 하는 윤치술 교장.
KBS 라디오 스튜디오에서 방송을 하는 윤치술 교장.

“그동안 제가 강의할 때마다 주제로 삼았던 ‘윤치술의 힐링산행’을 라디오를 통해 전하는 기회를 갖게 됐습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산행과 건강, 자연과의 교감, 먹고, 입고, 신고, 입는 등산 전반에 걸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외 트레킹 현장에서 접한 수많은 사례와 해결책을 쉽고 편하게 이야기하는 식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윤 교장은 등산과 트레킹 분야의 베테랑 강사지만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패널로 출연해 잠깐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홀로 25분 동안 진행을 맡아 부담이 더욱 크다. 특히 라디오는 소리로만 정보를 전달하는 매체라 강의와는 다른 점이 많다.

“예를 들어 ‘배낭 메는 법’을 라디오로 설명하려면 참 난감합니다. 강의장에서는 직접 보여 줄 수 있지만 라디오에서는 말로만 해야 되기 때문입니다. 소리를 통해 상상력을 자극해야 하는 일이라 생소하지만, 오히려 그런 점이 매력적입니다. 그래서 가능한 사례를 많이 들어 설명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윤 교장이 진행하는 ‘라디오 주치의’는 지난 5월 21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10분부터 약 25분간 방송된다. 이웃집 아저씨의 수다처럼 편안한 진행 속에 우크렐레와 하모니카 연주를 곁들여가며 마치 숲속에서 방송을 듣는 듯이 즐거운 방송을 이끌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에 올라온 청취자들의 글을 보면 ‘편안해서 좋다’, ‘하모니카 소리가 힐링이 된다’, ‘등산정보가 유익하다’ 등 긍정적인 반응 일색이다.

그동안 윤 교장은 강원대학교 평생교육원과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칼리지 등 다양한 공교육 채널을 통해 자연친화적인 산행을 강조하는 강의를 계속해 왔다. 또한 일산 건누리병원(원장 서범석) 고문으로 활동하며, 알파인스틱 사용법을 체계화시킨 ‘마더스틱워킹’의 보급에도 앞장서고 있다. 윤 교장은 EBS TV 80분 강의(본지 2014년 5월호 소개) 등 언론을 통한 강연 활동을 왕성하게 펼쳐왔다. 이번 KBS1 라디오 20회 ‘산행 토크’ 방송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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