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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산 2024년 5월호
  • 655호

[전국 맛집 탐방ㅣ서울 한식 디저트 맛집] 익숙한 우리 맛! 깊이 있고 모던하게

월간산
  • 입력 2019.09.10 10:16
  • 수정 2021.11.1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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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한식 디저트를 세련된 맛과 인테리어로 재해석한 맛집 소개

*이 기사는 KTX매거진과의 기사협약에 의해 제공합니다.
강정이 넘치는 집
강정이 넘치는 집
젊은 전통이 만든 강정 맛의 신세계

강정이 넘치는 집

시장에서 강정 만드는 아버지를 둔 황인택 대표와 그의 사촌동생 황용택 실장은 세상 모든 강정을 섭렵했다고 자부한다. 두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전국의 시장을 돌며 노점에서 강정을 판 두 아들은 그 누구보다 빠른 손놀림으로 강정을 만든다. 몸으로 익힌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제는 어엿한 규모의 매장에서 ‘젊은 전통’이라는 슬로건 아래 10여 명의 직원과 함께 개성 있는 강정과 떡을 선보인다. 황 실장은 메뉴 개발에도 앞장서 이곳만의 특별 메뉴 ‘깨말이’를 세상에 내놓았다. 곶감, 마카다미아, 무화과 등을 얇게 민 깨로 돌돌 말아 마치 김밥 같은 모양새다. 바삭한 깨강정과 속 재료의 궁합을 점쳐 보는 재미가 있다. 초콜릿, 말린 과일, 견과류 등을 활용한 길쭉한 강정 ‘견과 바’는 이곳의 스테디셀러다. 식혜, 수정과 등 전통차도 판매한다. 


가격 곶감깨말이 4,500원, 견과 바 2,500원대

위치 서울시 강남구 학동로 435 

문의 02-2201-0447

강정이 넘치는 집 강정.
강정이 넘치는 집 강정.
강정이 넘치는 집 내부 경관.
강정이 넘치는 집 내부 경관.
김씨부인 한식 디저트 카페 소반 한상 차림.
김씨부인 한식 디저트 카페 소반 한상 차림.
정성 듬뿍 담은 김씨 부인의 정갈한 소반

김씨부인 한식 디저트 카페

김명숙 대표는 이국적인 분위기의 서래마을에서 가장 이국적인 한식 디저트를 대접한다. 2017년 문을 연 ‘김씨부인 한식 디저트 카페’는 개성주악, 떡, 약과, 한과류 등 예닐곱 가지 한식 디저트를 소반 위에 소담하게 올린다. 내 가족에게 먹인다는 마음으로 정성을 듬뿍 담았다. 제철 식재료를 사용하므로 소반의 구성은 때마다 달라진다. 오미자정과, 홍옥정과 등 쉽게 맛보기 어려운 한식 디저트가 눈길을 끈다. 그중 찹쌀가루와 밀가루를 막걸리로 반죽해 기름에 튀긴 개성주악은 당일 제조해 바삭하면서도 차진 식감이 살아 있다. 오방색이 고루 어우러진 소반 한 상에 전통 음료, 과일차, 건강 주스, 커피 등 원하는 음료를 더하면 한식 애프터눈 티 세트가 완성된다. 매장 한편에 드리운 흰 삼베 발과 정감 넘치는 소품이 단아한 분위기를 자아내 한식 디저트의 맛을 배가한다. 


가격 김씨부인 소반 1만4,000원, 개성주악 3,000원

위치 서울시 서초구 사평대로26길 26-6 2층

문의 02-532-5327

김씨부인 한식 디저트 카페
김씨부인 한식 디저트 카페
김씨부인 한식 디저트 카페 정감 넘치는 소품.
김씨부인 한식 디저트 카페 정감 넘치는 소품.
합의 한상 차림.
합의 한상 차림.
프랑스 제과 기술과 전통 떡의 만남

2010년 청담동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꾸준히 사랑받아 온 신용일 셰프의 병과점 ‘합’이 아라리오뮤지엄(서울 종로구) 2층에 둥지를 틀었다. 건물 전체가 통유리로 이루어져 정면엔 종로의 쭉 뻗은 대로가, 왼편엔 마당의 기와집이, 오른편엔 창덕궁이 보인다. 현대적 공간에서 전통 떡과 음료를 먹으며 이색적인 풍광까지 즐기니 절로 신이 난다. 

신 셰프는 프랑스 제과학교에서 배운 기술을 떡 제조에 적용해 꾸준히 신메뉴를 개발해 왔다. 그 결과 매장 진열대엔 바람떡, 시루떡, 약과 등 익숙한 떡과 유자 약과, 초콜릿 시루떡, 카스텔라 인절미 등 낯선 떡이 나란하다. 익숙한 떡이라고 해서 맛까지 익숙하진 않다. “최대한 부드럽고 촉촉하게” 매일 오전 신 셰프의 주방에 울려 퍼지는 주문이다. 정성을 다한 떡에 미숫가루, 배숙, 유자차를 곁들이니 건강해지는 기분이 든다.    


가격 흰 바람떡 3,000원, 미숫가루 7,000원

위치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83 2층

문의 010-5027-8190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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