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에코 트레일ㅣ백범영 교수의 산행 갤러리] 확 트인 시야, 여기가 백두대간인가!

  • 글·그림 백범영 한국화가 용인대 회화과 교수
    입력 2019.06.13 17:09

    죽령~소백산~고치령 구간
    소백산은 야생화의 寶庫…화사한 꽃들이 산객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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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안으로 가는 길. 소백산은 기후변화가 잦은 높은 산이지만 굴곡이 완만해 널따란 꽃잎에 싸인 듯 편안함마저 든다. 연꽃은 불국토를 상징한다. 연화봉 오르는 길은 사바세계에서 피안으로 가는 길인가. 임도와 데크, 마대가 깔려 있어 걷기에 편하다. 소백산 오름길, 45X70cm, 한지에 수묵담채,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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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생화 만개한 소백산. 소백산은 여느 산에 비해 시야가 확 트이는 조망이 좋다. 연화봉에서 보면 제1연화봉에서 비로봉까지 백두대간 능선이 뚜렷하고 그 너머에 국망봉이 머리를 내밀고 있다. 소백산은 야생화의 보고이기도 하다. 길가에 만개한 화사한 봄꽃이 산객을 반긴다. 연화봉망소백산, 70X72cm, 한지에 수묵담채,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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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장하게 흐르는 산줄기. 국망봉에 올라 되돌아보면 사방 어디를 봐도 산줄기가 유장하게 흐른다. 시원하게 펼쳐진 능선과 굽이굽이 겹쳐진 골짜기에 바야흐로 봄이 무르익고 있다. 지나온 발자취에 행여 산야초가 상하지나 않았을까. 저 아름다운 산이 무궁하기를 기원한다. 국망봉회고소백산, 70X72cm, 한지에 수묵담채,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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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초한 이미지, 노랑무늬붓꽃. 붓꽃은 봉오리가 붓을 닮은 꽃이다. 노랑무늬붓꽃은 중부지역의 고산에 자생하는 한국의 특산식물이다. 학명 ‘odaesanensis’는 오대산에서 처음 발견되어 붙여진 이름이다. 꽃대에 두 송이씩 피며 외화피에 노란색 무늬가 있고 내화피는 비스듬히 서 있다. 그 사이에 수술이 숨어 있다. 청초한 이미지가 돋보인다. 노랑무늬붓꽃, 23X22.5cm, 백설지에 수묵담채,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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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고 어여쁜 나도제비란. 제비난초와 비슷해 ‘나도 제비란이다!’라는 것이다. 잎은 넓은 타원형 1개만 난다. 나도제비란은 꽃잎이 잎술 모양으로 발달한 순판脣瓣이 도드라지게 크고 짙은 자색 반점이 또렷해 이목을 끈다. 지리산과 한라산, 함경도의 산에서 자라는데 소백산에서도 발견된다. 국내에만 자생하는 특산식물이다. 나도제비란, 23X22.5cm, 백설지에 수묵담채,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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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하얀 꽃이 앙증맞은 나도옥잠화. 옥잠玉簪은 ‘옥으로 만든 비녀’라는 뜻이다. 나도옥잠화는 옥잠화와 잎이 비슷하나 꽃모양이 다르다. 공중습도가 높은 곳에서 자라는 반그늘 식물로 개체수가 그리 많지 않다. 제비옥잠, 당나귀나물, 두메옥잠화라고도 한다. 본초명은 뇌공칠雷公七로 어혈제거와 거풍효과가 있다. 새하얀 꽃이 앙증맞다. 나도옥잠화, 23X22.5cm, 백설지에 수묵담채,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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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처럼 생긴 작은 꽃, 구슬붕이. 용담龍膽은 용의 쓸개로 약효가 뛰어남을 뜻한다. 구슬붕이는 소용담이라고 한다. 두해살이풀로 화관花冠은 종 모양의 통꽃으로 꽃부리만 5갈래로 갈라지고 부화관이 겹쳐 있다. 키가 매우 작아서 다 자라도 높이 2~10cm다. 본초명은 석용담石龍膽이라 하는데 청열淸熱, 해독의 효능이 있다. 구슬붕이, 23X22.5cm, 백설지에 수묵담채,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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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색꽃을 세운 동의나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산지의 습지에서 자란다. 잎은 심장 모양의 원형인데 뿌리잎은 잎자루가 있고 줄기잎에는 없다. 줄기 끝에 노란색 꽃이 1~2개씩 달려 입금화立金花라고도 한다. 꽃잎은 없고 꽃받침잎이 꽃잎처럼 보인다. 본초명은 여제초驢蹄草, 마제초馬蹄草, 수호로水葫蘆며 주로 통증을 다스린다. 동의나물, 23X22.5cm, 백설지에 수묵담채,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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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붉은 피가 나오는 피나물. 지하경이 있는 여러해살이풀로 줄기를 자르면 나오는 붉은색의 유액을 피로 연상해 피나물이라 한다. 매미꽃과 유사해 노랑매미꽃이라 부르기도 한다. 줄기 끝의 잎겨드랑이에서 꽃대가 나와 그 끝에 꽃이 핀다. 선명한 노란꽃과 4개의 꽃잎이 전형적인 양귀비과의 형태다. 피나물, 매미꽃의 뿌리를 하청화근荷靑花根이라 하며 약용한다. 피나물, 23X22.5cm, 백설지에 수묵담채,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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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잎맥의 무늬가 뚜렷한 알록제비꽃. 제비꽃속 식물들에 비해서 잎 앞면에 얼룩무늬가 분명하고, 뒷면은 붉어 쉽게 구분된다. 줄기가 없고 잎은 여러 장이 모여 난다. 모양은 심원형으로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고 표면은 녹색이지만 잎맥을 따라 백색 무늬가 뚜렷하고 뒷면은 자주색이다. 몇 개의 꽃대가 잎다발 속에서 나와 끝에 꽃이 1개씩 달린다. 꽃은 진한 붉은 보라색이며 곁꽃잎에 털이 많다. 알록제비꽃, 23X22.5cm, 백설지에 수묵담채,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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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을 늘려주는 연령초. 연령초는 백합과로 연영초, 큰꽃삿갓풀, 우아칠芋兒七, 옥아칠玉兒七, 어아칠魚兒七, 불수칠佛手七이라고도 한다. 줄기 끝에 3개의 잎이 돌려나는데 넓은 달걀꼴에 사각형 비슷하다. 잎의 중앙에서 나온 꽃대에 꽃잎이 3개인 꽃 한 송이씩 달린다. 본초명은 연령초로 거풍, 지혈작용이 있다. 꽃말은 그윽한 마음, 장수長壽다. 연령초, 23X22.5cm, 백설지에 수묵담채,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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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당신의 마음, 큰꽃으아리. 큰꽃으아리는 꽃의 지름이 5~10cm로 2.5cm가 넘지 않는 것과 뚜렷이 구별된다. 어사리, 개비머리, 위령선威靈仙, 철선연鐵線蓮이라고도 한다. 낙엽성 반관목의 덩굴식물로 줄기는 가늘고 잔털이 있다. 잎은 3~5장씩 마주 난다. 꽃잎처럼 보이는 것은 꽃받침으로 보통 8장이다. 원예종 클레마티스Clematis는 ‘마음이 아름답다’는 뜻, 으아리의 꽃말도 고결, 아름다운 당신의 마음이다. 큰꽃으아리, 23X22.5cm, 백설지에 수묵담채,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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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양을 다 갖춘 으름덩굴. 으름은 머루, 다래와 함께 산에서 나는 3대 과일 중의 하나다. 으름덩굴의 잎은 다섯 개의 잎이 모인 손 모양 겹잎이다. 꽃은 암수가 따로 피는 단성화로 잎겨드랑이에서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작고 많은 수꽃은 6개의 수술과 퇴화한 암술이 있고, 적고 큰 암꽃은 퇴화한 수술과 6~9개의 심피가 붙어 있다. 연한 자줏빛의 갈색 꽃받침조각 3개가 꽃잎처럼 보인다. 으름덩굴, 23X22.5cm, 백설지에 수묵담채,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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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이 아름다운 매화말발도리. 바위틈에서도 잘 자라는 말발도리는 낙엽관목으로 10여 종이 자생하는데 대부분 백두대간에 분포한다. 열매가 말발굽의 편자처럼 생겨서 말발도리다. 가지를 꺾을 때 나는 소리에 따라 댕강목이라고도 한다. 매화말발도리는 꽃이 매화를 닮아 아름답다. 국내에만 자생하는 특산식물로 내한성과 내염성, 내공해성이 강하고 맹아력이 좋다. 열매는 아토피, 피부염, 가려움증에 효능이 있다. 매화말발도리, 23X22.5cm, 백설지에 수묵담채,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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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속의 귀족, 산작약. 제주도, 중부지방의 깊은 산 숲속에서 자라는 산작약은 국내에만 자생하는 특산식물로 개체수는 매우 적다. 백작白勺, 하리何離, 관방冠芳이라고도 한다. 산작약은 꽃잎이 9개 이하로(작약은 9개 이상) 줄기 끝에 꽃이 하나씩 달린다. 수술이 매우 많고 암술은 3~4개며 암술대는 길게 자라 뒤로 말린다. 백작약, 산작약, 천작약의 뿌리를 백작약白灼藥이라 하며 약용한다. 산작약, 23X22.5cm, 백설지에 수묵담채,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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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스럽게 쌓아올린 돌탑. 산길에 굴러다니는 돌을 보면 집어서 치운다. 옆에 바위라도 있으면 그 위에 얹는 것이 사람의 습성이다. 모처럼 만난 큰 바위에 탑처럼 쌓아올린 돌들이 인상적이다. 무심한 돌을 정성스럽게 올려놓는 사람들이 마음으로 기원하는 바는 무엇일까. 저 뒤로 국망봉이 보인다. 기원, 70X72cm, 한지에 수묵담채,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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