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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산 2024년 5월호
  • 655호

[코스가이드 | 악돌이 박영래의 만화산행 | 수덕산] 경기 제1봉 화악산 남릉 막내둥이

월간산 글·사진 박영래 객원기자
  • 입력 2018.03.16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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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바위 고인돌 구멍바위 오층바위 등 볼거리 많고, 정상에서 펼쳐지는 조망도 일품

북면 소재지인 목동리에서 서북쪽으로 본 수덕산(가운데). 왼쪽 멀리는 도대리와 적목리 방면 백둔봉과 명지산, 오른쪽 멀리는 화악리 방면 화악산 정상이다. 화악산 정상 왼쪽은 중봉과 애기봉이다.
북면 소재지인 목동리에서 서북쪽으로 본 수덕산(가운데). 왼쪽 멀리는 도대리와 적목리 방면 백둔봉과 명지산, 오른쪽 멀리는 화악리 방면 화악산 정상이다. 화악산 정상 왼쪽은 중봉과 애기봉이다.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산은 가평군 화악산華岳山(1,468.3m)이다. 옛날 화악산은 〈세종실록 지리지〉에 나오는 경기5악(화악산, 운악산, 송악산, 관악산, 감악산) 중에서 가장 으뜸으로 쳤다.

선조들은 화악산을 한반도 정중앙으로 보았다. 남한 경남 울산에서 북한 삭주, 전남 여수에서 북한 중강진으로 잇는 선(동경 127도 30분·일명 국토자오선), 제주도 한라산에서 백두산으로 선을 그은 다음, 위도 38도선을 교차시키면 4개 선이 만나는 교차지점이 화악산 정상과 일치한다. 그래서 옛 풍수전문가들은 화악산을 태극의 가운데로 해석하기도 했다. 아무튼 예전부터 화악산 정상은 가운데 중자를 써서 중봉中峰이라 불리고 있다.

화악산은 사방으로 뻗은 능선들과 골짜기들이 제법 웅장하다. 높이로는 백두대간이 지나는 소백산(1,439.5m)보다 28.8m 더 높다. 하지만 화악산 정상은 6·25 전쟁 이후, 군사시설이 자리하면서 민간인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그래서 실제 정상은 올라갈 수 없다. 등산이 가능한 봉은 정상에서 남서쪽으로 약 0.7km 거리인 중봉(1,446.1m)이다. 현재 가평군에서 세운 정상비석과 전망데크가 있는 중봉은 옛날 문헌에 기록된 중봉에서 북동쪽 0.7km 거리 1,468.3m봉에서 따온 이름이다.

1 제령리 가둘기마을로 들어서기 전 지계곡 입구 물레방아와 무명폭포(왼쪽). 물레방아 뒤편 암벽 아래에 수덕산 방면으로 뚫린 동굴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2 수덕산 정상에서 북으로 본 화악산~실운현~응봉~촉대봉(왼쪽부터). 응봉 아래 M자형을 이룬 봉우리는 797.6m봉(왼쪽·도대 1리 방면 등산로 갈림길)과 785m봉(오른쪽·달골 방면 갈림길)이다.
1 제령리 가둘기마을로 들어서기 전 지계곡 입구 물레방아와 무명폭포(왼쪽). 물레방아 뒤편 암벽 아래에 수덕산 방면으로 뚫린 동굴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2 수덕산 정상에서 북으로 본 화악산~실운현~응봉~촉대봉(왼쪽부터). 응봉 아래 M자형을 이룬 봉우리는 797.6m봉(왼쪽·도대 1리 방면 등산로 갈림길)과 785m봉(오른쪽·달골 방면 갈림길)이다.
화악산은 서남으로 언니통봉 능선, 서북으로 화악지맥 석룡산, 북으로는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삼일리 용담계곡으로 여러 갈래 능선들을 분가시킨다. 남동으로는 화악지맥을 끌고 나아가는 응봉~촉대봉~홍적고개~몽덕산~가덕산~북배산~계관산(여기에서 남으로 삼악산 분가)~서남으로 방향을 틀어 보납산을 빚어 놓은 다음, 여맥을 가평읍 앞 자라섬에서 북한강에 가라앉힌다.

화악산 중봉에서 남으로 가지 치는 능선도 있다. 이 능선으로 약 3.5km 거리인 애기봉(1,054.9m)을 지나 약 5.5km 거리를 더 남진한 곳에 빚어진 산이 수덕산修德山(795.8m)이다. 즉 수덕산은 화악산 남릉 끝머리 막내둥이인 셈이다.

수덕산 등산 기점 대부분을 이루는 마을은 북면 제령리濟寜里이다. 마을 이름에서 제령은 어려움에서 구제되어 편안하다는 뜻이다. 이 마을 이름과 걸맞은 설화說話가 전해진다. 수덕산 정상 남동릉 능선 끝머리에 수덕산약수터가 있다. 수덕산약수터에 닿기 직전 도로 오른쪽 지계곡 입구에 물레방아가 있다. 물레방아 뒤편은 수직 바위벽이다. 바로 이 바위벽 하단부(지금의 물레방아 오른쪽 뒤편)에 옛날 동굴이 있었는데 굴 입구는 한 사람이 겨우 들락거릴 수 있었다고 한다. 이 굴은 임진왜란 때와 6·25 전쟁 등 큰 변고變故가 있을 때마다 마을 주민들의 피란처로 이용되었다. 또한 굴 안에는 박쥐들이 떼를 이루었고, 굴 안에는 베를 짜는 베틀이 있었는데 1970년대에 들어와 굴 입구가 무너져 내려 지금은 굴 안으로 들어갈 수 없게 되었다는 설이 그것이다.

1 가둘기마을에서 약 50분 올라간 곳에 자리한 헬리콥터를 닮은 바위. 이곳에서 기념사진을 찍기도 한다. 다른 시각으로 해석하면 등산화를 닮기도 했다. 이 바위 뒤로 돌아가서 보면 마치 상륙용 장갑차 모습이다. 2 헬기바위에서 15분 더 오르면 보게 되는 고인돌을 닮은 바위. 사람의 손길이 전혀 닿지 않은 자연석이다. 1980년대에 이 바위는 약초꾼들 휴식장소이기도 했다.
1 가둘기마을에서 약 50분 올라간 곳에 자리한 헬리콥터를 닮은 바위. 이곳에서 기념사진을 찍기도 한다. 다른 시각으로 해석하면 등산화를 닮기도 했다. 이 바위 뒤로 돌아가서 보면 마치 상륙용 장갑차 모습이다. 2 헬기바위에서 15분 더 오르면 보게 되는 고인돌을 닮은 바위. 사람의 손길이 전혀 닿지 않은 자연석이다. 1980년대에 이 바위는 약초꾼들 휴식장소이기도 했다.
수덕산은 겉으로 보기에는 육산으로 보인다. 그러나 산중으로 들어가면 헬기바위, 고인돌, 구멍바위, 5층바위 등 기암괴석들이 산행길 발목을 잡는다. 기암괴석들을 구경하며 정상에 오르면 광활하게 펼쳐지는 화악산 및 사방으로 시원하게 펼쳐지는 파노라마 또한 볼거리이다.

수덕산 등산로는 정상을 중심으로 남쪽 제령리 가둘기마을에서 정상 남릉 헬기바위~고인돌~610m봉~785m봉(동릉 5층바위 갈림길), 가둘기에서 북서쪽 가평천을 따라 약 2.5km 거리인 오리나무유원지~610m봉 서릉~610m봉~785m봉, 오리나무유원지에서 북으로 약 1.8km 거리인 도대 1리 마을회관~797.6m봉 서릉~797.6m봉~정상 북릉, 제령리 막골~5층바위 능선을 경유해 정상으로 오르고 내리는 코스들이 대표적이다. 상기 코스들을 가둘기마을에서 헬기바위~고인돌바위~610m봉 경유 정상으로 향하는 코스부터 시계 방향으로 소개한다.

제령리 가둘기~610m봉 남릉~헬기바위~고인돌~610m봉~785m봉 남서릉~785m봉(5층바위 능선 갈림길)~수덕산 정상〈약 2.8 km·2시간 30분 안팎 소요

제령리 가둘기 코스는 수덕산에서 교과서처럼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다. 1980년대 목동에서 적목리 방면 가평천을 거슬러 이어지는 75번국도는 비포장에다 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좁은 길이었다.

이때 한창 경기가 좋았던 안내등산 전문 산악회들에서는 심심치 않게 가둘기를 기점으로 수덕산과 가평천 건너 구나무산, 그리고 조금 더 들어간 명지산 등을 즐겨 찾기도 했다. 그때에는 가둘기마을을 거쳐 한참 더 들어가는 연인산과 석룡산은 이름도 없었고, 비포장 도로사정이 좋지 않아 관광버스 기사들이 가둘기에서 더 들어가는 것을 꺼려했었다. 그래서 당시 북면 소재지인 목동에서 가까운 거리인 수덕산이 인기가 있었다.

그러나 세월 따라 75번국도가 2차선 포장길로 변한 이후, 머나먼 길이었던 연인산, 명지산, 석룡산 등으로 등산인들을 실은 관광버스 및 자가용차들이 쉽게 접근하면서 수덕산은 오히려 한적한 산으로 바뀌었다.

가둘기마을 꼬리별 펜션 입구-(북쪽 마을길로 7분)→지희네 펜션 앞-(지계곡 안으로 약 100m→잣나무 숲길 진입-(12분)→정상 남릉 진입-(8분)→푯말(↑수덕산 정상 2.0km, ↓가둘기 800m)-(24분)→헬기바위-(10분)→푯말(↑수덕산 1.05km)-(5분)→고인돌-(23분)→610m봉(서쪽 지능선 갈림길은 가평천 오리나무유원지 방면)-(오른쪽으로 직진 6분)→파손된 푯말(↑수덕산 700m, ↓가둘기 2.1km)-(14분)→바위지대(일명 구멍바위)-(바위 오른쪽 우회길 진입 3분)→바위지대 상단부 능선 길 진입-(7분)→묘 1기-(5분)→785m봉(5층바위 능선 갈림길, ↑애기봉 5.40km, ↓가둘기 2.25km, 제령리 2.90km→ 푯말)-(직진 5분)→수덕산 정상(↑애기봉 5.27km 푯말).

정상~남릉~785m봉(5층바위 능선 갈림길)~남서릉~610m봉~610m봉 서릉~오리나무유원지 하산코스<약 2.5km·1시간 30분 안팎>

610m봉 서릉 하산 길 대부분은 급경사다. 느긋하게 경치를 구경하며 마음을 놓을 곳이 없을 정도로 가파르다. 이런 길은 오르는 것보다 내려가는 게 더 어렵다. 밸런스 유지가 쉽지 않은 노약자는 반드시 양손에 등산용 스틱을 쥐고 내려가야 안전하다.

시선을 아래로만 깔아야 되는 급경사능선 내리막에서 이따금 고개를 들면 가평천 건너로 백둔봉과 명지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정상-(4분)→785m봉(동릉 5층 바위 능선 갈림길)-(남서릉으로 8분)→바위지대 왼쪽으로 우회(일명 구멍바위)-(10분)→610m봉 삼거리(가둘기 갈림길)-(서릉으로 3분)→Y자 갈림길-(왼쪽 급경사로 18분)→Y자 삼거리-(오른쪽 급경사로 25분)→완만한 능선 길로 내려섬-(8분)→잣나무숲 아래 묘 1기-(4분)→오리나무유원지 앞.

도대 1 리 마을회관(대촌)~797.6m봉 서릉~정상 북릉~785m봉~수덕산 정상〈약 4km·3시간 30분 안팎 소요〉

도대 1리 마을회관에서 동쪽 대촌마을 도대리교회로 가는 길은 오르막이다. 마지막 농가를 지난 오름길은 대부분 잣나무 숲길이다. 797.6m봉 서릉상 무덤 주변에는 멧돼지 발자국들이 즐비하다. 오래된 푯말을 지난 급경사 낙엽송 수림지대에서 주능선 사이에서는 야생 염소 배설물들이 자주 등산화에 밟힌다.

도대 1리 마을회관-(3분)→폐가 앞 삼거리-(폐가 오른쪽 뒤로 10분)→T자 삼거리-(왼쪽으로 5분)→지능선 위 외딴 큰 소나무-(오른쪽 잣나무 숲길로 6분)→797.6m봉 서릉 진입-(3분)→묘 1기-(7분)→오래된 푯말(↑애기봉 5.5km, ↑수덕산 2.5km, ↓도대리 마을회관)-(12분)→바위지대 하단부-(오른쪽 우회 길로 6분)→바위지대 상단부-(10분)→너덜지대-(낙엽송 숲 오르막 사면 길 진입 15분)→왼쪽 오르막 사면 길 진입-(10분)→다시 797.6m봉 서릉 뚜렷한 길 진입(산악회 표지기 보임)-(27분)→797.6m봉 바로 남쪽 삼거리(←애기봉 3.92km, ↓도대리 1.96km, 수덕산 1.48km→ 푯말)-(남쪽으로 13분)→비박바위-(3분)→785m봉 동쪽 우회 길-(15분)→안부(↑수덕산 600m 푯말)-(5분)→약 10m 높이 바위 하단부-(오른쪽 우회 길로 4분)→다시 능선 길 진입-(19분)→수덕산 정상(삼각점·춘천 316·2005년 재설).

수덕산 정상에서 조망 중 첫째는 북으로 보이는 화악산이다. 화악산 아래로는 수덕산으로 이어지는 애기봉능선이 마치 꿈틀거리는 용 등허리를 보는 기분이다. 화악산 오른쪽으로는 실운현과 응봉, 그 오른쪽으로는 촉대봉이 하늘 금을 이룬다. 촉대봉 오른쪽으로는 홍적이고개와 몽덕산이 멀리의 용화산과 사명산과 함께 눈에 와 닿는다. 몽덕산 오른쪽 동으로는 북배산, 가덕산이 멀리의 홍천 가리산과 춘천 대룡산과 함께 보인다.

남동으로는 계관산 뒤로 삼악산, 남서쪽으로는 구나무산, 송악산, 서쪽으로 연인산, 아재비고개, 백둔봉, 명지산 등이 펼쳐진다.

1.정상에서 동릉으로 약 10분 거리인 5층바위.
2 5층바위에서 8분 내려간 4m 높이 바위 상단부에서 동남쪽으로 내려다 본 제령리 막골마을 입구(오른쪽 앞쪽). 막골마을 뒤는 북면소재지인 목동리이다.
1.정상에서 동릉으로 약 10분 거리인 5층바위. 2 5층바위에서 8분 내려간 4m 높이 바위 상단부에서 동남쪽으로 내려다 본 제령리 막골마을 입구(오른쪽 앞쪽). 막골마을 뒤는 북면소재지인 목동리이다.

수덕산 정상~5층바위 능선~전망바위~달골고개~큰골~제령리 막골 입구 제령교 하산코스〈약 4.8 km·3시간 30분 안팎 소요〉

정상 남쪽 4분 거리 785m봉 삼거리에서 동쪽 능선으로 약 15분 거리인 약 4m 높이 바위 내리막과 그 다음, 이어지는 바위 북사면 내리막에서는 빙설 및 우천 시에는 조심해야 한다. 바위지대 이후 처음으로 만나는 푯말(↑제령리 2.00km)을 지나자마자 오른쪽에 잣나무숲을 이룬 지능선이 갈라지는 곳이 있다. 예전에는 이 지능선으로도 오르내렸으나 지금은 거의 다니질 않아 지능선 위로 전혀 길이 보이지 않는다.


1.정상에서 동릉으로 약 10분 거리인 5층바위.
2 5층바위에서 8분 내려간 4m 높이 바위 상단부에서 동남쪽으로 내려다 본 제령리 막골마을 입구(오른쪽 앞쪽). 막골마을 뒤는 북면소재지인 목동리이다.
1.정상에서 동릉으로 약 10분 거리인 5층바위. 2 5층바위에서 8분 내려간 4m 높이 바위 상단부에서 동남쪽으로 내려다 본 제령리 막골마을 입구(오른쪽 앞쪽). 막골마을 뒤는 북면소재지인 목동리이다.
지능선 갈림길에서 직진해 내려선 곳인 큰 안부는 옛날 제령리 막골에서 북쪽 소법리 달골로 넘나들던 고개였다. 현재 낙엽송이 빽빽하게 수림을 이룬 달골 방면으로는 산길이 전무하다.

정상-(4분)→5층바위 능선 갈림길(←제령리 2.90km, 가둘기 2.25km↑ 푯말)-(6분)→5층바위-(8분)→약 4m 높이 바위 내리막(빙설과 우천 시 초심자 주의)-(곧이어 바위 북사면 횡단 내리막 8분·빙설과 우천 시 초심자 주의)→안전한 능선 길로 내려섬-(40분)→오래되어 글씨 판독 어려운 푯말(↑제령리 2.00km, ↓수덕산 0.94km·이곳 남쪽은 울창한 잣나무 숲)-(16분)→달골고개(제령리 삼거리라 쓰인 노란색 표지기)-(남쪽 큰골로 8분)→낙엽송 간벌지대-(20분)→사유지 안내 푯말과 열려 있는 철문-(18분)→노인요양원 사랑의 집 입구 ‘막골길’ 푯말-(8분)→제령리 막골 입구 수덕산 안내판(↓정상 4.8km, 소요시간 2시간 50분)-(10m)→제령교와 ‘막골 입구’ 버스정류장.

가평 황태천국

가평읍내 자리해 귀경길 해단식장소로 인기


명태를 겨울철 영하 10℃ 아래 찬바람에 잘 말려 속살이 황금빛으로 변한 것을 황태라 한다. 작금昨今 우리나라 동해에서 명태는 사라진 상황이다. 지난 1월 동해에서 명태가 잡혔다는 것이 뉴스에 나오기도 했다. 그만큼 귀해졌다. 하지만 요즘 명태는 추운 고장인 러시아 동북부 해역에서 잡아 속초항 고성항으로 옮겨와 배를 가른 다음,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와 인제군 용대리 일원 황태덕장으로 직행한다.

횡계리와 용대리는 우리나라 대표적 황태덕장이다. 이곳에서는 낮에는 맑은 햇빛에 살짝 녹았다가 밤이면 눈, 찬바람이 곁들여진 영하 20℃ 안팎 강추위에 꽁꽁 얼기를 반복하는 덕분에 황태가 제대로 무르익는다고 한다. 그렇게 하기를 12월부터 3월까지.

고단백질인 황태는 지난 평창겨울올림픽의 특선요리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황태는 숙취해소(간 기능 향상), 피로회복(체내 세포 활성화), 두뇌발달(트립토판 성분 함유), 노화방지(활성산소 제거) 등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가평에도 강원도가 원산지인 황태요리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식당이 있다. 가평읍내에 있는 황태요리전문점 ‘황태천국(주인 윤경한)’이 그곳이다. 이 식당에서는 황태를 용대리 덕장에서 배달시킨다. 용대리는 예전부터 설악산 및 이 지역 관광명소를 찾을 때 황태요리를 즐겼던 고을이다. 식당 주인 윤씨는 본래 오래전부터 용대리에서 황태요리점을 했다.  그때 설악산을 찾는 등산인들이 단골로 찾았던 윤씨네 식당이 가평으로 이사 갔다는 얘기를 듣게 된다. 이후 그 단골손님들이 설악산만큼이나 가평군내 산들도 찾게 되면서 하산 후 귀경길에 해단식 장소로 다시 찾아간 식당이 윤씨네 황태천국이다.

특히 황태천국 식당은 가평역과 터미널에서 등산을 시작하는 보납산 아래에 자리해 보납산을 오르내리는 등산인들이 많이 찾는다. 뿐만 아니라 가평읍내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활동적인 등산인들 모임인 ‘보납산을 사랑하는 사람들 산악회(회원 수 60명)’ 등 여러 등산모임에서 회식장소로 인기 있다. 이 식당은 가평군과 한국외식업중앙회 가평지부가 ‘가평군 100대 맛집’으로 선정했다.

수덕산
796m
경기도 가평


교통

열차편

■ 서울 상봉역→가평역 상봉역(7호선과 중앙·경의선 환승역)에서 춘천행 경춘선 전철 이용, 가평역 하차. 경춘선은 평일 1일 54회(05:08~22:48), 토·일·공휴일 1일
42회(05:33~22:48) 운행.

버스편

■ 청량리 환승정류장→가평 1시간 간격(05:30~23:00)으로 운행하는 1330-2번
광역버스 이용.

■ 동서울터미널→가평 1일 25회(06:10~22:25)운행. 요금 6,400원.

■ 가평터미널→제령리·도대 1리 1일 9회(06:25, 08:50, 09:45, 10:35, 12:50, 14:25, 15:45, 17:05, 19:15) 운행되는 목동~제령리~논남~명지산 입구~적목리 강씨봉자연휴양림 경유 용수동행 33-4번 버스 이용, 목동터미널을 지난 제령리 막골
입구 및 가둘기마을, 도대 1리 하차. 또는 1일 9회(06:25, 07:40, 10:25, 11:05, 12:00, 14:05, 15:25, 17:15, 19:35) 운행하는 목동~제령리~백둔리 입구~백둔리 연인산 등산로 입구까지 왕복 운행되는 백둔리행 33-1번 버스를 이용해서 제령리 막골 입구 및 가둘기마을 하차해도 된다. 단 백둔리행 버스는 도대리~적목리 방면은 운행하지 않는다. 이외에 목동까지는 1일 5회(06:45, 08:30, 13:10, 16:35, 20:00) 운행하는 목동~홍적리 경유 화악리행 33-2번 버스 이용해도 된다.

■ 도대 1리·제령리→가평 적목리 용수동에서 1일 9회(07:20, 10:00, 10:50, 11:40, 13:50, 15:30, 16:50, 18:10, 20:20) 운행되는 33-4번 버스를 기다렸다가 타고 나온다. 제령리에서는 백둔리에서 1일 9회(07:00, 08:15, 11:00, 11:40,
12:40, 14:40, 16:10, 17:50, 20:10) 나오는 33-1번 버스를 기다렸다가 타고 나온다.

■ 목동→가평터미널 상기 버스편 이외에 화악리 종점에서 1일 5회(07:30, 09:20, 14:00, 17:20, 20:45) 나오는 버스를 이용해도 된다.

택시

목동에는 택시 없다. 가평 택시 이용 시 택시요금이 만만치 않다. 가평~목동 1만2,000원, 가평~가둘기 1만5,000원 안팎, 가평~도대 1리 마을회관 2만5,000원. 가평 콜택시 031-582-2141.

숙식(지역번호 경기도 031)

■ 제령리 일원 가둘기마을 수덕산 남릉 등산로 입구 꼬리별 펜션(010-9528-0060), 라고스 펜션(010-4321-9823), 등산로 방면 시리우스 펜션(010-9091-3729), 롯데 펜션(010-9489-5629), 숲속나들이 펜션(010-2037-9976), 지희네 펜션(010-4765-1077), 등산로 입구 꼬리별펜션 서쪽 풍경마루펜션(010-4669-6532), 충남민박(011-285-6153), 꼬리별펜션 동쪽 옥펜션(010-5331-8195), 가평펜션(010-9194-1429), 일마레펜션(010-3186-1131), 쉬어가유 민박(582-6127) 등 이용.
식당으로는 가둘기마을에서 동쪽으로 약 2km 거리 막골 입구 방면 초원가든(582-5289), 느티가든(581-5236) 등 이용.

■ 목동터미널 일원 터미널 구내 터미널식당(582-7988), 터미널 맞은편 원조순대(582-4337), 이모네김밥(581-1245), 풍경야식포차(582-1190), 대추나무집(582-7064), 처갓집치킨(582-7114), 터미널 동쪽 삼거리 북쪽 농협 부근 우가해장국(581-0514), 남쪽 파출소 방면 삼거리순두부집(582-0155), 평화막국수(582-0031), 태화루(582-8535), 시골집(582-5413), 북면한식전문(582-4768), 이조식당(582-9787) 등 이용.

■ 가평읍내 일원 터미널 남쪽에 인접한 의정부 부대찌개(582-5774), 터미널 북쪽 도원 중화요리(582-1113), 터미널 맞은편 달기춘천닭갈비(581-5663) 등이 귀경길 이용이 편하다. 이외에 가평 읍내인 보납산 아래 황태천국(582-1818)도 등산인들에게 인기 있다. 황태천국에서 황태전골·황태찜·코다리찜(각 대 4만 원, 중 3만5,000원), 황태더덕(3만 원), 황태구이 정식(2인·1만5,000원), 황태해장국(8,000원) 등을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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