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해외 산악사] 메스너 형제, 히말라야 3대 난벽 루팔 초등

  • 글 서현우 기자
  • 사진 C영상미디어
  • 자문 오영훈 기획위원
    입력 2019.06.02 17:56

    낭가파르바트서 1937년 독일원정대 대참사, 2013년 탈레반 테러로 다수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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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낭가파르바트 루팔벽 초등자인 라인홀트 메스너와 35년 후에 등정한 고 김창호 대장이 루팔벽 아래 타라싱마을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6.15 낭가파르바트 독일원정대 대참사(1937년) 독일원정대의 카를 빈 대장과 독일 최정예 등반 대원 6명, 셰르파 9명이 대형 눈사태에 휩쓸려 한 명의 생존자도 없이 모두 사망했다. 낭가파르바트 초등을 노리던 이들은 6월 7일 캠프4(6,220m)까지 진출한 후 정상 등정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그러나 6월 14일 밤과 15일 새벽 사이, 라키오트 피크 사이의 빙벽에서 떨어진 눈사태에 휩쓸려 전원 사망했다. 나중에 발견된 시신의 손목시계는 12시 20분에 멈춰 있었다.
    6.21 레이니어에서 미국 국립공원 역사상 최다인 탐방객 11명 사망(1981년)
    6.23 낭가파르바트 베이스캠프 탈레반 테러로 원정대원 11명 사망(2013년)

    6.24 영미합동대, 탈레이 사가르 초등(1979년) 로이 클리그필드·존 타크레이·피터 텍스턴은 세로토레와 더불어 가장 어려운 봉우리 중의 하나인 탈레이 사가르를 초등했다. 이들의 등정은 가장 쉬운 루트로 꼽히는 북서면 쿨와르를 이용한 루트로 이뤄졌다. 탈레이 사가르의 악명이 비롯된 북벽은 1997년 호주-뉴질랜드 합동대에 의해 초등됐다. 
    6.24 에드워드 윔퍼 외 3명, 그랑드조랑스 서봉(4,184m) 초등(186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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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낭가파르바트 정상부에서 내려다 본 디아미르계곡 일원.
    6.27 메스너 형제, 낭가파르바트 루팔벽 초등(1970년) 라인홀트 메스너가 동생 귄터와 함께 당시 히말라야 3대 난벽으로 꼽혔던 낭가파르바트 루팔벽을 초등하며 고산등정계의 역사를 새로 써나가기 시작했다. 당시 낭가파르바트는 등정시도 대비 사망률이 70%를 넘는 최악으로 위험한 산이었고, 루팔벽은 수직고 3,500m로 낭가파르바트에서 가장 어려운 루트였다. 
    루팔벽 초등정의 대가는 참혹했다. 메스너는 반대편 디아미르벽으로 하산하던 중 눈앞에서 귄터가 눈사태에 휩쓸려 실종되는 것을 보아야만 했고, 자신도 동상으로 발가락을 6개나 절단해야 했다. 게다가 원정에 동행했던 산악인들이 원정 후 ‘메스너가 기록을 위해 고산병 증세가 심했던 귄터를 무리하게 위험한 루트로 내려 보내다 죽였다’며 비난하기도 했다. 메스너는 이에 대해 “나는 결코 내 동생을 죽이지 않았다”고 밝히며 자신을 비난한 산악인들을 고소했다.
    6.28 율리스텍, 스테판 지그리스트 아이거~묀히~융프라우 25시간 만에 연속 등정(2004년)
    6.29 에드워드 윔퍼 외 2명, 에귀베르테(4,121m) 초등(186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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