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50주년 기념특집Ⅱl <3> 한국인이 좋아하는 해외 10대 명산] 5년 내 꼭 가고 싶은 해외 명산 1위 ‘히말라야’

입력 2019.06.07 14:53

한국리서치 조사…2위 알프스, 3위 산티아고순례길이 올라 걷기붐 대변

한국인이 제일 좋아하는 해외 명산은 어디일까? 많은 한국인들이 시간만 나면 해외 명산을 찾는다. 하지만 아직 이에 대한 정확한 통계가 없다. 실제 해외 산행객을 대상으로 어느 산을 다녀오는지 조사한 적이 없는 것 같다. 대충 히말라야나 알프스 등지로 알고 있을 뿐이다. 
월간<山>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한 이번 조사에서 한국인이 5년 이내에 꼭 가보고 싶은 해외 명산 10선이 처음으로 나왔다. 한국인의 로망이자 버킷리스트로 꼽을 수 있는 해외 명산들이다. 해외 명산 10선은 대체적으로 각 나라에서 최고로 꼽히는 산들이다. 
한국인이 5년 이내 꼭 가보고 싶은 해외 명산 1위는 역시 히말라야. 총 363명의 응답자 중 31%가 선택했다. ‘세상은 히말라야 갔다 온 사람과 갔다 오지 않은 사람 두 부류로 나뉜다’는 시쳇말을 확인한 셈이다. 그만큼 히말라야를 다녀온 사람들은 자부심이 크다. 히말라야에 가면 한국인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대개 한국인 대상으로 숙박업을 하는 사람들이다. 
이어 2위가 알프스로 15%가 응답했다. 알프스에서도 한국인 가이드를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을 뿐 아니라 샤모니나 알프스 주변에 아예 눌러앉아 생활하는 사람도 제법 있다. 세계 최고의 명산답게 히말라야, 알프스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예상 외로 산티아고순례길을 꼽은 응답자가 10%나 됐다. 등산인구가 줄고 트레킹 인구가 점점 늘어나는 트렌드를 보여 준다. 산티아고순례길을 걷는 한국인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현지 가이드는 “갑자기 왜 한국인들이 산티아고순례길을 많이 오느냐”고 묻는다고 한다. 한국에 처음 알려진 2000년대 초기만 하더라도 산티아고순례길 걷는 한국인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 정도였다. 현지 안내센터에서 매년 방문객 집계를 내는데 처음에는 10위권 밖에 있던 한국이 10위로 올라섰다가 지금은 5위권 이내로 진입했다고 한다. 이와 더불어 우리나라 여행사들도 산티아고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상당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산티아고순례길을 중심으로 주변 관광지까지 덩달아 인기를 얻고 있는 실정이다. 

일본 영산 후지산이 5위 올라

4위는 우리 민족의 영산 백두산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9%나 됐다. 중국령이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장백산, 장빠이산이라 부른다. 청나라를 일으킨 여진족의 영산으로 알려져, 버려져 있다가 청이 중국을 통일하면서 성산으로 받들고 있다. 
5위는 일본 제일의 명산이자 영산으로 떠받드는 후지산으로 응답자 중 8%가 꼽았다. 후지산 연간 방문객은 300만 명 남짓 된다. 우리의 지리산 정도 수준이다. 그런데 등산이 허용되는 시기가 매년 7월 1일부터 9월 10일까지 정도다. 이 시기에 정상으로 향하는 등산객은 2017년 기준 28만2,000여 명이다. 정상 가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고 대부분 오합목 근처까지 관광차원으로 갔다가 차를 타고 돌아오는 사람들이다.
 
6위는 중국 황산과 장가계. 응답자 중 5%가 꼭 가보고 싶다고 꼽았다. 황산은 중국의 오악보다 더 인기 있는 명산이다. 그런데 황산이 왜 오악에 꼽히지 않았는지 궁금할 뿐이다. 동양화 달력에 나오는 신비한 봉우리들을 실제 황산에 가면 확인할 수 있다. 황산에 가면 실제 ‘아하, 그게 여기였구나!’하고 감탄하는 경관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중국인들도 실제 황산과 동악인 태산을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꼽을 정도다. 물론 태산에 대한 맹목적인 신봉이 절대적이라 황산보다 선호도가 높기는 하다. 참고로 중국인이 선호하는 중국 10대 명산은 태산, 황산, 아미산, 주물라마봉, 장백산, 화산, 무이산, 옥산, 오대산 순이다. 중국인이 좋아하는 산은 태산, 황산, 오악의 중국 산과 알프스, 히말라야에 이어 마지막으로 후지산을 꼽았다. 중국인들에게도 후지산은 히말라야와 알프스에 버금가는 수준의 영산으로 평가받는다. 
7위는 로키. 캐나디언 로키와 존뮤어트레일이 있는 미국 로키로 연결된다. 아메리카대륙의 서부에 있는 긴 산줄기다. 응답비율이 조금 떨어져 4%에 불과하다. 
8위는 미국 그랜드캐니언. 응답자 중 3%가 꼽았다. 
9위는 1%로 아프리카 최고봉 킬리만자로. 해발 5,895m로 일반인들도 걸어서 갈 수 있는 지구상의 최고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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